아이보우(相棒)77 칸베 타케루와 오오코우치 감찰관의 수상한 관계 원래대로라면 이번 주 아이보우 방송을 보고 있을 테지만, 내년 설날 스페셜까지 휴방이므로 느긋하게 칸베쨔응이나 핥아야지. 하다가 언젠가 정리해보고 싶었던 아이보우의 또 다른 아이보우 칸베 타케루와 오오코우치 감찰관의 관계에 주목해보았다. 칸베 타케루는 확실히 정해진 설정이라곤 '추천조'뿐이었던 수수께끼 같은 캐릭터였는데, 그중에서도 오오코우치 감찰관과의 관계는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만남 만큼이나 베일에 감춰져 있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이들의 관계가 언젠가 확실히 밝혀질 것을 기대했으나, 시즌10을 끝으로 칸베 타케루가 졸업!! 결국 이들의 관계도 어둠 속에 묻히고 말았다. 하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마음껏 망상하시라는 제작진의 이 얼마나 아름다운 배려인가! ..... 2012. 12. 30. 아이보우 시즌11 제10화 정처 없이 헤매던 미로에도 드디어 출구가 보인다고 생각한 내 마음을 무참히 짓밟는구나. 오랜만에 맛 본 달콤함에 속아 여느 때의 아이보우로 돌아왔다고 빨리도 판단을 내리려 했던 나를 매우 친다. 차라리 계속 실망한 채로 있었다면 '이번에도 역시..' 정도로 끝났을 텐데 한번 뛰어올랐다 떨어지니 더 아프다. 뭐야, 이 기승전병은? 이걸 특명편과 나란히 할 뻔하다니 칸베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 사실 전편에 해당하는 9화에 웬만한 힌트를 줬기에 이미 정답이 '그것'이라는 것은 눈치채고 있었다. 과연 스기시타 우쿄의 머리는 따라갈 수 없어서 보자마자 단번에 추리해낸 것은 아니지만 불교에 관한 약간의 지식, 그리고 연관검색어의 도움을 받으면 의외로 쉽게 나오는 답이었다. 아니, 애초에 이걸 추리의 범주에 넣을 수.. 2012. 12. 22. 아이보우 시즌11 제9화 어젯밤엔 흥분해서 잠을 설쳤을 정도로 오랜만에 아이보우를 보고 들떴다.이런 기분 올해 설날 스페셜 이후로 처음 느껴보는 거 같네. 그렇다고 피에로 편과 나란히 놓고 보기엔 장르가 다르고굳이 비교하자면 칸베의 첫 등장인 시즌7 최종화 '특명'과 비슷한 분위기였다. 같은 작가 작품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이런 쪽이 코시미즈 작가의 특기 분야인 거 같다. 그러니까 시즌11의 첫 시작은 홍콩이니 뭐니 갈 것도 없이 숲 속으로 갔어야 해!! 마침 카이 군도 리셋(?)된 마당에 시즌11 제1화는 이거다! 그동안의 삽질은 기억에서 지워주겠어 ㅋㅋㅋ 아직 전편만 공개된 셈이라 후편까지 봐야 최종적으로 '특명'급의 완성도를 보여줄 지 판단할 수 있겠지만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것만으로도 충분한 보람을 느낀다. 이.. 2012. 12. 13. 관방장님 아들이 칸베...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내년 1월 26일 방송하는 카라사와 토시아키 주연 드라마 소식이다. 드라마 내용보다도 호화 출연진에 먼저 눈길이 가는 이 드라마. 개인적으로는 아이보우로 익숙한 키시베 잇토쿠 상과 밋치, 쿠니무라 준 상이 나와서 주목하고 있었는데.. 잡지 정보에 따르면 잇토쿠 상의 배역 이름이 유즈리하라 사부로, 밋치의 배역 이름은 유즈리하라 케이이치로, 무려 두 사람은 부자 관계?!라는 듯. (부자 관계라고 확실히 나와있진 않으나 이름에서 추정해보건대 부자 관계가 유력하다고) 잇토쿠 상이 회장, 밋치가 사장인 모양이다. 그리고 그 회사 직원이 하세가와, 아니 쿠니무라 준 상. 으아- 칸베가 관방장님의 숨겨진 아들... (이라는 설이 한때 돌기도 했었지. 칸베가 경찰청 높으신 분의 아들이라고. 지금.. 2012. 12. 7. 아이보우 시리즈 스핀 오프 영화「X DAY」새 포스터 / 인물상관도 ▲ 클릭하면 커져요. 공식홈에 올라온 상관도 추가. 내년 3월 개봉하는 아이보우 스핀 오프 영화「X DAY」의 전단지가 풀린 모양이다. 이 영화는 아이보우 10.5에 해당하는 위치라서, 시즌10에서 특명계를 졸업하고 재등장이 예고된 칸베가 어느 부서로 이동했는지 밝혀지는 건 아닌가 주목을 받고 있었다. 공식 홈페이지의 인물 소개에도 '경찰청'으로만 표기되어 있어서 한층 더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인물상관도에 의하면 여전히 장관관방소속이구나. 장관관방소속은 다음 부서로 발령날 때까지 있는 대기직이라서 딱히 하는 일도 없다는데.. 우리 칸베의 능력을 썩히고 있잖아, 경찰청!! 데리고 갔으면 책임져야지, 하세가와!! 제작진이 칸베를 경찰청으로 보내두긴 했는데 아직 어떤 식으로 활용할 지까진 생각하지 않은 거 .. 2012. 11. 14. 아이보우 시즌11 제5화 이쯤 되니 감상을 쓰는 거조차 망설여지는데.. 어차피 좋은 소리는 안 나올 거라는 걸 아니까. 뭐, 다 애정이 있으니 까는 겁니다 ㅋㅋㅋ 5화를 보아 하건대, 이제 1-3화의 '아이보우답지 않음' '카이 토오루의 청춘성장물' 수준은 벗어났다고 본다. 그것에는 사쿠라이 각본의 4화가 중심을 잡아준 것이 주효했고 누구나 생각하는 뻔한 것이든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을 보여주든지 간에 시즌11의 방향성은 잡혔다고 볼 수 있겠지. 이어지는 5화도 그 흐름을 타고 사건이 있고 특명계가 있고 게스트가 어우러지는 (이라고 하기엔 게스트 배우가 발연기를 펼쳤지만 각본상 캐릭터가 튀는 느낌은 아니었으므로) 이상적인 아이보우 전개 공식을 따르는 에피소드라서 이제 1-3화와 같은 참상은 잊혀지는가 싶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똥을.. 2012. 11. 12. 이전 1 2 3 4 5 6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