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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신센구미(新選組)

신센구미! 야마모토 코지 히지카타 토시조, 이렇게 말했다 ③

by 캇짱 2015. 9. 29.

[TV 가이드 번외편]


2005년 1월에 방송된 라디오 프로그램「챠노미바」의 야마모토 코지 상의 토크를 독백 형식으로 편집해서 대공개 합니다!

카토리 싱고 상, 미타니 코키 상, 히지카타 토시조와 신선조, 그리고「배우 야마모토 코지」에 대해서...


, 에서 이어집니다..

「신센구미!」동료들


지금은 제법 화려한 드라마가 많잖아요. 그야말로 주연이 몇 명 나오고 여배우가 몇 명 나오고 같은 느낌으로. 하지만『신센구미!』는 13화였나? 카모가 모닥불을 피우는 장면이 있는데 150명 정도 나오지만 여성의 이름이 단 한 명도 타이틀백에 나오지 않았어요. 그 정도로 여성이 없네요. 그러자 뭐랄까, 남자들만의 결속이라고 할까 역시 이질적인 것이 되네요.


정말 마지막 부분은 점점 점점 대원이 줄어들잖아요. 그게 서운했어요. 점점 다들 크랭크 업 해서「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며 사라지는 가운데 히지카타와 콘도는 계속 있는 겁니다.「어라, 신센구미는 이제 이것밖에 없습니까?」라고 국장이 가끔 말하는 거예요. 그럼 제가「이제 이것밖에 없어」라고 대답하고. 국장의 방에서「나가레야마에 가자」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는 국장과 히지카타와 사이토, 오가타, 시마다 카이. 이 5명밖에 없었죠. 정말이지 그때는... 큰 살림이던 때와는 완전히 바뀌어서 허전했어요.


사카이 (마사토)상이 33화에서 할복을 하고 맙니다만, 30화 정도부터 야마나미 케스케와 히지카타 토시조는 살짝 부딪치네요. 그래서 대본을 받았을 때 무척 기분이 다운되었어요.「우와, 이런 것을 말하지 않으면 안 돼」라든지「이런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돼」라고. 아마 실재 히지카타 상도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어라? 나 이런 말 하고 싶지 않은데」같은 것이 쓰여져 있어요. 그래서 역시 33화까지는... 사카이 상과도 자주 말했었는데요.「그때는 계속 말을 걸지 않았었지」라는 시기가 있었어요. 정말 뭔가 말이죠, 역시 드라마와 같은 느낌이 되어서. 너무 사이좋게「사카이 상」하고 말할 수 없는 기분이 됐네요. 그 정도로 기분이 다운되었어요. 


(촬영 종료 후에) 사카이 마사토 상과 함께 니혼마츠에서 토크쇼를 했어요. 저는『신센구미!』 관련 토크쇼를 제법 했거든요. 하지만 사카이 상과는 처음이고. 사카이 상도 저와 하기 전에 (나카무라) 칸타로 군과 함께 토크쇼를 했는데 매우 즐거웠다는 듯해요. 그렇게 니혼마츠 토크쇼는 관객도 엄청 많아서 저는 즐겁게 했는데요. 그런데 끝난 뒤 인터뷰할 때「오늘은 어땠어요?」라는 질문에 저는「너무 즐거워서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났어요」라고 대답했는데요. 사카이 상은「저는 솔직히 하기 힘들었어요」라는 거죠. 저는 왠지 몰라서 충격을 받았는데요.「왜요?」라고 물었더니「역시 말이지, 나는 늘 이렇게 부장에게 허락받아서 밖에 움직이지 못했으니까 항상 부장의 시선이 신경 쓰여」라고 했어요. 


사카이 상이 말하기를 칸타로 군과 말했을 때는「이렇게 말하면 칸타로는 이렇게 말하겠지」라는 것들로 이루어지는데, 저하고는「(드라마 속에서) 그런 거리에 있던 적이 없으니까『지금 말한 것 맞나?』라고 일일이 확인하지 않으면 할 수 없었어」라고 하더군요. 물론 저는 그런 것 신경 쓰지 않는데요. 사카이 상은 제가 뭔가를 말했을 때「여기선 내가 말해도 되나?」같은 그런 거리감을 알 수 없었대요.


사카이 상은 재미있죠. 사이는 엄청 좋았어요. 뭐, 다들 좋았지만요. 예를 들어 카토리 군이나 굿상과는 정말 친구처럼 와-와- 하며 만나서 노는 분위기였는데요. 사카이 상과 저는 무대를 하고 있다는 것도 있어서 서로가 역시 배우로서 끌렸네요. 그것은 사카이 상도 그렇게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렇게 사카이 상과는 좋은 관계였어요. 


배우들끼리 만약 지금 역할 이외의 대원을 연기한다면 누구를 연기하고 싶은가, 라는 이야기를 자주 했어요. 저는「사노스케」예요. (야마모토) 타로 군의 사노스케가 저에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도 있지만 역시 배우로서는 (히지카타와) 정반대 노선을 가고 싶잖아요. 물론 히지카타 상 역할은 이번『신센구미!』에서는 양보 못 하지만요. 만약 히지카타 토시조가 아니었으면 해보고 싶은 역할은「사노스케」입니다.


『신센구미!』동료들은 정말「이런 동료들, (웬만해선) 모일 수 없겠지」라는 사람들이어서. 그 결속력 같은 것을 맛보았네요. 평생 (이런 일은) 그다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카이 상과는 내년 사나다마루에서 재회해서 신센구미 때와는 또 다른 관계성을 보여줄 것 같아 기대된다. 

④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