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대하드라마「사나다마루」에서 도요토미가의 무투파 장수 카토 키요마사를 연기하는 아라이 히로후미. 히데요시(코히나타 후미요)에 대한 충성심은 변함이 없지만 이시다 미츠나리(야마모토 코지)등과 대립하는 키요마사. 내부 붕괴해가는 도요토미 가에 대한 부끄러운 생각을 말한다.
ㅡ 키요마사의 미츠나리에 대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나요?
일단「반(反)미츠나리」라고 되어있지만 감독과 상의해서 '키요마사는 (미츠나리의 배제나 미츠나리에게 반항하는 것에) 그렇게 마음이 내키지는 않는다' 라는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마사노리(후카미 모토키)가 "우와아~"라고 가는 것에 비해 키요마사는 그런 식으로는 연기하지 않아. 매우 미묘한 부분을 공략하는 상태예요. 마음 어딘가에서는 미츠나리를 말리고 싶다는 마음도 가지고 있어. 그러한 해석으로 하고 있습니다.
ㅡ 키요마사는 지금까지의 전국 시대 드라마에서는 고정된 이미지가 많았는데 이번엔 다르네요.
중국의 삼국지는 엄청 자세히 알고 있지만 일본의 전국 무장을 몰라서 여러 가지 조사는 했습니다만 결국 여러 가지 설이 있어서 어느 것이 옳은 지 알 수 없는 게 역사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공상으로 하는 것이 작품으로서의 시대극의 재미. 우선 미타니 (코키)상의 각본을 기본으로 거기서부터 감독과 상의해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진짜 키요마사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해요. 키요마사의 이미지 면에서 말하자면 실은 요전날 술집에서 '역사녀'(역사를 좋아하는 여성덕후)분에게 사나다마루의 키요마사를 "그런 거 카토 키요마사가 아니야"라고 엄청 비판받았어요^^ 웃으며 대응했지만 '고정관념이란 이런 걸 말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진실을 모르니까 그녀도 그런 의미에서는 옳다고도 할 수 없죠.
ㅡ 대하드라마를 체험한 것으로 뭔가 느꼈나요?
배우들이 연령도 다르고 해 온 연기의 토대도 다르고 연기의 접근도 다르고 어떤 연기가 좋은지도 모르겠어요. 연배있는 분이 보면 지금까지 익숙한 시대극과는 다른 저같은 산뜻한 타입의 연기를 하는 사람은 학예회처럼 서투르다고 생각될지도. 그 점은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ㅡ 「사나다마루」의 공연자 중에서 굉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있나요?
우선 야마모토 상. 익숙한지 몸짓(시대극 예절)이 굉장해요. 계속 야마모토 상을 보며 했습니다^^ 그리고 사카이 (마사토) 상은 기본적으로는 말이 없지만 「그 씬은 저렇게 하는 게 좋지 않으려나」라고 스태프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해서 주위 공연자가 하기 편하게 해준다. 사카이 상의 그 배려는 굉장하네요.
ㅡ 미타니 상의 각본은 어떠세요?
일하는 것은 처음이지만 미타니 상의 영화는 좋아했으니까「사나다마루」도 재미있네요. 그리고 얼마 전 무라사키 시키부와 세이쇼나곤이 등장하는 미타니 상의 2인극「무라사키 시키부 다이어리」를 보러 갔는데 알기 쉽고 현대어로 하는 사람과 시대극처럼 하는 사람을 명확하게 구분해 얽히게 하는 점이 사나다마루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ㅡ 함께하는 건 처음이라서 미타니 상 특기인 아테가키(각본가가 연기할 배우를 정해놓고 쓰는 것)는 아직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전혀 하지 않았어요. 저는 (키요마사 처럼) 술버릇이 나쁘지 않고^^ 원래 엄청 술에 강하고 품위 있는 음주를 하니까요^^ 하지만 요전 날 모임에서 미타니 상을 만났을 때 그날 생일이었던 사람에게 케이크를 전하는 타이밍에 박수를 쳤더니 미타니 상이 "아라이 군은 뭔가 굉장히 여성스러운 박수를 치네"라고 들었어요 "(외견에서 받는 이미지와) 전혀 다르네" 라고 감탄하셨습니다
ㅡ 그럼 앞으로는 아테가키를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기뻐요.
출처 엔타메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