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대하드라마「사나다마루」에서 도요토미 가문의 중신 오타니 요시츠구를 연기하는 카타오카 아이노스케. 도요토미 히데요시(코히나타 후미요)의 사후, 고립되는 맹우 이시다 미츠나리(야마모토 코지)에게 가세해 의를 관철하는 장렬한 삶을 말한다.
ㅡ 오타니 요시츠구는 어떤 인물입니까?
요시츠구는 이시다 미츠나리 이상으로 한층 일을 객관적으로 보는 차분한 인물입니다. 다만 와-하는 감정적인 장면이 없고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처음에는 어떻게 연기하면 좋을지 불안했어요. 결국 대본을 되풀이하여 읽은 후에 겨우 그러한 인물상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 캐릭터 안에 냉혹함도 있어요. NHK의 방송에서 "굉장히 좋은 사람이에요"라고 말한 후의 회차에서 센노 리큐에게 냉혹하게 할복을 선고하거나 해서, 주위로부터 "정말 좋은 사람 맞아?"라고 들었습니다^^
ㅡ 미타니 코키 상에게서의 요망은?
"근사하고 멋지게 세키가하라 서쪽의 진에 씩씩하게 부는 바람 같은 사내로 있어주세요"라는 것이었어요.
ㅡ 야마모토 코지 상과는 대하드라마「신센구미!」의 스핀 오프「신센구미!! 히지카타 토시조 최후의 하루」에서도 공연하셨죠.
그 이후예요. 몇 년이나 만나지 못했지만 요시츠구와 미츠나리처럼 쓰윽 들어갔습니다.
ㅡ 그 드라마에서도 아이노스케 상이 연기한 에노모토 다케아키는 야마모토 상이 연기한 히지카타를 돕고자 했습니다. 이번 관계와 겹치네요.
그렇게 깊이 생각한 적은 없지만 배우로서 마음이 잘 맞고, 연기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ㅡ 「사나다마루」의 미츠나리에게 있어 요시츠구는 어떤 존재였을까요?
뜻이 맞지 않는 걸까 하는 순간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의지해주고 있는 것 아닌지. 서로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ㅡ 고립된 미츠나리에게 승산이 없다고 설득하면서도 마지막에는 아군이 되네요.
거기에 와서 겨우 뜨거워질 수 있는 순간이 온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요시츠구는 병에 걸렸으므로 미츠나리에게는 미안해 마음이 괴롭다. 연기하는 보람이 있는 장면이었어요. 촬영도 둘 만의 씬이니까 찌릿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단지 서로 신뢰하는 관계가 아니라 또 다른 느낌의 남자의 세계. 눈물 없이는 말할 수 없어요.
ㅡ 도쿠가와 이에야스(우치노 세이요)와 관계가 나쁘지 않았는데도 왜 요시츠구는 적으로 돌릴 판단을 한 것일까요?
당시를 산 사람밖에 모르겠죠. 미츠나리와의 우정이나 여러가지 생각이 그렇게 하게 한 거겠죠. 요시츠구의 삶은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로서 이상적이에요. 도취되네요.
ㅡ 주인공 사나다 노부시게(사카이 마사토)에게 딸 하루(마츠오카 마유)를 시집 보내죠. 노부시게와의 관계는 어떻게 표현하고 있습니까?
역할로서는 나이 차이가 있으므로 엉성하게 다뤄지고 마는 부분도 있지만 노부시게는 두뇌 회전이 빠른 남자로 신뢰할 수 있다고 장래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연령으로는 사카이 상과 별로 나이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딸을 시집 보낸다는 것도 여러가지 복잡하지만, 사카이 상은 젊어 보이는 연기를 하고 계셔서 굉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ㅡ 하루는 어떤 딸인가요?
야무지다고 생각했는데 천연인 부분이 있다. 양면을 모두 가진 매력적인 딸이라는 느낌입니다.
ㅡ 사카이 상이나 야마모토 상에 대한 미타니 상의 아테가키(각본가가 연기할 배우를 정해놓고 쓰는 것)는 어떻게 느끼고 있습니까?
사카이 상은 딱 맞아서 잘 어울립니다. 평소에도 척척 일을 소화해내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 코지 군도 뭐든지 잘하고 냉정해요. 다만 그는 촬영 현장에서는 (미츠나리와 달리) 무드 메이커. 재미있는 말을 해주니까 현장이 온화해집니다.
ㅡ 사나다 유키무라(노부시게)를 좋아했다고
4년쯤 전에 유키무라를 그린 고단의「나니와 전기」를 가부키로 다시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어, 여러가지 찾아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작업에는 꽤 시간이 걸리는구나 느껴져서 지금은 중단한 채로 있어요. 지금 해서「사나다마루」붐에 올라탔다고 여겨져도 뭐하니까 바로 상연하진 않겠지만^^ 언젠가는 하고 싶어요.
출처 엔타메OVO
서쪽의 진에 씩씩하게 부는 바람 같은 사내. 크으~ 미타니 상, 과연 작가님이라서 표현이 남다르네 ㅋㅋㅋ
그리고 역시 코지군은 현장의 무드 메이커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