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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뮤지컬 멤피스

하그쿠무 콘서트 210328 야마모토 코지 Memphis Lives in Me♬ (뮤지컬 멤피스)

by 캇짱 2021. 3. 30.

코지군이 멤피스를 노래하는 게 영상으로 남다니!!!

... 같은 이야기를 지난 번에 헤드윅 때도 했다 ㅋㅋㅋ 그때 이미 동서남북 360도 닳도록 절했지만

이번엔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봅니다. 땡큐 아리가또 메흐씨 그라시아스ㅠㅠㅠㅠ

 

코지군이 이 넘버 부르는 거 대략 3년만이구나.

멤피스 재연으로부터 벌써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니.. 삼연은 언제?ㅠㅠ 

 

 

코지군 이날 사회도 봤는데 사회보다가 도중에 노래하는 건데도 충분히 감정을 실어 열창하는 모습이 참 멋지다.

처음엔 저 클래시컬한 느낌이 적응이 안됐는데 듣다 보니 이 버전도 좋아졌다.

무엇보다 박력이 대단하네. 코러스는 없어도 갖춰진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이 든든하게 받쳐준다. 

블루스의 소울풀한 느낌과는 조금 다르지만 극과 극의 장르가 만나서 의외의 시너지를 낸 거 같다고 할까..

3년이란 시간이 지나 코지군의 목소리도 한층 성숙해졌고

음.. 뭔가 멤피스에 남은 휴이가 세월이 흘러 시민회관 같은 곳에서 지역인사로 무대에 선 느낌 ㅋㅋㅋ 

휴이라면 극구 안 나간다고 했겠지. 하지만 무대 체질이라서 일단 세워놓으면 결국 모두를 매료시키는 사람인 거다.

 

사회보는 코지군, 귀욥... 노래할 때랑은 딴 사람 같아 ㅋㅋㅋ

 

코지군은 정식 무대가 아닌 방송이나 콘서트에 나와 작품의 특정 넘버만 노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음악 방송에서 기타 연주를 한 적은 있어도 토크 방송에서 성대모사를 한 적은 있어도,

노래를 한다 해도 가요곡을 부른 적은 있어도 뮤지컬 넘버를 부르는 일은 매우 손에 꼽는다.)

그래서 한때 팬들 사이에서 야마모토 코지의 노래를 들으려면 반드시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지 ㅋㅋ 

무대는 좋든 나쁘든 남지 않으니까 그게 무대의 장점이고 그렇기에 전설도 되고 풍문도 되는 것이라고,

무대는 그 순간의 자신들과 마주 보는 거짓이 없는 정직한 장소ㅡ 라는 게 코지군의 스탠스이다. 

 

그런데 최근 일련의 상황 속에서 이런 방송이나 콘서트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서주는 거 같아.

아나스타샤 막공날 너튜브에 '스틸'을 노래하여 올려줬던 것처럼 그동안의 스탠스를 바꾸면서까지 

지금 가능한 어떤 방식이든지 계속 무대를 이어가고 감동을 전한다. 

자유롭게 무대를 보러 오지 못하는 관객을 생각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