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버전을 듣다 보니 뮤지컬이 그리워져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회전 무대 (Crazy Little Huey와 대칭을 이루는 코지군의 갓벽한 연출!)
휴이가 회상하는 대로 멤피스에서 만난 인연들이 하나둘씩 나타난다.
홀로 걷지만 결코 혼자가 아닌...
휴이가 사랑하는 마을.. 휴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를 둘러싼다.
모자를 비스듬히 눌러쓰자 반쯤 그늘진 얼굴,
그러나 언제나 멤피스가 길을 밝혀준다며 고개를 들면 빛나는 하얀 얼굴.
그 모자의 각도까지 철저히 계산된 연기 속에서
노래가 고조될수록 서서히 눈물이 차올라 눈동자 절반은 그늘, 나머지 절반은 눈물이라는
이제 연기를 넘어선 미라클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풍경을 보여주었지.
blues가 키코에루의 'blues' 오레니와 데키나이의 '오레'
미치오 테라시테쿠레루우우우의 '우우우'.. 허스키한 노랫소리에 실린 섬세한 기교.
진짜 이런 디테일 너무 좋고!!! 휴이는 사랑입니다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