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이 넘치고 천진난만. 낡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아름다운 선율을 잇달아 자아낸다.
천재작곡가 목차르트의 악곡을 락풍의 라이브 밴드로 연주하는 뮤지컬「락 오페라 모차르트」
프랑스에서 커다란 붐을 읽으킨 무대다.
참신한 것은 음악만이 아니다. 일본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와 그 재능을 선망하는 궁정음악가 살리에리라는
두 사람의 대조적인 인물을 야마모토 코지와 나카가와 아키노리가 더블 주연으로 2역을 교대로 연기한다.
「야마모토 상은 모차르트 그 자체. 재능이 있고 개구쟁이 이미지예요」
제작발표 기자회견에서 나카가와는 야마모토의 인상을 이렇게 이야기 했다.
두 사람의 주역에 공감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라고 하면 일본에서도 화제를 부른 영화「아마데우스」(1984년)에서 드러난
「남자의 갈등」이 떠오른다. 모차르트의 음악성에 홀딱 반하면서도 재능을 질투하여 광기에 빠져드는 살리에리.
연출을 맡은 필립 맥킨리는 말한다.
「Fear(두려움)에 대한 두 사람의 포지션이 흥미를 끌었다. 크리에이티브하기 위해서는 낡은 것을 부수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 모차르트는 두려움을 모르지만 살리에리는 겁쟁이다.
예술가라면『새로운 것을 하고 싶지만 일이 없어지면 어쩌지』라는 등, 두 가지 감정 사이를 오가는 일이 있을 터」
야마모토가 그 무대에 공감한 것도 바로 같은 테마였다.
「뭔가 한 걸음 내딛지 않으면 새로운 것은 할 수 없어.
이 무대의 프랑스판을 봤을 때, 지금까지 있던 스타일을 부수고 새로운 것을 보여줬던 것에 놀랐다.
나도 대형 컴퍼니에 속하지 않고 스스로『부숴버리자』면서 열심히 해왔어요.
이번 무대는 뮤지컬 출연이 처음인 사람도 포함해서 같은 뜻을 가진 동료가 모였으니까,
커다란 것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서우니까 하고 싶어
야마모토는 이전, 모차르트의 궤적을 더듬어가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적인「파천황 이미지」와는 다른 인상을 품고 있다.
「모차르트의 인생을 더듬어갔더니 유리 같은 마음의 소유자인 거예요.
그가 썼던 편지라든지 매우 정열적으로 나는 부서질 거 같다는 등 토로하고 있어.
살리에리는 나에게 있어서는 정신적으로 강하고 우위에 서 있는 이미지네요」
야마모토 자신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일에 두려움을 안거나 다른 사람의 재능을 질투하지 않는 걸까.
「그렇네요. 내 경우, 무섭지 않으면 하고 싶지 않아. 무섭지 않으면 흥미가 없어.
무섭지 않은 것은 재미있지 않고, 무섭기 때문이야말로 자신에게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는지 시험하는 장소가 된다.
나는 무대에 계속 설 수 있을까, 새로운 무언가가 앞으로 나에게 생겨갈 것인가.
그 공포와는 늘 함께하고 있지만 공포심을 벗어던지고 무대에 선다.
공포와 만나고 느끼고 극복하기 위해서 Fearless(두려움을 모르는)이 되는 거예요」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정반대로 생각된 두 사람은 예술가가 표현한다는 행위에서는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두 캐릭터를 교대로 연기하는 것은 전혀 불안하지 않아요.
무대를 내려오면 바로 전환할 수 있거든요. 다음 날까지 끌려가는 일도 없어요」
제작발표날 인터뷰인가 보다. 옷이 똑같네.
유리 같은 모차르트와 캉한 살리에리+_+ 그렇지만 극이 끝날 때는 관계가 역전되는 게 재미있다.
무대를 내려오면 바로 전환할 수 있어요. 아니, 당신은 커튼콜만 돼도 돌아오잖앗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