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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오노레 나폴레옹

미타니 코키의 흔해빠진 생활 : 654. 팀이 하나로 뭉쳐 대역 성공

by 캇짱 2013. 5. 31.

652653 편에 이어지는 오노레 나폴레옹 에피소드. '계속'이란 예고가 없으니 이 에피소드는 이제 끝이려나?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진주인공! 기댈 수 있는 남자! 야마모토 코지ㅋ


미타니 코키의 흔해빠진 생활 : 654

 

■ 팀이 하나로 뭉쳐 대역 성공


아마미 유키 상의 대역은 미야자와 리에 상으로 정해졌다. 함께 일하는 것은 처음. 극장에 달려와 준 미야자와 상을 처음 봤을 때 사진집「산타페」를 떠올리며, 이런 비상사태인데도 살짝 두근두근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틀 반, 미야자와 상은 문자 그대로 불면불휴였을 것이다. 그녀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 대본을 고치고 대사를 삭제하거나 다른 배우에게 분담하거나 했지만, 그녀가 연기하는 알빈은 2시간 15분 중에 약 2시간을 무대에 나와 있다. 그것을 단기간에 외우려고 하는 거니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노다 히데키 상에게선「긴 대사와 한 줄의 짧은 대사는 그런대로 외우기 쉽지만, 3줄이 제일 머리에 들어오지 않네」라고 배우의 입장에서 조언을 받는다. 작자란 자신이 쓴 대사는 좀처럼 잘라내지 못하는데, 노다 상이 삭제할 수 있는 부분을 몇 개인가 지적해주셨다. 오히려 전보다 대본이 셰이프 업 된 느낌조차 있어, 마치 노다 교수의 희곡창작법 수업을 듣고 있는 듯했다. 


다른 출연진(우치노 마사아키, 야마모토 코지, 이마이 토모히코, 아사리 요스케)도 늦게까지 연습에 함께해 주었다. 미야자와 상과 가장 얽힘이 많은 야마모토 코지의 말에는 용기를 얻는다.「미타니 상, 아무 걱정마세요. 나, 이런 일도 있을 거 같아서 알빈의 대사 전부 외워왔어요. 미야자와 상이 실전에서 막혀도 내가 완벽하게 커버해 보일 테니 괜찮아」


대본이 바뀌면 조명과 음악의 진행도 바뀐다. 스태프도 모두 남아 심야까지 연습은 계속되었다.

미야자와 상의 굉장함은 결코 비장감이 감돌게 하지 않은 것. 어쩌면 비장감을 감돌게 하는 여유조차 없었는지도 모르지만, 연습이 심야 2시를 넘어도 그녀는 항상 미소를 잃지 않았다.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놀라운 속도로 그녀는 대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간다. 남편의 성 몽톨롱을 판톨롱이라고 마치 판탈롱처럼 불렀을 때「아아, 이 사람은 대본을 손에 들고 아직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구나」라고 새삼 깨달았을 정도다.

그리고 맞이한 실전. 미야자와 상이 알빈을 연기한 것은 전부 4공연이었는데 그 사이 대사 실수는 거의 없음. 첫날이야 긴장하고 있었지만 2회째부터는 당당하게 해서, 다른 출연진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음. 3회째가 끝났을 때「드디어 이 연극의 스토리가 머리에 들어왔습니다」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최종 공연이 끝나고 그녀는 외쳤다.「아쉬워요! 좀 더 하고 싶어」무시무시한 미야자와 리에. 당신은 굉장한 사람입니다.

자, 마지막 공연 커튼콜에 내가 없었던 것은 무대 옆에서 통곡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기사가 주간지에 실렸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까지 한심하지는 않아. 나는 그때 무대 뒤에서, 아마도 이 세상에서 가장 오늘 무대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던 사람, 35회 알빈을 연기하고 7공연을 남겨두고 원통하게 퇴장한 아마미 유키 상에게「무사히 끝났어요」라고 보고 문자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알빈의 대사를 다 외워왔다니, 거기다 본인 역할에 추가된 대사들, 바뀐 동선들.. 
이러니 공연 끝나고 뻗을 만도 하지. 

올해 야마모토 코지에게 몇 번을 다시 반하는지 모르겠다ㅠㅠ
어떡하지, 너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