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신문에 매주 연재하는 미타니 상의 칼럼 '흔해빠진 생활' .
단행본으로도 현재 10권까지 나와 있을 만큼 꾸준히 이어져 온 인기 칼럼이다.
그 칼럼에 지난주부터 이번 오노레 나폴레옹 사태에 관한 에피소드가 실리기 시작했다.
미타니 코키의 흔해빠진 생활 : 652
■ 병상에서의 유며
「오노레 나폴레옹」에서 나폴레옹의 애인 알빈을 연기하고 있던 아마미 유키 상이 가벼운 심근경색으로 앞으로 7회의 공연을 남기고 강판되었다.
아마미 상은 연습실에서는 매우 활동적으로 돌아다녔었다. 「요 5년 중에 최고로 상태가 좋다」라고까지 말하고 있었다. 막이 열린 후에도 그녀는 알빈을 매력적으로, 그리고 다이나믹하게 연기해갔다.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성격의 아마미 상. 얼마나 괴로웠을까. 분명 침대 위에서 대량의 분한 눈물을 흘리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공연 중지를 할 것인지, 대역을 세우고 속행할 것인지 선택을 강요받았다. 그 후의 일은 너무나도 노도의 전개로 실은 분명히 기억나지 않는다. 어디서부터랄 것 없이 구원의 천사 미야자와 리에 상이 나타나 어리둥절해하는 사이에「오노레 나폴레옹」은 마지막 공연일을 맞이했다. 그런 이미지이다 (이 부근의 이야기는 다음 회에 씁니다).
입원 중인 아마미 상에게는 문자로 상황을 보고했다. 다행히 병세가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판명되어, 그녀의 일이니까 분명 현장의 일을 누구보다도 걱정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당연히 안정이 제일이다. 답장은 필요 없었지만, 그래도 의리있는 그녀는 가끔 답장 문자를 보내 주었다. 그 문면에는 죄송함과 분함이 배어 나왔다. 그러나 이런 힘든 상황인데도 여기저기 느껴진 그녀다운 유머. 나는 문자를 읽으면서 웃고, 감동했다.
신센구미 시절부터 미타니 상의 칼럼은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ㅋㅋㅋ
참고로 다음 편이 더 대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