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쿠치 난넬의 순수하고 맑은 목소리가 더욱 슬픔을 극대화해준다.
그리고 코지 모차르트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차올랐지만 결코 흐르지 않던 눈물이
아버지의 부고를 듣게 됨과 동시에 툭.. 하고 바닥을 향했다.
다 폰테 : 볼프강, 듣고 있습니까? 왜 그래요?
모차르트 : 아버지 상태가 굉장히 안 좋은 거 같아. 안 좋은 예감이 들어 견딜 수 없어
다 폰테 : 볼프강, 어쩔 셈이에요?
모차르트 : 바로 잘츠부르크에 돌아가야겠어. 누나가 기다려
다 폰테 : 볼프강, 이제 와서 과거를 덮을 순 없어요
모차르트 :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버지라고! 지금 내가 여기에 있는 건 전부 그분 덕분이야!
다 폰테 : 당신 자신의 재능 덕분이죠! 자, 일하러 가죠
모차르트 : 그 재능도 그분이 나에게 주신 거야!
나를 사랑해주신 그분의 정열, 음악에 대한 정열이 나에게 생명을 주신 거라고!
고이 잠들어요 - 난넬
사라져버려 그 미소도 두 번 다시 볼 수 없어
신의 곁으로 빛을 받으며 지금 떠나요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살짝 이별을 고하고
눈물이 다 말랐으니까
잠들어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여
지금은 천사들의 노래를 들으며
당신의 그림자 뒷모습 뒤쫓았지만
추억만을 가슴에 품고 웃어볼게요
언젠가 이 아픔도 미소로 바뀔 테니까
부디 고이 잠들어요
모차르트 : 다 폰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