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게스트는 나리미야 히로키상. 호스트 야마모토와는『화려한 일족』에서 함께 하였으나 거의 얽힘이 없었던 두 사람. 차분히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는 하나 자연체인 두 사람의 대화는 예전부터 친구 사이인 것처럼 예정시간을 오버했을 정도. 같은 역을 했던 적도 있다는 두 사람은 호흡도 척척. 마치 형과 동생 같은 토크가 전개되었습니다.
야마모토 나리미야 군과는『화려한 일족』이 처음이죠.
나리미야 그렇습니다.
야마모토 하지만 공통점이 몇 개인가 있어요. 제가 16살 정도에 했던『소멸하는 인류, 그 사랑의 본질이란...』이라는
무대의 재연에서 나리미야 군이 같은 역을 연기해서. 그게 데뷔작이었지. 지금 몇 살이야?
나리미야 25살이에요.
야마모토 그럼 데뷔하고 딱 7년. 내가 말하는 것도 이르지만, 열심히 해주고 있는 차세대의 몇 안 되는 한 사람이야.
평소 누구와 사이가 좋아?
나리미야 오구리 슌 군이라든지, 츠마부키 사토시군, 시바사키 코우쨩... 드라마에서 함께 해서.
야마모토 『오렌지 데이즈』였지. 사랑이 안 이루어지지 않았나?
나리미야 아뇨, 그거 이루어졌어요. 적당하다니까 (웃음)
야마모토 정말 나, 적당하지(웃음) 지금 드라마 하고 있지. 이번『스완의 바보~용돈 3만엔의 사랑~』은 어떤 역?
나리미야 IT사장 (웃음)
야마모토 아아, 이거네 (라며 손으로 컴퓨터 키보드를 치는 시늉)
나리미야 정말 적당하잖아요 (웃음)
야마모토 (웃음) 하면서 즐거워?
나리미야 코미디예요. 용돈이 3만엔인 30~40대 아저씨들 이야기.
후배가 밥 사라고 하면「좋아」라고 하면서, 물 밑에서 스완(백조)처럼 파닥파닥 힘내고 있는.
야마모토 재밌을 거 같네요. TV와 무대나 영화의 연기, 어딘가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
나리미야 거짓말을 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야마모토 뭔가 하나를 고르라면?
나리미야 영화일까. 돈을 내고 진지하게 봐 주시고. 배우로서 보람이 있네요.
야마모토 그러고보니 요전에!
나리미야 *미야모토 아몬 상의 파티에서 딱 마주쳤지요.「어디서 마셔요?」라고 야마모토상이 물어와서,
마시죠 라고 연락처를 교환했지만, 아직 기회가 없었네요(웃음) 다음에 제가 전화할게요(웃음)
* 연출가. 무대『소멸하는 인류, 그 사랑의 본질이란...』 연출
야마모토 그럼 다음에 내가 전화할까(웃음) 술은 잘 마시는 편?
나리미야 오늘 가는 거야! 라고 생각하면 잘 마셔요.
야마모토 어제도 갔구나?
나리미야 갔네요(웃음)
야마모토 아직 (술기운) 남아있어?
나리미야 괜찮아요(웃음)
야마모토 정말? 나, 완전 남아있어(웃음)
나리미야 (웃음)
야마모토 나, 즐거워서 어쩔 줄 모르겠어, 지금(웃음)
나리미야 지금 자제하고 있는 느낌? (웃음)
야마모토 맞아(웃음) 오프인 날은?
나리미야 오프 전날에 마셔.
야마모토 그걸로 오프를 낭비해버리잖아.
나리미야 맞아. 침대 위에서 피자를 주문해서 침대 안에서『해리포터』보면서 자고. 일어나서 피자를 먹거나.
야마모토 좋네, 세레브구나.
굉장하다고 생각해요.
야마모토 나, 15~17살 시절, 굉장히 고민했어.
그때까지는 어린이로서 어른을 접해왔는데『한지붕 아래』 시절, 평소대로 이야기하니
「어째서 반말하는 거야?」라고. 이제 어른으로서 있어야 하는구나 라는 순간이 그 부근이었어.
그리고 나, 계속 하고 있는 거 같지만 중학교 1~3학년 가장 남자아이가 성장할 때는 거의 일하지 않았어.
계속 어린 아이인채로 나가면 아역 이미지가 붙으니까. 하지만 나리미야 군, 이제 (경력) 길지 않아?
나리미야 전혀 길지 않아요. 10년 한다는 건 굉장하구나 라고. 배우란 바닥이 보이면 안 된다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야마모토 아아, 그건 있네.
나리미야 10년 하게 되면 보여지고 말 거 같아. 언제까지나 새롭게 있는다거나 재주를 가지는 건 중요하죠.
야마모토 그런 거, 뭔가 있어?
나리미야 어릴 때에 여러가지 했지만 뭐 하나 계속하고 있지 않아..
피아노, 습자, 수영, 소림사권법, 북. 계속하고 있는 건 수영 정도.
야마모토 음악하는 이미지인데.
나리미야 안 해요.
야마모토 안 해? 뮤지션 역『NANA』에서 기타 했었지.
나리미야 엄청 연습했어요. 일렉보다 어쿠스틱이 좋아요. 칠 수 있으면 좋겠어~
야마모토 앞으로 치고 싶은 건?
나리미야 엘튼 존
야마모토 엘튼 존 말이지. 브로드 웨이 뮤지컬은 엘튼 존이 곡을 쓰거나 하지.『아이다』라고 있는데 곡이 좋아.
일본에서도 그런 게 있는 편이 좋지. 뮤지컬 한 적 있어?
나리미야 없어요
야마모토 노래는?
나리미야 노래방은 좋아하는데요.
야마모토 대기실에 있었지, 노래방 기계. 나 아까 노래했어.「오시리카지리무시」.
나리미야 뭐야?「오시리카지리무시」라니 (웃음)
야마모토 몰라? 우와, 시대에 뒤쳐졌어(웃음) 지금 사회현상이 되었다고.
(보이스 체인져 같은 목소리로) 「오시리카지리무시~♪」 라고, 뭔가 치유 돼(웃음)
나리미야 아아,「오시리」 라는 울림, 치유되네요(웃음)
▼ 참고
야마모토 「오시리카지리무시」...는, 어라, 무슨 이야기 했었지? (웃음) 뮤지컬 이야기였지.
나리미야 해보고 싶은 건 있어요.『나인』이라고.
야마모토 아아,『나인』말이지. 벳쇼 테츠야 상이 했어. 데이비드 르보 연출의.
뮤지컬 해봐. 필요하다고. 지금 뮤지컬계엔 (오페라 풍으로)「아~」라고 노래하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나리미야 해보고 싶어요. 야마모토 상, 연기에 들어갈 때 장르에 따라 몰입하는 방법이 다른가요?
야마모토 으음, 드라마라면 나, 거의 100% 취해있으니까, 현장에서.
나리미야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 걸까.
야마모토 그 정도가 딱 좋다구.
나리미야 아아, 소심한 거 아녜요? (웃음)
야마모토 그렇네. 시끄러 (웃음) 얕보는 건 아니지만 빨리 돌아가서 대본을 읽고 내일을 대비할 정도로,
연기는 대단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 누군가를 위해 수도관 고치는 편이 명백히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이잖아?
내가 하고 있는 것이 굉장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이런 느낌으로 해보고 안 되면 이런 느낌으로, 임기응변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배우라고 생각하니까.
나리미야 유연성이네요.
야마모토 어떤 상황에도 머리가 아니라 감각으로 반응하지 않으면.
나리미야 작정하고 있어도 안 되죠.
야마모토 작정하고 하는 편이 좋을 때도 있을지 모르지만, 반대로 하라고 할 가능성도 있잖아.
나리미야 나, 그 때 굉장히 당황해버려. 최근엔 몇 개인가 준비해두지만.
야마모토 그러니까 나는 평소 술 마실 때 친구라든가 손님이라든가 굉장히 관찰해.
대사를 어떻게 말할까 할 때, 대사로 말하면 명백히 대사지만 친구 A 군으로 말해보면 갑자기 보통 톤이 돼.
그렇게 다른 사람의 평소 모습을 흉내내.「반대로 해봐」라고 들으면「그럼 누군가의 이런 느낌일까나」라고.
나는 평소부터 그래. 그러고 보니 엊그제 TV에서『화려한 일족』NG집 하고 있더라. 엄청 NG 냈었지(웃음)
나리미야 냈어요(웃음)
야마모토 나도 냈었어. (나리미야의 NG는) 뭔가 미워할 수 없는 느낌이네.
하지만 중요한 부분에서 내는 것이 많았어(웃음)
나리미야 그래요(웃음) 나『화려한 일족』때, 뭔가 문제가 생기면 새로운 정보를 가져오는 역할로
먼 곳에서부터 달려오면서「전무~!」같은 대사가 많아서. 엄청 서투른 패턴이거든요.
야마모토 그 때는 아이부 사키쨩 애인이었지. 두 사람의 얼굴, 닮지 않았어?
나리미야 그렇죠. 사키쨩한테도 들었어요.
그런데 연기에 몰입할 때, 이렇게 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것보다도 이렇게 하라고 듣는 것을 충실히 하는 편?
나리미야 일단 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미묘하게 어긋날 때... 제 의사와는 다르게 보여지고 말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에 조금 수정해.
야마모토 이런 역 하고 싶다든가, 있어?
나리미야 엄청 하고 싶은 건『파이널 데스티네이션』.『싸이코』라든가 미스터리도 하고 싶어.
야마모토 그것의 범인?
나리미야 으음. 범인도 좋고 그런 분위기의 영화, 하고 싶어.
야마모토 그거 매우 올바르다고 생각하는데, 이 역을 하고 싶다, 그 역을 하고 싶다 보다도
이러한 분위기 안에 있고 싶다 라는 편이 강하구나.
나리미야 응, 응.
야마모토 그럼 범인 하고 싶다고 했으니 말인데, 2시간 서스펜스 드라마의 범인 하고 싶어? 예전에 나 했었어.
나리미야 정말?
야마모토 응. 나, 제법 여러가지 했었어.『*南伊豆殺人事件(미나미이즈 살인사건)』 범인으로
* 92년부터 이어져 온 TBS의 토츠카와 경부 시리즈 중 96년에 방영된 11번째 작품
나리미야 엄청 보고 싶어, 그거(웃음)
야마모토 지포 라이터를 찰칵찰칵 하는 버릇이 있어서 그걸로 들키는거야. 와타세 츠네히코상이 형사.
붙잡히니까 취조실에서 울면서「난 구더기 같은 놈이야~」라고
나리미야 (웃음)
야마모토 뭐 질척질척
나리미야 한번 정도 해보고 싶을지도.
야마모토 재미있는 건 재미있어. 그거야말로 연속 드라마라든지 스페셜 드라마에선 할 수 없는 세계잖아?
어째서 그거 언덕에서 추격당해서 언덕에서 붙잡히는 걸까. 나도 언덕에서 붙잡혔어.
나리미야 (웃음) 나, 한번 낮 드라마 해보고 싶어.
대사, 독특하지 않습니까.「창녀 같은!」이라든가「이 도둑고양이!」라든가(웃음)
야마모토 최근 낮 드라마는 제법...
나리미야 재미있어!
야마모토 『家に五女あり(집에 딸 다섯 있음)』가 굉장히 재미있어.
여주인공을 쫓아다니는 남자가 있는데 그 사람이 매우 잘해. 깜짝 놀라. 어디까지가 대사인지 모르겠어.
완전히 베테랑 배우가 압도당하고 있네. 어라, 슬슬 시간?
나리미야 어째서 갑자기 매듭짓는 겁니까(웃음)
야마모토 감사했습니다(웃음)
나리미야 뭔가, 없습니까! (웃음)
야마모토 끝이에요(웃음) 잠시 휴식하지 않겠습니까!... 휴식했어요?
나리미야 불러주셔서 좋았어요(웃음)
야마모토 앞으로 점점 여러가지에 부딪힐 일도 있을 거라 생각해. 마음껏 놀고 마음껏 마음을 열고, 열심히 하세요.
또 함께 일할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 때는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 고마웠습니다!
나리미야 고마웠습니다!
<오늘의「잠시 휴식을 끝내고..」>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었는데, 굉장히 자연체로 밝은 느낌이 나리미야 군의 매력이구나 느꼈어요.
25세이면서 그 정도로 연기도 하는 사람이니까 내가 말할 것도 없지만, 배우로서 그런 노선을 소중히,
한 남자를 느끼게 하는 배우로 성장해줬으면 합니다. 또 함께 일할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하니까, 기대하고 있을게요!
나리미야 군 파트너 취임 기념(?)으로 올려보는 대담.
연하라서인지 그게 나리미야 군이라서인지 코지 군이 술 기운이 남아있어서(?)인지 그동안의 대담과는 분위기가 다르네요.
친한 사이도 아닌데 시종일관 반말로 이어가는 토크 방식도 그렇지만 (그러다 급 예의차리고 헤어지기 ㅋㅋ)
원래대로라면 코지군이 이끌어야 하는 대담인데 거꾸로 나리미야 군이 코지군에게 궁금한 게 많았나 봐요.
이것저것 질문하며 알짜배기만 쏙쏙 빼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코지 군은 또 선배로서 최대한 조언해주려 하구요.
참고로 코지 군이 연기에 임하는 자세는
<야마모토 코지, 주어진 것을 실체화 하는 것이 배우> 이 인터뷰와 일맥상통 하는 부분이 많네요.
개인적으로 코지 군의 입에서 '아이다' 이야기가 나와서 좋았고 (코지 라다메스 일번만 안 되겠니ㅠㅠㅠㅠ)
이게 2007년도 대담인데.. 나리미야 군은 이때부터 미스터리물에 관심이 많았군요.
아이보우 하게 되어 정말 기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