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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뮤지컬 RENT

SUNTORY SATURDAY WAITING BAR : 배우 야마모토 코지의「RENT」

by 캇짱 2006. 2. 18.

배우 야마모토 코지의「RENT」이야기


소학교 5학년 때에「레미제라블」이 일본에서 초연되어 거기에서「가브로슈」라는 아역으로 출연했다. 그 때는 카가 다케시상과 타키카 사카에상이 주연으로 노구치 고로상과 사이토 유키상도 출연했다. 이 때가 나에게 있어서 뮤지컬 첫 무대였다.

그 후, 한동안 노래를 부르는 일(仕事)은 없었지만, 1998년에「렌트」라는 뮤지컬이 일본에서 상연되게 되어, 거기에 출연하게 되었다. 사실 이 작품「뮤지션만으로 구성한다」라는 무대였지만, 내가 맡은 역만이 교오겐마와시(*狂言回し: 주인공은 아니지만 중요 배역)으로서 대사가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 배역이 온 것 같다.

덧붙여서 이「렌트」곧 있으면(4월말무렵) 일본에서도 영화판이 공개된다. 일본 공연에서 내가 연기한 역을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기한, 안소니 랩이라는 배우가 그대로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안소니 랩은「렌트」갈라콘서트 때에 일본에 와서 함께 출연한 이래로 친구가 되어,「영화화 된다」는 이야기는 꽤 오래전부터 듣고 있었는데, 그쪽에서도 대단히 들떠있는 것 같다.

무대판「렌트」는 1996년에 브로드웨이에서 탄생해서, 그 후 10년 계속 다시 태어나면서 상연이 계속되어 마침내 영화화 되었다. 그런 브로드웨이에서도 특별한 작품을 시기적절하게 일본에서 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있어서도 꽤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렌트」는 청춘군상의 대표작으로, 곡도 좋고, 매력적인 캐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무대를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뮤지컬을 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렌트」는 브로드웨이에서 처음으로 상연될 때에, 첫날 전야, 작가 조나단 라슨이 대동맥 파열로 급사해버렸다. 그래서 일단「상연중지할까」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배우들이「하자!」라며 첫날을 맞이했다던가.

그 조나단 라슨이「렌트」이전에 만든 자서전적인 작품이「틱틱붐!」30세가 되기 직전의 1주일간을 그린 이야기로, 30세까지는 대저택에 사는 인기 극작가가 되어 있어야 할 남자가, 현실에서는 웨이터로 연명하면서 락 뮤지컬을 쓰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그런 남자역을, 딱 30세를 맞이하는 내가 연기하게 되었다.
 
그리고 작년「리틀샵 오브 호러즈」라는 뮤지컬은, 예의「렌트」의 안소니 랩이 브로드웨이에서 내가 연기한 역을 연기했고,「라스트 파이브 이어즈」라는 작품도, 일본에서 우츠노미야 다카시상이 연기한 역의 오리지날 캐스트(세컨드)는 안소니였다. 이런 식으로 내가 출연하는 작품은 왠지 전부「렌트」와 관계하고 있다.

일본과 해외의 작품의 차이를 말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지만, 어느 날 스튜어디스 친구에게「외국인이란 어쩐지 큰소리로 말하거나 엄청 화를 내거나, 특이하네」라고 말했더니「세계에서 제일 특이한 건 일본인」라는 말을 들었다. 그것이 작품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거겠지. 스트레이트하게 뭔가를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 역시 그런 사람은 없다는 것이 원인인 것은 아닐지.



아니, 나는 뉴욕에 친구가 있다길래 그냥 오프 브로드웨이에 노래 좀 하는 애랑 아는 사인가 보다 했지...







무려 안소니 랩이랑 친구인거냐!!!!!


그냥 시리아이(知り合い)도 아니고 토모다치란다.
으아아~ 친구로 인해 야마코까지 대단해 보여;;

안소니랑 친구면 아담도 소개받았을까.. 멋진 아담T-T

영화 렌트는 우리나라에선 5월 개봉예정 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