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
감격.
만세.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직도 꿈만 같아서 감히 글을 써내려가지도 못하겠어요.
이모집까지 원정 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아흑, 신센구미도 보러 올까봐T-T
영상 뜨면 캡쳐와 함께 자세히 써보도록 하고.
우선은 간단히 생각나는대로.
7시부터 TV를 틀어놓고 채널을 돌려가며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다 문득 돌려보니,
헉! 화면 가득 덮고 있는 코지군의 얼굴!!!
매일 모니터 화면으로만 봐오던 코지군의 얼굴이 커다란 TV 화면에 그것도 클로즈업 되어 있었다구요.
흐아- 심장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시로구미라서 그런지 몰라도 코지군의 의상, 유독 하얀색이 많았네요.
그야말로 백마 탄 왕자님, 민간인인 저로썬 감당하기 힘든 미모였습니다.
처음 보는 사회라 그런지 대본 그대로 보고 읽는 모습도 많이 비춰졌지만
(그에 비해 나카마 유키에상은 이전에 몇번 사회 본 경력이 있어서인지 정말 능숙하더군요)
곧 적응한 모양인지 중간중간 끼어들기도 하고 특히, 기무라군과 감독님이 함께 나왔을 때는,
역시 배우라는 자신의 직업과 이어지는 사람을 만나서인지 훨씬 부드럽게 진행하더라구요.
익숙해졌구나- 생각한 것도 잠시.
耕史君, やっちゃいましたね!!
마에카와상을 야마카와상이라고 멋지게 바꿔 소개하고 말았지요.
기무라군과의 첫대면이라 긴장했던 탓일까요. 실수한 뒤에 "아, 고멘나사이" 하는데
소개된 가수가 노래를 부르던 말던 끝날 때까지 사촌동생과 배를 잡고 웃었답니다.
다음으론 고로쨩과의 만남.
사촌동생도 저도 고로쨩 팬이라서 그야말로 눈이 반짝반짝 티비로 기어들어갈 듯 찰싹 붙어앉아 봤지요.
기무라군 때는 좀처럼 코지군을 바라봐주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줄곧 카메라만 보고 이야기하던 기무라군T-T)
역시 사람이야기 잘 들어주는 고로군 답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코지군쪽을 바라봐주더군요.
두 사람 사이에 누군가 한명 더 있었던 거 같은데 이미 필터처리 되서 보이지도 않았어요;;
다음은 싱고군. 아니, 국장님!! ....... 그리고 아무것도 없었다.
코지군이 그렇게 준비했던 시뮬레이션도 역시 실전 앞에는 무너지고 마는군요.
설마 "캇짱" 이라고 부르는 걸 그렇게 연습했다던가;;
뭐 이렇다할 것이 없었지만 (제가 너무 기대한 탓도 있구요)
그래서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달까.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어' 같은?
미노몬타상이 옆에 있든 말든 둘이 달라붙어 있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기분 최고조에 올라있을 때, 전쟁 피해자 후리를 하는 일본의 행태에
다시 텐션은 밑바닥으로 떨어지고. 그나마 코지군은 한마디 코멘트도 없어서 다행입니다.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어서 잠시 M 모 방송에서 2005년 최고의 가수 K 모씨의 흔적을 찾다가 2부 시작.
세카이니~ 도 함께 부르고 비록 멀리서 잡혔지만 율동을 따라하는 코지군도 만나고
그렇게 또 재미없게 흘러가다가..
기본적으로 코지군, 스맙이 없으면 텐션이 낮네요.
4시간을 넘는 방송을 진행하다 보니 지칠만도 하지만요.
어느 순간부터인가 전혀 웃지를 않아서 (←그런 모습마저 멋졌지만)
혹시 아까의 실수를 신경쓰고 있는건가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모또 홍백의 사회. 사회계의 카미사마 나카이군을 만났습니다.
그는 코지군 대신 사회를 봤습니다-_-;;
쯔요시와의 재회도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아카구미 쪽에서 보아를 소개하더라구요.
쯔요시의 한국말을 라이브로 듣는 것도 충분히 감격스러운 일이었지만
역시 코지군과의 재회 쪽이 좋았을려나.
오오토리는 TV 에 따로 보정 처리라도 한건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로 반짝이던 SMAP.
"누구의 무슨 곡이지?" 하며 코지군에게 소개를 하라고 몰아준 미노몬타상 아리가또우.
드디어 코지군의 입으로 스맙을 소개하는 감격스런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군요ㅠ_ㅜ
올해도 SMAP 이 있는 한 시로구미 우승!! 우승 깃발을 코지군에게 수여하는데 이 장면 정말 웃겼어요.
모든 가수들이 마치 코지군을 위해 나와있는 것 처럼.
제가 기억하고 있는 건 이 정도 입니다.
뭔가 순간순간 웃었던 장면들이 많은데 막상 쓰려고 보니 머릿 속이 새하얗네요;;
하지만 덕분에 정말 웃으며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현재 이모집에 원정 와있는 관계로 컴퓨터를 오래하고 있을 수 없네요.
이전 통계 포스트에는 따로 답글을 달지 않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