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있었던 후쿠시마 토크쇼의 레포를 접했습니다.
이 분도 직접 다녀오신 건 아니고 참가한 친구에게서 메일로 정보를 받았다는데요.
시험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이거 읽고 완전 뒤집어져서 지하철 안에서도 실실 웃음이 나오고
당장 내일 전공 시험이 있는데도 빨리 여러분들에게도 전하고 싶어서 서둘러 올려봅니다.
(가 아니잖아. 사실대로 말해 현실 도피 하고 있다고T-T 책상 위에 산더미처럼 쌓인 프린트물을
애써 외면중....................아아아아아아아아. 그대의 이름은 어째서 코지인가요. 이런다;;)
2시간 동안 알찬 내용으로 채워졌구요. 속편의 촬영이 끝난 시기여서야말로 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비쥬얼도 좋아서, 코듀로이 자켓에 블랙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고,
머리도 깔끔하게 정리. 으아~ 코지군 오샤레~ 이제 더 이상 단벌 패션으로 놀려먹을 수는 없는건가.
↓여기서부터 레포 입니다↓
녹색은 코지군. 회색은 저의 잡소리.
홍백사회 이야기를 들은 것은 리틀샵 하고 있을 때여서, 대기실에서 뒤집어졌다.
코지군 본인도 많이 놀란 모양이네요. 하긴 그 카토리군과 만나는데!!!
하지만 (카토리군은) 차가우니까 내가 뭔가 말해도 흘려버릴 것 같아.
「그 사람, 의외로 심술궂어요」
으하하하하하. 이건 뭐 말할 것도 없이 최고!! 우리 팬들이 굳이 상상하지 않아도,
본인이 저렇게 시뮬레이션 하면서 애쓰고 있습니다. 어쩔 거에요. 이 남자 좀 누가 말려줘요.
속편을 처음 볼 때도「지금부터 볼거야」라고 카토리군에게 문자했다.
답문 없어.
답문 없어....... 답문 없어........
아직도 여전히 코지군만의 짝사랑 인 거 군요. 이거 코지군 팬으로서 좀 자존심 상하는데요.
아니 우리 코지군 어디가 워때서!! 카토리 싱고 너 그러는 거 아니다.
그깟 문자 하나 보내는데 손가락이 부러지나? 워워~ 이 사람, 시험 스트레스에 잠깐 미쳤습니다;;;
그나저나 전 이제 완전히 둘이 잘 된 줄 알았었는데..
싱고군, 방송에서 히로시도 외쳤잖아 (그러니깐 그거 아니래도!!)
하지만 역시 이렇게 코지군만의 짝사랑인 쪽이 재미있어서 좋네요^-^
집에서 혼자 속편을 하룻밤에 3번이나 봤다. 첫번째 볼 때는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두번째는 취해있었으므로 간신히 (웃음) 세번째가 되서야 자신의 연기라던지 눈에 들어왔다.
아, 코지군. 여전히 마시고 있군요. 요즘 그의 술판(?) 에피소드를 전혀 접하지 못해서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그렇죠, 이 남자. 술에 강한 남자였죠.
히지카타의 최후를 찍고 있었을 때는 필사적이어서 그다지 감개하지도 않았지만
체크하기 위해 모니터로 봤을 때에 몹시 슬퍼졌다.
「나의 히어로가 죽어버렸다」자신을 보고 있는 느낌이 아니었다.
나의 히어로- 라니, 역시 코지군에겐 그런 느낌인걸까요.
미타니상이 빨리 코지군에게서 히지카타를 해방시켜 주고 싶었다
히지카타를 깔끔히 죽여주고 싶었다던 그 의미를 새삼 알 것 같네요.
○ 본편에서 인상에 남은 씬
1「2화의 갈림길 씬」
이 때는 카토리군과 아직 친하지 않았어. 아직 두마디 세마디 밖에 이야기 하지 않았을 때(웃음)
토시조가 19세 정도의 설정이니까 당당히 전의 일 처럼 생각돼. 지금 봐도 뭉클해.
특히 본편의 처음 부분은 앞으로의 일을 아무것도 모르는 두사람이 안타까워서 돌아볼 수 없어.
2「최종회의 형과의 씬」
대본에도 써있지 않았고, 스스로도 울 생각 없었어.
뭔가 힘이 움직였다고 생각해. 자신이 아닌 것 같았어.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처음으로 받는 연기였어.
쿠리즈카상 (히지카타 타메지로 役) 은 굉장해.
우케 라는데.. 잠시 엄한 생각을. 험! 쿠리즈카상에게서 자연스레 이어받았다는의미 같네요.
그 눈물 그렁그렁한 연기가 대본에도 없는 거 였단 말입니까. 코지군이야말로 굉장해요T-T
○ 아이즈 여행 VTR 을 보면서
이사미의 묘 앞에서
저로서는「무사히 찍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
하지만 제 안의 토시가 카토리군 (이사미) 에게「또 왔어. 잘 있었지?」라고 말을 건다.
곧, 제 정신을 차리고는「이런, 반말하면 안되잖아」라고 혼자 쯧코미 (웃음)
제 안의 토시가.. 라는 부분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그런 코지군에게 이사미는 영원히 카토리군이구요.
손재주가 있다고 말을 듣지만 나는 그만큼 그늘에서 굉장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라고 여기에서 말해두고 싶어. 해본 적이 없는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란 없어.
처음엔 할 수 없어도 그것을 포기하는가 끝까지 파고드는가의 차이.
배우는 뭐가 되도 손해보지 않는 직업.「뭐든지 잘해서 시시해」라던가 말을 들으면 열받아.
(솔직히 열받는다고는 하지 않았지만 혀를 찼다네요)
노력하고 있는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자신에게도 책임은 있지만.
아니, 누가 어떤 인간이!! 코지군한테 시시하다느니 지껄인 겁니까.
하긴 정말 제가 봐도 코지군은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기타에 마술에 스포츠에
(술.. 이거 여기 껴도 되는건가;;) 못하는 게 없으니까요.
본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 노력하고 있는데 그걸 너무 쉽게 해낸다고들 생각하나 보네요.
미타니상과의 대담에서도 샤미센을 킨다 그 한줄의 지문을 위해 엄청 노력했다고 했고.
조금 억울하긴 하겠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코지군이 정말 좋습니다.
여자친구는 벌써 2년 정도 없으니까, 슬슬 만들어도 괜찮은 시기인데 (웃음)
이상의 타입은 함께 마음으로부터 웃을 수 있는 사람. 그것만으로 치유돼.
하지만 실제 연애는 전혀 치유되지 않아 (웃음) 너무 노력해서 지쳐.
예를 들면 (실화) 내일은 무대 2회 공연이 있는 날인데 그녀가 집에 와서
말다툼 같은 것을 했을 때, 도중에「내일 무대가 일찍 있으니까 자야해」라고 말할 수 없어.
그녀의 기분을 생각해 한밤 중까지 함께 있어.
한밤 중... 컥. 조금 어른의 세계^^;; 그나저나 내일 일이 있는 사람네 집에 와서는
말다툼이나 하고 있고 흥! 누군지 몰라도 헤어지길 잘했어요.
그래서, 다음 날 무대에서 관객들은 눈치채지 못해도 내 안에서 열이 받거나 하면
「더이상 이런 때에는 만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게 돼.
이상(理想)은 가족을 소중히 하고, 우리들을 정말로 애정을 가지고 키워준 아버지인데.
코지군 존경하는 사람이 아버지 였죠.
「어떤 사람을 만나려고 생각합니까 .아버지가 이상이니까 어머니 같은 사람은?」라는 질문에,
「그건 안되겠네요~ 저는 안된다는 말을 듣는 게 싫은 사람이라서, 이상은 100%『굉장해』라고
말해주는 사람입니다만, 우리 엄마는 쥬스도 사주지 않는 걸」
여기서 어머니(오카-상)를「オカン(오캉)」이라고 발음했다네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귀여운데
우리 엄마는 쥬스도 안사줘....... 으아아아아. 어머님, 쥬스 좀 사주세요((((((((*_*
그나저나 저는 안될까요? 100% 굉장해 라고 할 수 있는데, 실제로 그러고 있고 (웃음)
○ 마무리
분위기 탔다 라던가 듣고 있지만,내 안에서 그렇게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어.
변한 것은 밖의 상황 뿐으로, 내가 해오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 전혀 변하지 않았어.
그러니까 앞으로도 내가 소중히 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계속 해나가는 것 뿐.
요즘 확실히 야마모토 코지 전성기죠.
이건 베이비슈우님과도 이야기했지만 정말 이 남자 제대로 찍은 느낌이라서.
작년의 히지카타 때도 신인상이니 조연상이니 휩쓸어서 충분히 떠있었는데,
올해는 무려 홍백 사회까지 맡질 않나. 어디까지 올라가려는 걸까요.
조금 들뜰 법도 한데,본인은 저렇게 변함없이 한 발씩 내딛고 있을 뿐이라니 참으로 멋지네요.
언제까지나 모순을 지니면서,골에다다를 수 없는보잘 것 없는 배우를 목표하는 그런 당신의
보잘 것 없는 팬으로 계속 남아있겠습니다. 헤헤, 마지막은 조금 감상적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