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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히지카타 최후의 하루

잠시 휴식하지 않으실래요? 야마모토 코지 X 후지와라 타츠야

by 캇짱 2005. 12. 11.
잡지 사놓고 고이 모셔두기만 했는데 어느 새 속편 방영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네요.
제가 원래 소장 그 자체를 좋아해서, 굿즈라든지 사고 싶어 안달하다가도
정작 손에 들어오면 그 뒤론 잘 안 보거든요 (그 증거로 아직도 L5Y 를 끝까지 안봤다;;)

얼마 전 미타니상과의 대담을 재미있게 읽고 문득 생각난김에 해석해보았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신센구미 속편이 결정나던 그 때의 기분으로 돌아가서 읽어주세요^^

사진 제공 : 이츠키님.
저희 집에 스캐너가 없는 관계로 이츠키님께 신세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작년의 대하「신센구미!」의 속편으로「야마모토 코지 주연에 의한 히지카타편 제작」결정이
최근 발표되었습니다. 방송이 끝난 대하드라마로부터 속편이 만들어지는 것은 처음 있는 일.
방송예정의 내년 정월까지는 절대 죽을 수 없어, 라고 기합을 넣고 있는 팬 여러분, 기다리셨습니다!
이번회의「잠시 휴식」은「신센구미!」에서 히지카타의 맹우. 오키타 소지 역을 연기한
후지와라 타츠야상을 게스트로 초대하여「축! 속편 결정 스페셜토크버전」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화제는 연극론에서부터, 드래곤볼 설법까지 이어지고..

야마모토  오랜만이네!
후지와라  오랜만입니다! 오늘은 말이죠, 진지한 이야기를 하려고 마음먹고 왔습니다! 
                 
코지군과 있을 때는 술을 마셔버리는 때가 많으니까 지금까지 적당한 이야기 밖에 하지 않았잖아요. 
                 그러니까 오늘은 마시는 거 그만두자고요!
야마모토  그만두자. 그만둬. 아, 근데 아까 맥주 부탁했다 ^^
                 
타츠야와는 1년간「신센구미!」에서 함께였는데 올해는 무대 일이 많은 모양이네.
후지와라  그렇네요. 올해는 니나가와 (유키오) 상의 작품이 3편. 
                 이런 나이가 되었으니 연기의 토지를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야마모토  정말 좋아하는구나. 니나가와 상의 작품
후지와라  니나가와 상은 (배우는) 3할 타자가 아니라 10할 타자로 있어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너희들은 실패한 다음이 있는 모양이지만 우리에게는 없어! 그러니까 진심으로 
전장에 오는 마음으로 해줘」라고. 
                 저는 3년 전에「햄릿」을 하면서 역할이란 정말 자신을 성장시켜주는구나 생각했어요.
             「햄릿」즈음부터 대등하게 니나가와 상과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니나가와 상, 저희들 연극에 종사하는 사람을 "예능일을 하는 익살꾼" 이라고 하셨습니다. 
                 재미있는 말씀을 하시는구나 생각했어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것이 니나가와 상의 작품「근대 노가쿠(가면극)집」인데요. 
                 제가 하는 것으로 인해 젊은 사람들이 그런 작품을 점점 봐 주고 작품 세계를 접할 수 있는 건 제법 큰 일이려나 생각하거나.
야마모토  저기 말야, 한꺼번에 잔뜩 말해서 빨리 이 대담 끝내버리자 하는 거 아냐? ^^
후지와라  그런 거 아녜요 ^^
야마모토  하지만 그렇구나. 그런 의미에서 말하면 타츠야가 지금 하는 일은
                헤이세이(平成) 
젊은이들과 그런 작품 세계를 잇는 플레이어 인 거네.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말야, 타츠야와 처음 만난 것은 NHK BS 의「한밤중의 왕국」이라는 방송이었잖아.
                타츠야가 18살 때. 솔직히 말해서 엄청 인상 나빴어^^ 고집쟁이였으니까, 타츠야^^
후지와라  에- 그랬었나요 ^^
야마모토  하지만 지금도 우기고 있어, 기본적으로 ^^
후지와라  그렇지도 않아요. 코지군 앞에서 정도일까요 ^^
야마모토  지금까지 중에서 자신이 바뀌는 계기가 된 연극은 역시「햄릿」?
후지와라  그렇네요.
야마모토  도쿠신마루는? 아, 신토쿠마루(身毒丸) 인가 ^^
후지와라  헷갈리지 마세요! ^^ 하지만「신토쿠마루」는 배우가 된 계기고 역시 바뀌게 된 건「햄릿」이네요. 
                 처음으로 한 셰익스피어 작품으로, 저 그때까지 1시간 반 이상인 연기는 한 적 없어서 
                 3시간 45분이라는 긴 연기는 미지의 세계였어요. 
                 
또 20살에 했지만 "절대 성공 못 할거야" 라든지 주변의 잡음이 꽤 많아서 여러가지 의미에서 어려운 작품이었어요. 
                 하지만 정말로 역할에 열중해 그 어려움을 뛰어넘었다는 것이 컸으려나. 
                 연기를 하고 있는 나날, 매일 성장할 수 있었다고 느꼈으니까요.
야마모토  나도 21살 때에「RENT」를 한 게 전기가 되었지만, 그러한 작품은 이 일을 하고 있다 해도 좀처럼 만날 수 없잖아! 
                 그러니까 만났다는 것은 행운인 거네. 그래, 타츠야는 그것이 20살 때였구나. 그래서 지금은 몇살이 되었더라?
후지와라  이번 5월에 23이 되었습니다.
야마모토  에, 정말? 요사이에!
후지와라  고마웠어요, 문자.
야마모토  ...보냈었나.
후지와라  아뇨, 전혀 못 받았는데^^ 어쨌든 말해둘까 해서.
야마모토  ^^ 그래, 아직 23이구나!
후지와라  네. 코지군은 몇살이에요?
야마모토  나? 이제 곧 29.
후지와라  이제 곧 30이 아닙니까!! 그럼 앞으로는 코지군을 부를 때 "군 붙이는 거" 그만둘게요^^
                 코지이- 라고 부르겠습니다. 지이- 는 할아버지 할 때의 지이- ^^
                 
저기,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코지군은 작품을 고르는 사람인가요?
야마모토  고르지. 타츠야도 고르잖아. 
후지와라  최근에는.. 그렇네요. 하지만 그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역시 이건 하고 싶어 하고 싶지 않아, 이 부분은 절대 양보하고 싶지 않아, 라든지 있으니까요.
야마모토  그건 좋은 거야! 그 대신 겸허해야만 하지만 말야. 그리고 인간관계도 소중하니까 신세진 관계 라든지 있잖아? 
                 그런 것을 충분히 생각하고 그런 부분은 타츠야가 힘을 내서「후지와라 군이 있어줘서 좋았어」라고 생각해준다면 된 거야. 
                 뭐든지 덮어놓고 싫어하고, 나를 위한 것이 되도록 좋아하는 것만 잔뜩 하면 오히려 자신을 잃게 된다고 하잖아.
후지와라  뭔가, 오늘, 설교하는 겁니까?^^
야마모토  설교설교^^ 또, 나는 연출가에게 여러가지 말을 듣는 것은 거북한데, 타츠야는 어때? 
                 
니나가와 상에게「편의점 같은 연기하지마」라든지 들었잖아. 들었을 때 화나지 않았어?
후지와라 「편의점 배우」라는 말 들었었네요. 하지만 과연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니나가와 상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요즘 젊은이는 욕망이 작아」「편의점에 갔다 집에 돌아온다 라는 욕망 밖에 없어」
              「좀 더 세상을 넓게 보라고, 여러가지 있으니까」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또「회전초밥의 성게」도 있었나. "누구도 집지 않잖아" 라는 의미. 
                 또「썩은 파파야」"질퍽질퍽 해서 맛없다고" 그런 말을 들으면 과연 그렇네 라고 생각했어요.
야마모토  그렇게 한 소리 듣는 것에 전혀 상처받지 않는 거야? 자신이 미숙하구나 라고 생각 돼?
후지와라  그렇네요. 조금 더 다른 연기를 해볼까 생각하네요.
야마모토  그것이 타츠야의 좋은 점이네. 나라면 그런 말 들었으면 우선 으르렁 거리지.
후지와라  으르렁 거릴 것 같네요 ^^ 
야마모토  일단 따지고 나중에 생각해. 왜 그렇게 말했을까 라고. 그런 말을 들었던 요소를 스스로 찾아.
                 그래서 고민한 결과, 채용해야 하는 의견이구나 생각하면 내 안에 받아들여. 
                 하지만 
역시 들었던 말이 틀리구나 생각하면, 더는 신경 쓰지 않아. 
                 같은 배우라도 
여러가지 타입이 있잖아? 타츠야는 연극 끝나고 대기실에서 바로 나오는 타입?
후지와라  나오지 않아! 1시간 정도 있습니다.
야마모토  나는 대기실에 찾아와주는 사람보다도 빨리 돌아가는 타입^^
후지와라  나는 연습실도 좋아하니까 누구보다도 빨리 가는 타입.
야마모토  헤에-!! 나는 예를 들면 1시부터 연습 시작이라면 12시 59분에 가는 타입. 
                 
모두 스트레칭이라든지 길게 하는 모양이지만 나는 1분 전에 가도 시작할 수 있어.
후지와라  정말, 서로 다른 타입이네요^^
야마모토  하지만 그래서 뭔가 맞는 거 아냐? 대사 할 때도 타츠야는 뒷받침 하면서 하는 타입이잖아.
후지와라  그렇네요.
야마모토  나는 결국 마지막까지 의미를 모르겠는 것도 있는걸.
후지와라  저는 반드시 뒷받침을 구하는 타입이에요. 하지만 의외로 의미 없이 산뜻하게 말하는 쪽이 관객에게 닿는다고 할까, 
                 상상할수 있게 하는 것 같아요. 결국 어느 방법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정말 "타입이 차이" 일 뿐이네요.
야마모토  타츠야는「훌륭하네! 」라고 듣는 타입이네. 타츠야는 매우 진지한 건지 매우 불성실 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연기에 관해서는 꽤나 진지하네. 
후지와라  그렇네요. 사생활은 별 볼 일 없지만요^^
야마모토  하지만 분명 그게 매력인 거야. 그런 귀여운 얼굴을 하고 타츠야는 꽤나 "불량" 하고.
후지와라  코지군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야마모토  아니, 난 말야 "불량" 한 척 하고 있지만 사실은 "선량" 하다고. 하지만 그게 좋지 않아?
              
「신센구미!」에서 (다케다 칸류사이 역의) 야시마 (노리토) 상과 조금 트러블이 있었을 때도 원인은 너였잖아!!
후지와라  야시마 상과 코지 상, 연기라든지의 일로 크게 싸웠었죠^^
야마모토  내가 카토리 군과 마시고 있었는데 타츠야가「야시마 상이 뭔가 말했어요! 」라고 와서.
                
(모처럼 오붓하게 마시는 걸 방해해서 열받은 거냐, 코지!!!)
후지와라  아무래도 좋지만 저를 흉내내는 건 그만두세요!  전혀 안 닮았으니까!
야마모토  코지구-운 (흉내중)
후지와라  전혀 안 닮았어요! ^^

야마모토「잠깐 와주세요!」하니까, 도대체 뭔가해서 갔더니「야시마상! 코지군, 데려왔으니까!」  
             라고 말하며. 상황을 만들만큼 만들고는, 책임은 지지않아 (웃음)
             
장난꾸러기 애들처럼 핑퐁대쉬 (초인종 누르고 도망치는 것) 하는 타입이네 (웃음)
후지와라 뭐,「신센구미!」에서, 선배에게는 여러가지로 실례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하지만, 모두 앞에서 한마디 하겠는데, 코지군은, 술 마시면 폭력 휘두른다구요 (웃음) !
             제일 큰일인 것은 코지군과 타로군 (하라다 사노스케역) 의 육체파 사이에 끼고 말았을 때 ! 
             
두사람이서, 오- 타츠야. 단련하고 있는건가, 퍽- 하고. 아프니까 그만둬주세요, 그거 (웃음)
야마모토 그건 타츠야가 맞아도 기가 꺾이지 않는 캐릭터니까 하는 겁니다(웃음)
후지와라 확실히 (웃음) 하지만, 마음에 두는 타입이라구요! 
             
이 대담은 카메라 돌려도 절대 재미있겠네요!!
야마모토 그럼, navi에서 DVD 로 내볼까 (웃음) 
후지와라 미타니 (코키)상 정도 밖에 사지 않을 거에요 (웃음) 또, 묻고 싶은게 있는데..
야마모토 오늘은 말 잘하네 (웃음)
후지와라 모처럼 왔으니까, 말하고 싶은 것은 말하고 가겠어요 (웃음) 코지군이 연기를 하는 감각은, 
             
어디서부터 영향 받고 있는 건가요. 저는 다른 사람이 하고 있는 작품이거나 하는데요.
야마모토 나는 어린시절에 본 것 뿐.「드래곤볼」이나. 오다기리군과 카토리군이 프랑스 영화 이야기 
             
라던가 했을 때, 나는「좀비」와「로보캅」과「도라에몽」밖에 본 적 없어! 라고 말했어.
             
하지만, 연기는 그걸로 전부 할 수 있어. 디디디딩- 하고 도라에몽이 포켓에서 꺼낼 때
             뭘 꺼낼까!? 라고 진심으로 두근두근 하잖아? 그런 감각도 연기에 공통하거나.
후지와라 과연, 거기부터 넓어져 가는건가!
야마모토 좋아하는 만화는 뭐야?
후지와라 역시「드래곤볼」일려나. 아,「도라에몽 실사판」이라면 스네오역에 나가고 싶어 (웃음)
             코지군, 노비타역 해주세요. 맞아,「드래곤볼 실사판」이라면 뭐 할래요?
야마모토 그건, 나, 오공이야!
후지와라 에- 나도 하고 싶은데, 오공!
야마모토 너는 트랭크스. 아, 나, 베지타라도 괜찮아.
후지와라 베지타는 카토리상도 괜찮을 거 같네요. 아,「신센구미!」에서「드래곤볼」만들어보죠!
야마모토 히지카타는 베지타 같다고 이야기들 하지. 그러고보면 카토리군은 오공인가.
             타츠야, 우롱은? 그 돼지, 변신 가능해.
후지와라 그건 재미있을까요 (웃음)
야마모토「드래곤볼」안에서 스네오 나온다던가. 확실히 어찌돼도 상관없는 이야기네 (웃음)
후지와라 독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이 화제 (웃음)
야마모토 타츠야「신센구미!」때는 사카이 (마사토) 상과 꽤 사이 좋았었지.
후지와라 마사토는 말이지, 친해지기 쉬웠어 (웃음) 헉, 마사토라니, 후지와라 이 죽일놈의 하극상-_-;;
야마모토 친해지기..... (꺼억)
후지와라 더러워!! (웃음) 코지군은, 어느 여배우와 마셔도 트림하네요 (웃음)
             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끌리고 있는 여배우도 있었잖아요.
             그러고 보니,「신센구미!」속편 결정되지 않았습니까!
           
「속편, 주연 야마모토 코지」밖에 발표 되지 않다니, 저의 이름, 없잖아요!
야마모토 아니, 대본 아직이니까(웃음) 오늘은 타츠야「축! 속편 결정 스페셜토크」의 게스트 니까.
후지와라 그런 말해도 저는 오키타니까요.「히지카타의 그 후를 그린다」라니, 나에게 말해봤자 
             
할 말 없어 라는 느낌? (웃음)「오키타의 그 후」한다면, 엄청 코멘트 할 거에요 (웃음)
야마모토 함께 1년간 했으니까「또 계속되니 좋네요」라던가「저도 하고 싶습니다」라던가 없는거야?
후지와라 저도 하고 싶습니다 (웃음) 하지만「신센구미!」에서 뭐가 좋았냐면, 가부키의 (나카무라) 칸타로군, 
             시도상, 아, 코지군도 그렇지만, 배우로서 향후 연결되는 사람과 만날 수 있었던 
것이 
             굉장한 일이 였을려나. 그러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없잖아요.
야마모토 지금, 내 얘기는 억지로 갖다 붙였지
후지와라 아뇨(웃음) 하지만, 정말「신센구미!」즐거웠네요! 1년간 코지군의 히지카타를 보고, 
             배
우가 가진 파워랄까, 끝을 알 수 없는, 흘러넘칠 뿐인 재능이라는 것을 저는 절절히 느꼈습니다.
야마모토 그리고「잘 돌봐주었다」고.
후지와라 네 (웃음) 열심히 해주세요! 히지카타의 그 후.
야마모토 아마, 타츠야와는 또 뭔가 분명 있을거야.
후지와라 그렇네요, 또 가까운 시일에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