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코지는 대체 몇 명이나 되는 것일까. 두 가지 의미에서 그런 것 같다. 한 가지는 드라마에 영화에 무대에 그의 얼굴을 보지 않는 때가 없다는 것. 또 한 가지는 배우로서의 확실한 연기력이다. 주역부터 작은 역할까지 어떤 역할이라도 그 사람이 분명히 거기에 살고 있다. ㅡ 연예계 생활 47년, 0살부터 모델 연예계 생활 47년. 0살부터 모델을 시작했다. 10살에 일본 초연「레미제라블」로 첫 무대를 밟았다. "깨달았을 때는 이 일을 하고 있었으므로 일은 학교에 가는 것과 마찬가지. 생활의 일부였어요. 그러니까 '연기로 해나가는 거야'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처음엔 연기란 시키는 대로 하고 잘하면 칭찬받는다 라는 것이었어요" 21살 때 인생이 바뀔 정도의 만남이 찾아왔다. 그것이 일본판 초연 브로드웨이 뮤지컬「RENT」였다. 뉴욕 이스트 빌리지를 무대로 현실에 몸부림치고 괴로워하면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그린 군상극이다. 야마모토가 연기한 것은 영상 작가 지망생 마크였다. 공동 출연자 대부분은 록 뮤지션. 록 뮤지션 출신의 로저 역 우츠노미야 다카시(TM NETWORK), 고고 댄서 미미는 TSUKASA(KIX⁻S), 조앤 역에 츠보쿠라 유이코, 베니 역은 KONTA(BARBEE BOYS)였다. ㅡ 모두의 기세가 밖을 향하고 있었다 "음악 활동도 하기는 했지만 배우는 저뿐. 괜찮을까 하고 불안했지만 연습이 진행될수록 모두가 역할에 딱 들어맞기 시작했어요. 어떤 작품이라도 연습이 막히는 순간이 반드시 있는데 이때는 그 기억이 없어요. 뮤지션이기 때문이야말로 고집이 달랐을지도 모르지만 각자가 거리낌 없이 '이게 멋지잖아'라고 모두의 기세가 밖을 향하고 있었어. 배우들이 무대를 만들 때는 안쪽을 향해 손을 맞잡는 이미지였으므로 전혀 달랐어요. '나의 볼거리는 여기다'라거나 '나는 저녀석의 노래는 듣지 않아' '쟤 노래는 용서 못해'라거나 다들 뾰족했고요. 강렬한 체험이었어요" ㅡ 그런 현장은 그때뿐 "「RENT」의 등장인물들은 거칠지만 몸부림치면서도 전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장 어린 저는「RENT」같다고 생각하면서 보고 있었어요. 그런 현장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그때뿐. 서로 부딪치면서 작품을 통해 하나가 되는 것을 배운 것 같아요" 「RENT」는 지금까지 출연해 온 뮤지컬과는 "전혀 달랐다". 자신의 생각을 어디를 향해서 발신해도 좋다. 이런 표현도 있나. 그런 발견이 무수히 있었다. 자신의 모든 세포가 마치 손끝에서 발끝까지 반응하는 것처럼 확 와닿았다. ㅡ "탈피"와 고통의 시작 "몸을 이렇게 움직이면 분명 멋지다거나 여기까지는 절대로 움직이면 안 된다거나 어떻게 움직이면 좋은지 어떻게 마음이 움직이는지 모든 게 보여왔어요. 이 작품에 출연하면서 제 퍼포먼스의 '표현법'을 알기 시작했습니다" 배우로서 "탈피"를 했다. 하지만 동시에 배우로서의 고통의 시작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빨간 꽃 하나에도 몇 백, 몇 천 종류가 있잖아요. 하지만 '이게 빨강이구나'라는 것을 봐 버리면 조금이라도 색이 다르면 '이건 빨강이 아냐!'라고 생각하게 된다. 마찬가지로「RENT」로 창작의 확고함이 보였기에 그 후 어떤 작품에 대해서도 '이건 아냐' '이것도 아냐'라고 10년 넘게 몸부림쳐왔던 것 같아요" ㅡ 26년 만에 마크를 연기한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이나 작품을 만나 나이를 먹어가는 가운데 조금씩 유연해져 갔다. 자신을 인정받게 된 것도 크다고 한다. 현재 *팔면육비의 활약은 누구나 아는 바와 같다. (*여덟 개의 얼굴과 여섯 개의 팔, 뛰어난 능력으로 다방면에 걸쳐 능히 수완을 발휘하는 것) 지난 해 다시「RENT」의 마크를 연기하기로 결정됐다. 자신을 바꾼 '초연'으로부터 26년. 이번에는 미일합작이다. 브로드웨이를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캐스트와 함께 전부 영어로 상연된다. 기꺼이 출연을 맡았나 했더니 "의외였다"라고 어리둥절했다고 한다. ㅡ 내가 연기하는 것이 메시지가 된다 "「RENT」는 20대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니까^^ 그야 당시에도 마흔이 넘은 사람도 있었지만요. 영어로 연기한다고 해도 아시아권에서 영어를 할 수 있는 캐스트를 모으는 것일까 생각했어요. 캐스팅을 보고 정말 내가 브로드웨이 해외 캐스트 속에 들어가서 하는구나 라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표현하는 것은 "영어를 말하는 일본인이 연기하는 마크"가 아닌 "미국인" 마크다. 이 무대로 관객들이 "충격을 받았으면 좋겠어" 라고 말한다. "내가 영어로 해외 캐스트와 연기하는 것이 어떤 메시지가 되는 것은 틀림 없어. 큰 소리치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형태이고 도전적인 일이라고 전해질 거예요. 저로서는 '굉장하지'라는 생각과 '정말로 이걸 해야만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동시에 있어요. '이 뮤지컬을 전하는 일이 사명'이라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ㅡ 무언가를 계속 추구해왔다 출연이 결정되고 1년, 「RENT」를 마주해왔다. 이렇게 오래 한 작품에 주력한 적은 없다. "지금의 나를 만든 틀림없는 소중한 작품"에 출연하기 때문이야말로 문득 생각한다. 끝난 후의 자신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라고. "그 초연부터 지금까지「RENT」를 하지 않았기에 뭔가를 계속 추구하며 해온 거겠지 생각해요. 그래서 이 다음에 뭔가를 하고 싶냐고 물어봐도 지금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요. 스스로 만드는 편이 빠르려나... 하지만 솔직히 당분간은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네요" 그 정도의 각오를 한 뮤지컬「RENT」를 거쳐 야마모토 코지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다시 그의 인생이 크게 움직이기 시작할지 눈을 뗄 수 없다. (구성·라이터·사카구치 사유리) 출처 AREA dot |
1년 전에 결정된 거구나..
아니 근데 요1년 진짜 미친듯이 바쁘지 않았나?
올해 개봉하는 영화만 3편에 매 분기 쉬지 않고 나오던 드라마는 그렇다치고(?)
댄디즘 방켓 콘서트 연출·출연도 하고 아사쿠사 키드에선 탭댄스도 하고
그 와중에 영어 공부하면서 렌트 준비함.
(+집에서 애들 도시락도 싸줌. 애들이랑 놀이공원에서 목격담도 뜸..)
정말 야마모토 코지 몇 명이나 되는 거냐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