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코지 X 이레이 카나타 인터뷰
「멤피스」 작품이 가진 에너지나 상쾌함을 심플하게 보여주고 싶어
세계를 움직인 것은 항상 음악이었다ㅡㅡ 2010년에 토니상 작품상을 포함 4개의 상을 수상하며 본 조비의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음악을 담당한 뮤지컬『멤피스』. 일본에서는 2015년에 초연되어 주연 휴이 역의 야마모토 코지가 제23회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남우상을 펠리시아 역의 하마다 메구미가 제40회 키쿠타 카즈오 연극상을 수상한 무대가 12월에 재연된다.
지난 번 휴이 역을 연기한 야마모토가 휴이 역은 그대로 연출도 담당하는 것으로 화제인『멤피스』. 1950년대 미국 멤피스에서 당시 금기시 됐던 흑인 음악인 블루스를 라디오나 TV 방송에 소개한 실재 백인 DJ 듀이 필립스의 반생을 모델로 그리고 있다.
연출, 주연을 맡은 야마모토와 보비 역으로 출연하는 이레이 카나타와의 대담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마주하는 두 사람의 연습실 모습이나 연출이나 연기에 대한 대처법 등 흥미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연출이라기보다 큰 틀을 정해가는 느낌
ㅡ 이번에 야마모토 상은 연출, 주연입니다만 연출을 하는 것에 대해서 감상을 들려주세요.
야마모토 : 실은 초연부터 연출도 포함해서 다함께 만들었다는 감각이에요. 그러니까 특별한 감정은 없고 연출로서 이름이 나오는구나 라는 느낌입니다. 지난 번에는 세트도 추상적이었지만 이번에는 좀 더 리얼한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멤피스』가 되지 않으려나.
ㅡ 리얼한 작품으로 만들려고 생각한 이유는?
야마모토 : 이 장면은 집 안, 이 장면은 거리, 라는 식으로 대본에 지정이 있으므로 그것을 그대로 하면 좋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에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보다 심플하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관객 여러분이 집 안이구나, 거리구나 라고 알 수 있도록 하고 싶을 뿐. 물론 이런 식으로 보이면 재미있겠지 라는 시각 효과 등은 연출하고 있습니다. 장면 안에서 무엇을 두드러지게 할까, 이렇게 보이면 이 장면은 성립하겠구나 라는 식으로 연출이라기보다 큰 틀을 정해가는 느낌이에요.
ㅡ 리얼하게 만듦으로써 보다 전달되기 쉬워진다는 걸까요?
야마모토 :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나 상쾌함 등을 비주얼이나 노래를 포함해 스트레이트하게 보여주자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보비는 힘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안 돼
ㅡ 이번에 첫 참가인 이레이 상, 출연이 정해졌을 때의 감상을 들려주세요.
이레이 : 그저 단순하게 기뻤어요. 말을 걸어주셔서.
야마모토 : 보비는 제대로 힘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안 돼요. 보비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생각했을 때에「아, 이레이 군이다」라고 딱 생각했어요. 아무런 망설임도 없었어요.
이레이 : 기쁘네요. 바로 OK 대답했습니다. 초연 보비를 떠올리면서 왜 나일까, 뭘하면 좋을까 생각하면서 연습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ㅡ 그런 것은 구태여 묻거나 하지 않나요?
이레이 : 저에게 출연 이야기가 있던 시점에서 나의 뭔가를 필요로 해주고 계시는구나 생각하므로 묻는다기보다는 현장에서 여러가지 시도해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을 걸어주셨다는 것은 뭔가 협력할 수 있는 조각이 될 수 있구나 진지하게 감사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ㅡ 야마모토 상이 연출을 하신다고 들었을 때는?
이레이 : 공연한 적이 있는데, 야마모토 상은 듣고 있지 않는 듯하면서 듣고 있네요, 연습실에 있을 때라든지. 아래를 보고 눈을 감고 있어도 문득「그건 말야..」라고 의견을 내시거나 하고 있었으므로 전부 보고 있구나~ 이 사람, 이라고 생각하고 관찰했습니다. 리더다움을 드러내고 있지 않지만 리더예요. 다른 일을 하고 있어도 전체를 보고 있으므로 의지가 되는 분이구나 생각했고, 그렇게 의지가 된다면 저도 여러가지를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항상 연습실에서는 여러가지 도전을 하고 있는데요, 역할 연구에 있어서. 하지만 처음 공연하는 분은 알 수 없잖아요. 쓸데없는 것은 하지 말라고 말하는 선배인지, 받아들여주는 선배인지. 여러분이 계시므로. 여러 가지 시험하면서 연기를 하고 있었더니「재미있잖아, 너」라고 되어서...
야마모토 : 그런「재미있잖아, 너」같은 거 말하지 않았어^^ 제대로 이레이 군 이라고 했다고
이레이 : 네, 그랬죠^^ 그때 저를 재미있어 해주었어요.
■ 연습 첫날이란 실은 승부해야 할 때예요
ㅡ 연출가로서 배우 이레이 상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야마모토 : 이레이군은 제가 재미있구나 생각하는 이레이군의 재미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나올 듯한 느낌이 들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요령이 좋구나 생각했어요. 이전 공연했을 때에 굉장히 서투른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레이 : 그때는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 느낀 것을 내보여도 통하지 않는 것이 많아서 고민하고 있었네요. 그래서 코지 상에게「여기는 이렇게 하고 싶은데요」라고 직접 담판했어요. 그랬더니 해보자고 말해주셔서. 그때는 무척 구원받았습니다.
ㅡ 연습실에서 주고 받음은 매우 중요한 거네요.
야마모토 : 저는 연습 첫날에 일어난 것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마음도 움직일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연습 첫날이란 실은 승부해야 할 때예요, 배우로서. 어떡하지 생각하면서 움직이면 연출가에게 움직여집니다. 하지만 확신을 가지고 움직이면 그게 그림이 되고 이제 다 됐다고 연출가는 생각하지 않습니까. 저는 우선 그걸 목표로 합니다. 그러니까 연습 첫날까지 여러 가지 연기의 방향성을 생각하네요. 물론 연습하면서 바꿔가지만요. 이레이 군은 그 방향성이 첫날에 보였어요. 말을 들을 때까지 기다린다는 건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캐릭터를 정하고 어떤 관계성일까 생각하고 하면 분명 연기는 바뀌니까.
■ 비어있는 포지션이 있으면 거기로 간다
ㅡ 이레이 상은 어떤 식으로 연습 첫날에 임하셨나요?
이레이 : 초연에서 만들어진 것이 있으므로 연습하고 있는 장면을 보고 정리해서 비어있는 포지션이 있으면 아, 여기 쓸 수 있구나 생각해서 거기로 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축구에서 말하는 데드 스페이스네요. 보비라는 역이 아니라 무대의 그림으로서 완성시키려고 생각하며 하고 있어요. 하나의 조각으로서 말이죠. 모두가 나오는 장면 등은 지금 부족한 곳은 어디일까 부감해서 보고 있습니다. 그 작업을 반복하다보면 어쩐지 제가 있을 곳이 조금씩 보여오네요. 원래 마음에 그리고 있던 보비의 이미지와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보비는 달라졌습니다. 실제 연기를 주고 받으면 각자의 공기를 가지고 있으므로 자연히 제가 어디로 가면 좋은지 알게 되죠.
ㅡ 항상 부감해서 보도록 하고 있나요?
이레이 : 제법 그런 시각으로 보고 있네요. 물론 대본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움직임을 생각해요. 하지만 별로 통한 적이 없어요. 10개 생각하면 2개 정도일까, 통하는 건. 연습실에서 상대의 목소리를 들으면 저의 감정이 움직이고요. 「아, 생각하고 있던 것과 전혀 이미지가 달랐어」가 돼요. 하지만 그걸 무시하고 저 좋을대로 해버리면 연기가 아니게 되거든요. 연습은 그 변화가 즐거워요. 생각했던 이미지와 전혀 다른 톤으로 되돌아오면 그렇게 오는구나 이 분은, 그럼 이렇게 받은 편이 좋지, 이런 방식도 있구나 라고 그 순간에 문득 떠올라요. 그게 즐거워.
(후략)
이 인터뷰가 원래 더 긴데 나머지는 유료 콘텐츠라서ㅠㅠㅠㅠ
여기 한 1년 쯤 지나면 전체 공개 해줬던 거 같은데 일단 무료로 볼 수 있는 부분만 가져왔다.
이레이 군이 보는 코지군은 "리더다움을 드러내고 있지 않지만 리더"라고.
코지군의 그런 권위적이지 않으면서 한편으로 의지가 되어주는 면이 좋고
말을 들을 때까지 기다리는 건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하는 사고방식도 멋지다.
이 사진은 B컷인 거 같은데 귀여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