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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스릴

드라마「스릴!~붉은장・검은장~」야마모토 코지 스페셜 토크 vol.2

by 캇짱 2017. 3. 17.

<vol.1>에서 이어집니다.


수수께끼 풀이를 하면서 두근두근 킥킥 웃을 수 있는... 2개의 연동 미스터리 드라마가 시작되었습니다.

「검은 장」에서는 주인공,「붉은 장」에서는 스파이스처럼 인상적인 "악덕 변호사" 시라이 신노스케를 연기하는 것은 야마모토 코지 상.

인터뷰 사이에도 표정이 풍부하고 존재감이 장난 아니에요!


야마모토 코지 스페셜 토크 vol.2 「있지, 이런 사람」을 목표로


사실적인 세계를 의식하는 역할 연구


Q. 먼저 대본을 읽고 나서「붉은 장」의 제1회를 봤습니다만, 시라이 신노스케라는 사람은 엄청 기상천외하려나 상상했더니 의외로 "이런 사람도 있을지도"라고 생각했어요.


야마모토 : 아...벌써 그렇게 생각해주셨다면 (기쁘네요). 반대로 말하면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란 보통 없어요. 보통으로 있으면 엄청 위화감이 있습니다. 사람의 등너머로 말하거나 말이죠. 그런 사람 없지 않습니까^^


Q.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어요^^


야마모토 : 모두가 추구하는 것은「드라마 틀에 들어가는 사람」이지만 제가 하고 있는 것은 드라마 틀과 일반 개인적인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을 듯한「있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드라마 속에 있으면 좀 부자연스럽지만 잘 생각해보면 실은 자연스러울지도... 라는.


Q. 그런 것을 의식하고 계시군요


야마모토 : 대본에 자주 있는, 사람의 이름을 부른다는 설정... 이번에 그런 대사는 없지만 가령「당신을 좋아했어요」같은 말을 들었다고 하면 (야마모토 상 연기에 들어가 감정을 넣어서) 「...히토미」라고 중얼거리거나 하잖아요. 하지만 살면서 그런 식으로 말한 적, 없죠^^


Q. 없어요^^


야마모토 : 그거 드라마 속이라면 자연스럽지만 사실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거예요. 드라마 속에는 그런 것이 많이 있어요.


Q. 그런 식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면서 연기하시는 거군요.


야마모토 : 드라마에 다가갈까 밖으로 끌어낼까. 대본에 긴 대사가 있으면 단숨에 말해본다든지 그렇게 하면 사실에 가까워진다든지 말이죠. 예를 들면 보통 남에게 긴 설명을 할 때는 아마 좀 빨리 말한다고 생각하거든요.「(천천히) 실은 말야...」라고 말하면 남은 듣지 않아. 드라마 속이라면 대사를 전해야만 하니까 천천히 놓듯이 말하는 것이 "보통"처럼 되지만 보통 살아갈 때 실은 굉장히 빨리 말하거나 하죠. 그런 시도를, 눈치채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하고 있어요.


Q. 드라마 세계와 현실 세계. 의미심장한 이야기네요.


야마모토 : 다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역은 좀처럼 없으므로. 작년 (대하 드라마에서) 연기한 이시다 미츠나리는 그때 살았던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무리이고.



Q. 시라이 신노스케라는 캐릭터는 지금까지 야마모토 코지 상이 연기해오신 이시다 미츠나리나 사카자키 이와네, 무대에서의 수많은 미남 주인공 등과 다른 상당히 익살스러운 역으로. 코믹컬한 요소가 포인트인 걸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좀 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해서 재미있어요.


야마모토 : 제가 재미있네 라는 것을 하고 있을 뿐이지만요.


Q. 시라이 신노스케의 다양한 표정에 주목해야겠네요.


야마모토 : 저는 대체로 역할을 연기할 때에 그 역 안에 다른 캐릭터를 5개 정도 넣어요. 이 시라이도 그래요.


Q. 에에, 그렇게나! 상대에 따라 바뀐다든지...


야마모토 : 장면에 따라서네요. 같은 얼굴로 같은 의상을 입고 있으면 다른 사람은 되지 않지만, 연기하는 방식이나 목소리나 말투라든지, 전부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어라, 이건 좀 다르네. 어쩐지 여기에서는 이런 표정을 하고 있나...? 라고 그 사람의 역에 확 끌려들어간다


Q. 아아, 과연


야마모토 : 결말에서 범인이었다..같은 반전이 있는 경우는 별개지만, 그 사람의 캐릭터나 인간성을 넓히기에는 만나는 상대에 맞춰서 말한다... 실제 세계에서 우리도 상대에 맞춰 말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조용한 사람이네 라고 듣거나 엄청 말을 잘하는 사람이네 라고 듣는 일도 있고 그건 상대에 따라 자신을 구분짓고 있으니까.


Q. 그 편이 현실적이네요.


야마모토 : 그런 것도 시라이 상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보고 있어요.


Q. "시라이 신노스케"는 이렇게 해서 매력적이 되어가는 거군요.


야마모토 : 그렇다면 좋겠지만요. 하지만 물론 이야기의 본질이라는 것이 있으니까 그 부분은 확실히 잡으면서, 장난칠 수 있는 부분에서 살짝 해본다는 것은 시라이 상의 재미이자 어려움이네요.



▼ 애드리브


Q. 야마모토 상은 이번 촬영하실 때 본 촬영에서 "애드리브"라기보다 그 전 리허설 단계에서 여러 가지 연기를 시도하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야마모토 : 리허설에서 하잖아요, 그럼 모두가 곤란해하거나 웃거나... 그렇다는 것은 본 촬영에서도 할 거야! 라는 거니까^^


Q. 선언하는 건가요^^


야마모토 : 일단 저의 미학인데요, "애드리브를 말하고 상대에게 맡기지 않아" 라는 거예요. 저만 던져놓고 상대가 받아치는 게 없으면 끝나버린다, 라는 것은 절대 하지 않아요.


Q. 코마츠 나나 상과도 애드리브로 주고 받기가?


야마모토 : 나나짱이 좀 하고 싶어했으니까^^「아마 이렇게 말하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해. 웃지 말고 정색하고 따귀를 치는 느낌으로 강하게 대사를 말해」「알겠습니다!」라는 느낌으로.


Q. 궁리하고 계시군요


야마모토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했으면 좋았을걸」이라고 생각해요, 최종적으로. 예전에「이거 할까, 하지만 폐를 끼치니까 관두자...」라고 생각해서 관뒀더니 역시 나중에 했으면 좋았을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죄송해요, 좀 더 평범하게」라고 감독에게 들었을 때에 「네, 알겠습니다」라고 평범한 연기를 하고 방송에 나간 후 뒤풀이에서 감독이「지금 생각해보면 하고 싶었는데, 그건 괜찮았네요」라는 일도 있어서.


Q. 나중에 아는 거군요.


야마모토 : 저는 방송되지 않는 것은 절대 하지 않으므로, 용기가 있으면 할 수 있어요. 모두, 용기를 가져요!^^



귀중한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나 하나의 연기를 정중하게 쌓아올려 지금의 야마모토 코지 상이 계시는구나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 작품과 "악덕"을 초월한 시라이 신노스케의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끝까지 봐주세요.



코지군의 역할 연구를 들으면 굉장히 재미있다. 

<마하고니~> 할 때 두 명의 내가 있고 한 명은 영문을 모르겠지만

다른 한 명의 나는 이상한 아우라를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도 흥미로웠는데...

대체로 연기할 때 다른 캐릭터를 5개 정도 넣어서 하는구나.

그게 어우러져 한 사람으로 보이게 하는 것도 코지군의 능란함이고

'있지, 이런 사람'을 목표로 드라마와 현실 세계를 연결하는 연기를 추구한다. 

캐릭터만 보면 무척 신나서 즐겁게 연기하고 있는 듯이 보이지만

그것이 시라이 상의 재미이자 '어려움'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숨은 노력이 엿보인다. 


애드리브도 막 던지는 게 아니라 리허설 단계부터 선언하고 배우들과 감독과 상의해가는 모습이 역시 베테랑답다.

내가 우선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좋은 작품이 우선인 배우혼이 근사하다. 


인터뷰어의 후일담



프로 중의 프로구나 감복했습니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사이, 바로 눈 앞에서 여러 가지 연기를 풍부한 표정으로 보여주시는 야마모토 코지 상.

제가 여배우가 아닌 것이 죄송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좋은 이야기였어요. 꼭 한번 읽어주세요. 

드라마도 마키타 미츠하루 작품다운 유머가 재미있어서 푹 빠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