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신문 미타니 코키 칼럼.
사나다마루 23화 감상 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대하드라마「사나다마루」. 이번 주와 다음 주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오다와라 정벌. 호죠 씨의 멸망을 똑똑히 그리고 있다.
이번에는 고증 이야기.「사나다마루」에는 쿠로다 모토키 씨, 히라야마 유 씨, 마루시마 카즈히로 씨, 사타 요시히코 씨라는 전국 시대 역사 전문가가 시대 고증·풍속 고증의 스태프로 참여하고 있다. 모두 그 분야에서는 톱 클래스의 사람들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의 역사 지식은 일반 수준."시즈가타케의 칠본창"을 여섯명까지는 말할 수 있지만 히라노 나가야스가 생각나지 않는, 그 정도다.
그런 내가 쓴 대본을 시대극에 정통한 프로듀서들과 고증 스태프 분들이 빈틈 없이 서포트해준다. 최신 학설을 바탕으로 기성 개념을 타파한 전국 드라마를 만들자고 모두 단단히 기합이 들어가있다.
나는 대본을 쓰면서 역사적으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프로듀서에게 상담. 예를 들면 세키가하라 전투 때 이시다 미츠나리의 거병 소식은 어떻게 사나다 마사유키에 전해졌는가. 전령이 달린 것은 상상할 수 있지만 이때 마사유키는 한창 우에스기 정벌에 향하고 있는 중.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상대에게 긴급 밀서를 보낼 때 당시에는 어떻게 했는가. 소설이라면 "마사유키의 곁에 미츠나리에게서 밀서가 왔다"라는 문장으로 되지만 드라마는 구체적인 것이 명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쓸 수 없다.
쓴 초고를 바탕으로 고증 회의가 열린다. 나는 다음 회를 쓰고 있으므로 참여하지 않는다. 선생님들의 체크가 들어가고 한층 더 그것을 바탕으로 제2원고를 쓴다. 그 작업을 몇 번이나 반복하면서 결정고에 가까워진다.
드라마에서 사나다 노부시게는 히데요시의 우마마와리(이른바 호위)를 맡고 있다. 전문가가 역사의 날조라고 지적했지만 이는 결코 나의 창작은 아니다. 우마마와리를 한 역사적 사실은 최근에야 알려진 것. 역사는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오다와라 정벌에서 노부시게를 활약시키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 전투에 참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래서 "호죠 우지마사에게 항복을 종용하기 위해 성에 잠입"이라는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하지만 실제 항복 교섭을 한 것은 쿠로다 칸베에. 역사는 바꿀 수 없다.
칸베에는 히데요시의 명을 받은 공적인 교섭 담당. 그 뒤에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도 은밀하게 개성 교섭을 했다는 것 같다. 칸베에와는 별도로 노부시게는 이에야스의 명령으로 비공식적으로 우지마사를 만나는 것은 어떤가. 고증 선생님들의 의견을 근거로 프로듀서가 생각해주었다.
그럼 왜 이에야스는 노부시게에게 맡겼는가. 거기서부터는 나의 일. 그 전 회에서 히데요시 앞에서 노부시게와 설전을 벌인 호죠의 외교 담당 이타베오카 코세츠사이와 이에야스의 군사 혼다 마사노부를 생각해낸다. 노부시게의 지혜와 담력에 반한 그들이 움직인 것으로 하자. 이렇게 겨우 이야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런 느낌으로 매회 하고 있습니다.
복수의 교섭이 동시에 이뤄진 것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으므로 칸베에 팬 분은 노부시게가 공을 가로챘다고 노여워할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아요. 그려지지 않았을 뿐 제대로 칸베에도 노력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