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다마루 제작에 종사하는 스태프 소개! 이번엔 얼마 전 방송된 제20회 "전조"의 연출을 담당했던 와타나베 테츠야입니다. 대하드라마에 관련되는 건 『천지인』(2009년)에 이어 2번째인데, 연출을 하는 것은 『사나다 마루』가 처음이라고.
연출에서 신경 쓰고 있는 것은 "그동안 미타니 상이 쌓아 온 캐릭터 인물상을 소중히 하는 것"이라는 와타나베 디렉터. 개개인의 캐릭터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으므로 장면이 자연스럽게 부풀려져 간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제20회에서 히라노 나가야스(콘도 요시마사)가 침울한 카타기리 카츠모토(코바야시 타카시)를 보고 무심결에 기뻐하는 부분. 지문에는 거기까지 써있지 않지만 지금까지 그려져 온 두 사람의 관계성에서 나온 연기입니다"라고 비화도 밝혀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제20회에서 볼거리인 것은 "마지막에 미츠나리(야마모토 코지)가 히데요시(코히나타 후미요)에게 강하게 나가는 장면"이라는 와타나베 디렉터. 포커 페이스인 미츠나리가 번민하던 마음을 이 장면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이 장면의 출연자들과 면밀하게 논의했다고 합니다. "평소의 미츠나리라면 네네(스즈키 쿄카), 챠챠(타케우치 유코)가 나타난 시점에서 히데요시의 앞을 양보하는데, 이 장면에서는 움직일 수 없게 된다. 그 부분을 소중히 하자고 리허설을 거듭한 결과, 마지막에 떠나는 미츠나리에게 네네가 '부탁하마' 라고 말을 거는 연기로 연결되였습니다. 연출과 출연자가 『사나다마루』를 보다 좋은 작품으로 만들려는 열정으로 완성된 씬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뜨겁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출처 사나다마루 페북
히데요시가 할복 운운하기 전에, 부르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방에 발을 내딛은 순간부터 미츠나리는 죽음을 각오한 것이다.
(법도에 어긋나는 행동)
이 장면 모든 것이 좋았지만 특히 히데요시가 떠나자 긴장이 툭 풀리는 모습과
네네의 부탁에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연기가 좋았는데 역시 신경 썼던 부분이구나.
다른 이야기지만, 검은 옷을 입고 사람을 불쾌하게 하지만 실은 착하고 뜨거운 미츠나리와
하얀 옷을 입고 상냥해보이지만 의외로 서늘한 결단을 내리는 오타니의 대비도 좋다.
알고 보면 입고 있는 의상이 주는 이미지와는 정반대라는 거.
드라마엔 묘사되지 않았지만 실제로 오타니 요시츠구는 큐슈정벌 중에 히데요시에게 잠언했다가 노여움을 사서
하카타에 근신한 적이 있다고 한다. 20화에서 히데요시에게 가려는 오타니를 미츠나리가 당황하며 말렸던 것도
이번엔 정말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일 거라고. (말리는 건 좋은데 왜 니가 대신 죽으려고 하냐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