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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오노레 나폴레옹

시어터 가이드 2013. 5월호「오노레 나폴레옹」야마모토 코지

by 캇짱 2013. 5. 5.

▲ 코지군이 제일 안 닮았어!


야마모토 코지

6명의 주역이 거기에 있는 듯한 무대로 



대본을 읽고 우선..... 이렇게나 말하는 건가! 라고(웃음)

아니, 기쁜 일이죠. 미타니상의 작품은 보통이라면 3시간 넘을 거 같은 이야기를 

꽉 응축해서 2시간으로 하고 있는 듯이 빈틈이 없어. 

대본 이하의 존재감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힘을 믿으며 하고 싶어요.

제가 연기하는 몽톨롱 백작은

「나는 여자에게 얹혀사는 소위 말하는 기둥 서방이다」라는 대사가 있는, 그러한 계통의 역(웃음)

머리도 좋고 권위도 있는데도 실은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것에 고뇌하고 있는 듯한 인물이네요.

대본에 몽톨롱 9세, 17세, 30대, 50대 라고 있어서 

미타니상에게「9세라니 누가 연기하는 겁니까」라고 물었더니「.....야마모토군」이라고(쓴웃음)

속도감 있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의 스파이스가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타니상의 연출은 엄격해요.  

이전 출연한『오케피!』(00년) 에서도「앞으로 0.5초 빨리」라든가

「그 사이를 전부 메워서」라든가 무척 섬세해서.

틈이 없는 만큼 미리 감정을 잡아둘 필요가 있는 등 어려운 면도 있지만

자신의 감정마저 제쳐두고 하는 것은 배우로서 반드시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합니다. 


배우로서 노다상은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과 좋은 의미로 투박함이 있어 역시 굉장하구나 라고.

아마미 상도 "아마미상" 이라는 존재로 두둥 하고 있어주셔서 신뢰할 수 있고

우치노상은 TV 드라마『츄신구라』(96년)부터 쭉 존경하는 형님.

(아사리) 요스케도『신센구미!』부터 알고 지낸, 연하이면서 한 사람의 배우로서 의식하는 존재이고

이마이 (토모히코)상도 눈길을 사로잡는 배우분으로...

일인극을 할 수 있을 거 같은 확고한 자기 자신을 가진 분들뿐이라 두근두근해요.


역사에서는 그 시대에 뭔가를 이룩한 사람이 주역이 되지만

누구나가 자신의 인생의 주역으로서 살아가고 있어.

그런 인간의 모습을 그린 점에서 미타니상은 정말 훌륭하네요.

모처럼 대본을 그런 식으로 써 주셨으니까 이번엔「6명의 주역이 거기에 있다」

그러한 작품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9세라니 누가 연기하는 겁니까」「야마모토군」ㅋㅋㅋㅋㅋ

6명의 주역이 있는 듯한 무대, 빨리 보고 싶다. 딥디 나오는 가을까지 언제 기다려~ 


오늘(5월 5일), 나폴레옹의 기일에 하는 공연은 한층 특별한 느낌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