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상연되어 열광적인 팬을 만들어 낸「헤드윅 앤드 앵그리인치」. 일본에서도 일찍이 미카미 히로시, 야마모토 코지가 연기한 이 작품에 모리야마 미라이가 지금,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려 하고 있다. 8~9월의 상연에 앞서 모리야마에게 현재의 심경을 물었다.
「제의를 받고 우선 생각한 것은 이 작품은 음악이 훌륭하므로 그 부분을 좀 더 신용해도 좋다고 하는 것이군요. 그러니까 이른바 뮤지컬이라는 단어에서 상상하는 형태와는 다른 라이브감 넘치는 것으로 할 수 없을까 생각합니다」.
영화『모테키』에서 팀을 이룬 오오네 히토시가 상연 대본·연출을 맡는 것도, 드랙 퀸인 이츠학 역에 뮤지션 고토 마리코를 기용하는 일도, 모리야마의 발안이다.「라이브 형식으로 하는 이상, 가능한 한 연극의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좋아. 오오네 상은 음악의 지식이 풍부하고, 라이브나 공연장에 직접 걸음하는 라이브 음악을 매우 믿고 있는 사람. 특히 펑크를 좋아한다고 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과거의 작품인『헤드윅』을 현재 사람이 보게 하기 위해서도, 어떤 종류의 파괴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었으므로. 고토 마리코 상은『모테키적 음악의 추천 COVERS FOR MTK LOVERS판』에서 히로스에 료코 상의 커버가 매우 좋아서. 그녀는 파괴반(破壊班)이 될지도 모릅니다 (웃음)」.
헤드윅을 부순다. 그것은 원작 존 카메론 미첼의「어느 시대에도, 어느 나라에도 헤드윅이라는 존재는 있다」라고 하는 말대로, 2012년의 일본에서 밖에 할 수 없는 것을 보이는 것.「지금 여기서 내가 헤드윅이라는 존재를 연기하는데 미국인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오오네 상과도「도메스틱으로 해 갈까」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모리야마 미라이 프로듀스라고 주장해도 좋을 정도로 관여하고 있는 이번 작품. 그러나 본인은 어디까지나 배우라고 하는 포지션을 무너뜨리려고 하지 않는다.「지금, 극작가나 연출가의 의도에 따르도록 개성을 억제하고 있는 배우가 많은 듯 한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그 방식도 부정은 하지 않습니다만, 나는 역할로서 하면서도 모리야마 미라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무대에 서고 싶습니다」.
추상화가 바네트 뉴먼의 그림과의 만남이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등, 일견 관계 없을 것 같은 이야기를 거듭하면서도「의지를 가진 배우」로서 이번 작품에 도전하는 마음을 다양한 표현으로 말해준 모리야마. 그 생각은 보통이 아니다.「어쨌든 음악을 좋아하고 무대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도 봐주길 바란다. 스탠딩에서도 온 몸을 지치게 하지 않는 무대를 성립시킬 수 있을지 꽤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기대됩니다」.
공연은 8월 29일(수)부터 9월 10일(월)까지 도쿄 Shibuya O-EAST에서 상연. 티켓은 5월 26일(토)부터 일반 발매 개시. 그 후, 오사카, 아이치, 후쿠오카와 각지를 돈다.
출처 @피아
내가 이 기사를 본 게 두어달 전이던가?
당시 모리야마 군의 비주얼에 적잖이 충격을 받고 자체필터링 했었는데 ㅋㅋㅋ
어느 새 다음 주면 개막이다. 이제 더는 미뤄둘 수도 없구나;;
그동안 많다면 많은 일본 무대를 접해왔지만 헤드윅에 빨간 머리는 상상도 못했다.
다른 거 다 버려도 헤드윅의 상징인 금발에 허파 가발은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닌가.
우리나라 무대도 이것저것 바꾸긴 했지만 빨간 머리는 차원이 다른 문제 같아 -_-
그냥 컨셉 사진인가? 본 무대는 다르게 가려나? 그렇다고 해도 빨간 머리는 너무 멀리 갔어!
헤드윅이 라이브감이 강한 작품인 건 맞지만 그에 비례하게 연극적인 요소도 중요한데,
아니 오히려 연극이 있어야 비로소 성립되는 작품인데 애초에 그 부분을 배제하고 가려는 것도 좀 아닌 거 같고.
일본 헤드헤즈도 헤드윅이 빨간 머리라는 것부터 학을 떼던데 (미첼은 도대체 어디까지 허용해주는 거냐며;;)
과연 어떤 무대를 보여주려는 건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참고로 본문에서 모리야마 군이 언급한 모테키적 음악 커버 앨범에서
고토 마리코(이츠학 역)가 부른 히로스에 료코 커버 다이스키!
이츠학이 이런 목소리라니... 응? 그리고 이걸 듣고 이츠학 역을 제의했다니... 으응??
펑크 밴드 출신이라길래 카리스마 넘치는 언니인 줄 알았는데, 이건 또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