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대를 말한다

[2012 일본 지킬 앤 하이드] 신생「지킬&하이드」미성 배틀과 박력의 연기

by 캇짱 2012. 6. 1.

한 사람의 인간 안에 존재하는 선과 악을 그린 19세기말의 소설을 기초로 한 뮤지컬「지킬&하이드」가 28일, 도쿄 공연의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오사카에서는 4월 6일부터 상연, 나고야 공연은 4월 14일부터). 국내에서는 2001년부터 카가 타케시 주연으로 4번 상연되어 온 이 작품. 이번에는 주요 캐스트가 새롭게 바뀌어 신생「지킬&하이드」의 출발이 되었다.
 
「지킬&하이드」의 음악은 수많은 뮤지컬 작품으로 유명한 프랭크 와일드 혼이 프로로서 처음으로 다룬 기념비적인 것. 이번 지킬을 연기하는 이시마루 칸지는 2011년말에 와일드 혼의「GOLD~까미유와 로댕」을 주연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또한 지킬과 하이드에 깊이 관계되는 창부 루시를 연기하는 하마다 메구미는, 극단 시키 탈퇴 후 첫번째 작품으로서 2012년 1월에 와일드 혼의「보니&클라이드」에 출연해 보니역을 맡았다. 지킬의 약혼자 엠마역의 사사모토 레나도 와일드 혼의「루돌프 더 라스트 키스」로 메리역을 연기한 경험이 있다.

이시마루는 정신병을 앓는 부친의 치료를 위해서 신약을 개발했지만「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을 꺼리는 유력자들의 반대로 직접 인체실험을 하게 된 의사의 고뇌를 높이 뻗는 소리와 올곧은 연기로 호연. 지킬과 하이드 2개의 인격을 2가지 목소리로 훌륭히 나누어 노래하고 있다. 하마다는 지킬에게 끌리면서 하이드에게 쫓기는 창부의 슬픔을 두터운 소리와 깊은 연기로 열연. 극단 시키 출신의 이 두 사람의 노래에 엠마역 사사모토 레나의 맑은 노랫소리가 더해져 흡사 미성 배틀. 천장에서 라이트를 다용해 배경을 어둡게 유지한 연출은 무거운 스토리의 긴박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에 남은 것은 하마다의 연기. 상연 전의 단독 인터뷰에서「질릴 정도로 철저히 연습해 기술적인 것은 전부 몸에 익힌다. 실전에서는 역할을 뒤에서 운전하며 편할대로 하면 좋다. 역에 몸을 바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던 하마다. 이 작품에서는 화려한 노래로 등장한 후에 일변, 지킬을 잡지 못했기에 포주에게 맞으며「너희들이 일하는 곳은 침대 위다」라고 비난받는다. 마루 위에 쓰러져「죄송합니다」라고 중얼거리는 하마다의 몸에서 창부의 슬픔과 분노가 무대 위에 넘쳐 나와 단번에 감정이입 했다. 노래는 물론 발군이지만 노래 만이 아닌 하마다의 저력을 보게 된 듯 했다.

출처 아사히 신문 2012년3월28일


미성 배틀이라며.. 왜 CD 안 내주는데!! 에 대한 답변▼

이번 프로덕션의 재연과 CD발매를 희망하는 의견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훌륭한 작품이었다는 것이라 기쁩니다. 다만 유감스럽게도 어느 것도 현재로서는 예정에 없습니다. 하지만 무대 세트는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재연의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장사 잘 하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