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방, 찍고 싶지 않네- 찍으면 끝나버리니까」
시위관 멤버와의 촬영씬도 마지막. 최종 컷의 본방이 시작되기 직전,
코지상이 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전에 중얼거린 말입니다.
대기실에서는, 오랜만의 재회로 모두와 시끌벅적 즐거운 듯 이야기 하고 있었지만,
조금 안타까운 기분이었을려나.
『토요 스튜디오 파크』의 취재에도「더 없이 행복한 때 였습니다.
정말 하루 밖에 없는 꿈과 같은 씬」라고 말하고 있던 코지상.
그러고 보니, 이 날의 추억을 남기려는 듯, 모두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했던가.
(이것은 대하 촬영 때에도 자주 본 풍경인데요. 대기실에서 눈을 감고 자고 있던
사카이 마사토상을 발견. 모두가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어 사카이상의 잠자는 얼굴의
대촬영대회가 열렸던 적도 있었습니다...........여담)
그리고 본방 종료. 1년 전에 몇번이나 봤던 광경, 테마곡이 흐르며「촬영 끝났습니다!!」라는 소리.
재빠르게 누군가가「자아, 뒷풀이, 언제나의 술집에서」라고, 이것도 1년 전과 같은 회화.
하지만, 오늘은 오후부터 코지상의 촬영도 있고, 다른 사람들도 각각 일이 있다는 말들만.
그 때와 같은 모습이지만, 역시 다르네요.
조금 아쉽다고 생각했더니, 오후부터의 촬영용 의상을 준비한 코지상과,
사복으로 갈아입은 시위관 멤버가 함께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촬영중, 테스트, 본방에 꽤나 진심으로 아침밥을 먹었는데도, 점심을 먹는구나!
역시 시위관 멤버의 식욕은 얕볼 수 없습니다.
멀리서 보니 면류의 음식을 먹으면서 변함없이 즐거운 듯 이야기 하고 있었지만,
오후부터는 코지상만이『신센구미!!』촬영으로 돌아오는 거네요.
강한 유대로 연결된 시위관 멤버들, 그런 그들과 헤어져 혼자 북으로 향한
히지카타의 심정과 겹치는 부분을 느꼈습니다.
친구들과 떠들썩하게 놀다가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참 허무하잖아요.
코지군도 그런 기분이었겠죠? 더욱이 이 사람이 돌아가는 곳은 집이 아닌 전장.
에궁, 제3자의 입장에서 지켜본 글을 읽은 것 뿐인데도 왜 이리 마음이 짠- 할까요.
우리 애기(..란다) 안아주고 싶어라. 토닥토닥.. 수고했어요ㅠ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