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합작 브로드웨이 뮤지컬「RENT」가 2024년 8월 21일(수)~9월 8일(일)에 도쿄 토큐 시어터오브, 9월 11일(수)~9월 15일(일)에 오사카 Sky 시어터 MBS에서 상연된다. 오프 브로드웨이 공연을 거쳐 1996년 4월에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연「RENT」. 푸치니의 오페라「라 보엠」을 바탕으로 NY 이스트 빌리지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 퓰리처 상이나 토니 상 등에 빛나는 록 뮤지컬의 금자탑이다. 브로드웨이에서는 2008년 9월까지 12년에 걸쳐 롱런 상연하여 계5124 공연을 기록. 2006년에 영화화도 되었다. 일본에서는 1998년에 처음 일본어 상연판(주연:야마모토 코지)이 진행된 이후 내일(來日) 공연도 수도 없이 개최. 그리고 2024년 여름, 첫 미일합동 캐스트로 전부 영어 상연되는「RENT」가 탄생한다. 이번에 마크 코엔을 역을 연기하는 것은 야마모토 코지. 1998년 일본판 상연에서도 마크를 연기해 대략 26년만에 같은 역에 도전한다. 그리고 브로드웨이 뮤지컬「피핀」일본어판에 출연하여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여우상을 수상한 Crystal Kay가 모린 역을 연기한다. 야마모토와 크리스탈에게 본 작품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ㅡ 우선 야마모토 상은「RENT」에 깊은 애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새삼스럽게 지금 어떤 기분인가요? 야마모토 코지(이하, 야마모토) : 솔직히 설마 또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세대로서도 더 젊은 작품이고 제가 마크를 연기한 것은 21살인가 22살 정도 때로 초연에서 26년이나 지났고 말이죠. 다만 이번에 크게 다른 것은 원어민에 섞여서 전부 영어 상연을 한다는 것. 그야「RENT」에 관해서는 어떤 작품인가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크리스탈 케이(이하, 크리스탈) : 대선배예요! 야마모토 : 컴퍼니 안에는「RENT」를 한 적 있는 사람도, 한 적 없는 사람도 있고 각자가 기대와 불안을 짊어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부 영어 상연이라서 이번에 저는 "언어"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것에도 한계는 있으니까^^ 그 부근의 모르는 것은 케이쨩에게 물어볼게요^^ 크리스탈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야마모토 : 케이쨩에게 제1언어는 영어야? 일본어야? 크리스탈 : 모르겠어요. 어느 쪽을 처음 말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아. 하지만 일본 학교에 다닌 적은 없고 엄마가 일본어를 말해줘서 일본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어느 의미 독학이려나. 그렇다고 해도 저 영어로 대사를 하는 퍼포먼스는 처음. 두근두근해요. ...서로 다른 두근거림이군요^^ 야마모토 : 「RENT」에 다시 나온다는 것이 결정되고 나서도 직접 할 수 있는 건 해오고는 있지만 지금까지 조정해온 것이 어느 정도인지. 그건 연습에 들어가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죠. 저는 26년 전「RENT」출연을 계기로 뉴욕에 가서 그 문화를 접하기도 했어요. 지금의 내가 있는 것도 바로 이「RENT」가 있었기 때문인 걸까 생각해요 크리스탈 : 굉장히 파워풀한 성명(statement)이네요. 지금의 내가 있는 건「RENT」가 있었기 때문이라니! 야마모토 : 케이쨩은「RENT」를 본 적 있어? 크리스탈 : 네. 어린 시절에. 아마 일본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야마모토 : 봤다고 하면 몇 년 정도 전에 본 걸까? 일본어판 초연은 26년 전인걸? 크리스탈 :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26년 전엔 소학생이었으니까 가능할 지도 몰라! 하지만 당시 제가 보고 있었다고 해도 내용이 너무 어른스러우니까 자세한 내용까지는 기억하지 못했을 거예요 ㅡ 이번에 출연이 결정되었을 때의 기분은? 크리스탈 : 두근거림은 컸지만 좋은 도전이 또 왔구나 생각했어요. 뮤지컬을 그다지 모르거나 좋아하지 않아도「RENT」를 아는 사람은 많죠.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보면 "클래시컬"한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오리지널 캐스트도 인상적인 작품이므로 좋은 부담감을 느끼면서 이제 즐길 수밖에 없구나 라는! ㅡ 야마모토 상은 대략 26년 만에 마크를 연기하는데 커다란 각오가 있었던 걸까 생각합니다만 그 부근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야마모토 : 솔직히 말해 다시 하게 될 줄 몰랐으니까 "네? 정말로?" 같은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이미 전단지도 나왔고 이렇게 취재도 받고 있고 아무래도 정말로 하는구나, 라는 기분입니다. 드디어 연습도 다가와서... 실감이라는 의미에서는 우선 연습을 하고 무대에 서 보고 소리를 내봐야 솟아나지 않으려나. 26년 전의 어렴풋한 기억이 있을 뿐이니까. 물론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 부분도 있지만... 모린은 한 스테이지 10분 정도 자리를 차지하지만 마크는 기본적으로 내비게이터로... 크리스탈 : 계속 말하죠^^ 야마모토 : 맞아. 처음부터 설명만. 그런 의미에서는 마크는 어딘가 방관자 같은 부분이 있으므로 난도가 높네요. 감정으로 말하는 것이 아닌 설명을 해나가야 하는, 말로 전달해가는 역할이니까. 다만 연출가 트레이 상이 과거에 마크 역을 연기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고 들었으므로 그 점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다른 배우가 연기해 온 버전을 여러 가지 들어보기도 하는데 '어라, 이 사람은 여기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 사람은 다르네?'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아서. 각자 접근 방식이 다르고 어떤 것이 좋은 건지 저는 알 수 없으니까 그런 세세한 부분도 그에게 묻고 싶네요. ㅡ 크리스탈 상은 모린 역에 대해 지금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나요? 크리스탈 : 음, 저와는 정반대의 성격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무서운 줄 모르고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상당히 자기 중심적인 부분도 있지만 모두를 사로잡는 파워나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역. 이제 부끄러운 건 전부 내려놓고 쾅! 하는 수밖에 없죠. 미지의 세계이지만 나와 전혀 다른 역할이란 매우 즐겁다고는 생각해. 야마모토 : 케이쨩, 엄청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해 크리스탈 : 든든한 말씀! 특히 그 모놀로그라고 할까 계속 노래하고 말하고 있는 퍼포먼스 아트 장면은 분명 리허설을 거듭해가면서 점점 익숙해져 가겠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지도 모르고 두근두근하고 기대됩니다^^ 나머지는 오리지널의 인상이 역시 강하지만 그것을 너무 의식하고 싶지 않아. 리스펙트하면서도 '크리스탈 케이의 모린, 좋았잖아' 라고 생각될 수 있도록 하고 싶네요. ㅡ 크리스탈 상은 뮤지컬「피핀」에 출연하시고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여우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뮤지컬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끼시나요? 크리스탈 : 어떤 장르의 어떤 작품이라도 어딘가 반드시 사로잡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네요. 가령 그렇게까지 흥미가 없는 작품이라도 접해보면 뭔가 바뀌어가거나 뭔가가 움직여지거나 해. 그런 부분은 정말 굉장하구나 생각하네요. 라이브도 그렇지만 매번 달라. 살아있는 것이라는 점이 매우 자극적이고 모두의 영혼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점이 훌륭하네요. 피핀을 끝낸 후의 보람은... 저의 몸 전체를 사용해 조금은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일까 생각하는데요, 아직 멀었으려나. 다만 하는 보람은 틀림없이 있어요. 얻는 것밖에 없었어요. ㅡ 야마모토 상은 여러 장르의 일을 하고 계십니다만 뮤지컬에도 힘을 쏟고 있어서 좋아하는 걸까 생각하는데요 야마모토 : 이게 말이죠,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할까. '뮤지컬을 좋아한다'라는 것은 아니고 '내가 나온다면 내가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작품에 다가가고 싶네'라는 마음이 강할 뿐이에요. 이「RENT」도 애초에 조나단 라슨이 "깨부술만한 작품"을 만들 수 없을까 하며 진짜 록을 무대에 올려 만든 것이 시작. 그러니까 당시의 브로드웨이에서 혁명적인 작품이었던 셈이죠. 그 2년 후에 첫 해외공연으로 일본에 작품을 가져와서. 지금은 케이쨩처럼 뮤지션이 무대에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당시에는 뮤지션이 무대에 나온다는 건 우선 없었어. 하지만 저 이외의 출연자는 전부 뮤지션이었어요. 당시 멤버는 "나는 이거 하고 싶지 않아""나는 이걸 하고 싶어" 라며 좋은 의미로 엉망진창이었어^^ 하지만 그것이야말로「RENT」였다고 할까... 저는 '아, 뮤지컬이라고 한 마디로 말하는데 이런 뮤지컬도 있구나'라고 깨달아서. 이른바 그랜드 뮤지컬뿐만 아니라 전혀 다른 뮤지컬이 있구나 라고 충격을 받았어요. 이「RENT」가 탄생한 후부터 뮤지션이 곡을 쓴 작품이 만들어지거나 뮤지션이 출연하는 작품이 늘어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때까지는 뮤지컬 배우가 뮤지컬을 하는 것이 당연한 세계였지만. 그러한 의미에서도 새로운 세계를 연 작품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ㅡ 과연 그렇군요. 그렇기에 야마모토 상은「RENT」에 애착이 있다고. 후에「tick,tick...BOOM!」에서는 조나단 라슨 역도 연기하시죠 야마모토 : 맞아요「RENT」를 하고나서 어떻게 보면 제가 하고 싶은 것, 해야만 할 것이 명확하게 보여버렸어요. 반대로「RENT」를 만나고부터 오히려 좀 괴로운 경험을 한 시기도 있었으려나. 예를 들면 '빨강'이라는 색깔 하나에도 몇 천개의 빨강이 있죠? 하지만「RENT」를 했을 때에 '이게 빨강이구나'라는 강렬한 것을 보여주었기에 다른 작품에서 '이것도 빨강이에요'라고 해도 전혀 빨강으로 보이지 않아서. 이것들이 한 묶음의 '빨강'이라는 게 너무 답답해서. 제가 원하는 색깔이랄까 길을 찾게 되어 그것을 계속 타협하지 않고 계속해왔으니까 지금의 제가 있다고 하는 느낌이려나. 「RENT」를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 여러 가지 '빨강'을 받아들였을지도 몰라. 하지만 한 번 만나버렸기 때문에 마음 속에 있는 '빨강'을 계속 추구해왔어 ......그래서 그 도달 지점이 지금 여기예요^^ 이 다음은 또 어떻게 할까. 자기 나름의 빨강을 만들까? 같은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기도 해요 ㅡ 참고로 초연 팜플렛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크리스탈 : 와! (야마모토 상의 사진을 보고) 아이돌이잖아요! 롤러 스케이트를 신었을 것 같아!^^ ㅡ 당시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야마모토 : 이러니저러니 또 하게 될 거야 라고 말하고 싶을까^^ 26년이나 지나서, 게다가 영어로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테니까 좀 더 진지하게 영어를 공부해두는 게 좋아 라고 전하고 싶어^^ ㅡ 야마모토 상이 "지금의 내가 있는 것도 바로 이「RENT」가 있었으니까"라고 말씀하셨는데 크리스탈 상에게 있어서 '원점'이 되는 음악이나 연극, 뮤지컬은? 크리스탈 : 마이클과 자넷 잭슨. 그들의 뮤직비디오를 본 것은 아마 2살 정도 시절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말도 못하는데도 따라서 춤을 출 수 있을 정도로 좋아했어. 나는 커서 이 사람들처럼 될 거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항상 목표로 하고 있네요. 그렇다고 할까 아마 퍼포머는 모두 어딘가 목표로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라이브 같은 걸 보고 있으면 '아, 이거 마이클의 그거구나'라고 바로 알 수 있는걸. 연출이든 의상이든 춤이든. 그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퍼포머라고 생각하므로 나의 원점은 거기일까. ㅡ 두 분의 관계에 대해서도 여쭤보고 싶습니다만, 첫 접점은 야마모토 상이 출연한 드라마「사랑에 빠지면~ 나의 성공의 비밀~」 의 주제가를 크리스탈 상이 부른 것인가요? 야마모토 : 맞아맞아, 그건 2005년이려나? 제가 대하드라마「신센구미!」를 한 후 첫 번째(작품)이었으니까. 뒤풀이에서 케이쨩이 주제가를 불러줬지? 크리스탈 : 그랬던가요? ^^ 야마모토 : 그래. 그 후에 노래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공동 출연한 적도 있었지만 가장 최근에는 2020년의「미녀와 야수」필름 콘서트에서 함께 하고. 하지만 별로 이야기하지는 않았지 크리스탈 : 그렇네요. 지금이 제일 이야기하고 있어요^^ ㅡ 새삼스럽게 배우나 아티스트로서 서로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 알려주세요 야마모토 : 뛰어난 가창력과 존재감이죠.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크리스탈 : 38살! 야마모토 : 38살인가.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매력을 더해가는 이미지예요 크리스탈 : Thank you! 야마모토 : 지금까지 별로 이야기는 하지 못했지만「미녀와 야수」콘서트 때도 무대 옆에서 실제 노랫소리를 듣고 절대적인 신뢰감과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번「RENT」는 전부 영어 상연이고 케이쨩의 모린은 베스트 배역이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여러 사람이 연기해왔지만 공통점은 즐겁게 하고 있는 것. 케이쨩의 모린, 매우 기대돼요. 크리스탈 : (야마모토 상은) 좀 요괴 같아. 어린 시절부터 TV 같은 데서 보고 있는데 전혀 변하지 않고 오히려 점점 젊어지고 있는 것 같으니까. 다양한 장르를 하고 계시고 정말 대단한 사람. 이번에 함께 할 수 있는 게 매우 영광이고 엄청 든든해요 ㅡ 미일합작 상연은 귀중한 기회죠. 미일합작이기에 가능한 즐거움은 있나요? 야마모토 : (해외 캐스트를 초대하는) 초빙 공연은 잘 모르는 출연자가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해요. 좋게 말하면 '작품'을 볼 기회라고 생각하네요. 한편 일본판 캐스트 상연이라면 'ㅇㅇ가 나오니까 본다'라는 패턴이 왕왕 있어. 그런 의미라면 이번 미일합작은 '그 작품을 보고 싶어. 브로드웨이 그대로 작품을 볼 수 있는 듯해'라는 희망과 '야마모토 코지와 Crystal Kay가 있어!'라는 재미가 있어서 일본 분들은 2배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크리스탈 : 과연! 야마모토 : 원어민이나 영어가 능통한 사람은 한 마디 한 마디 알 수 있겠지만 초빙공연에서 번역된 자막을 봐도 '아, 여기는 이렇게 번역하는구나'라거나 '여기는 말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할 때도 있죠. 예를 들면 이번에 제가 발견한 게 있어서. 「Light My Candle」에서 미미와 로저가 "Do you wanna dance?" "with you?" "No,with my father"이라는 대목이 있는데 직역하면 "춤출래?" "너와?" "아빠와"가 되거든요, 해외에서는 모두 크게 웃는 거죠. 왜 그럴까 생각했는데 굳이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을 말해서 웃음을 취하는 거지? 크리스탈 : 아, 하지만 그 전에 "Big.Like my father's"라고 말해서 로저의 손이 우리 아빠처럼 크다고 말하고 있을까. 하지만 "아빠냐!"라는 태클이 들어가는 부분이긴 해 야마모토 : 그렇구나. 그밖에도「Tango:Maureen」에서 "어디서 탱고를 배웠어?" 라는 장면이 있는데... 크리스탈 : 아아, 거기는 알기 어렵죠 야마모토 : 본래 탱고를 배울 만한 본격적인 장소가 아닌데다 Nanette Himmelfarb라는 말의 울림이 애초에 재미있다는 크리스탈 : 게다가 Nanette는 조나단 어머니의 이름인 것 같아요. 유대계 커뮤니티의 어쩌구 회관에서 댄스 레슨이라는 굉장히 로컬적인 소재이니까 웃는다고 생각해요 야마모토 : "어디서 일본 무용을 배웠어?" 라고 물었더니 한쪽은 본 고장의 하나야기류에서 배웠는데 다른 한 쪽은 "아버지의 골프 친구인 하지메 씨가 가르쳐줬어" 같은 것이지^^ 그런 좀처럼 원어민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농담을 그대로 써도 알 수 없고 웃을 수 없어. 그런 부분이「RENT」에는 비교적 많은 것 같은데요. 그렇기에 그것을 일본어로 했을 때는 피지컬로 재미있게 하거나 여러 가지 궁리를 했네요 ㅡ 귀중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관객 여러분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야마모토 :「RENT」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나 기세를 느껴주시면 좋겠네요. 1990년대의 이야기니까 조금 오래된 이야기이기도 하고 젠더나 드럭, 에이즈 이야기 등 일본에 있는 우리들이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당시의 뉴욕에서 돈이 없어도 그저 무작정 각자의 꿈이나 희망을 가지고 살았던 젊은이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이「RENT」는 두드러진다고 생각해. 일본에 있으면서 해외에 있는 기분을 맛볼 수 있을지도 몰라. 작품을 아시는 분도 모르시는 분도「RENT」의 분위기에 젖으셨으면 좋겠네요. 그게 가장 볼거리라고 생각해요. 크리스탈 : 그렇죠. 설정은 옛날이지만 충분히 현대에 통하는 부분도 있고요. 실제로 "사이버랜드(창조성이 결여된 무기질의 세계) 반대"라고 모린이 말하는 것처럼 좀 더 인간과 인간의 커넥션을 소중히 하자, 아트를 소중히 하자 라는 에너지는 지금도 통하고 "지금을 소중히 하자고" "오직 오늘 뿐, 오늘을 살자"라는 것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작품. 극장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취재·글=소토메 나호, 촬영(인터뷰)=키시 타카코 출처 SPICE |
「RENT」를 하고나서 제가 하고 싶은 것, 해야만 할 것이 명확하게 보여버렸어요.
반대로「RENT」를 만나고부터 오히려 좀 괴로운 경험을 한 시기도 있었으려나.
예를 들면 '빨강'이라는 색깔 하나에도 몇 천개의 빨강이 있죠?
하지만「RENT」를 했을 때에 '이게 빨강이구나'라는 강렬한 것을 보여주었기에
다른 작품에서 '이것도 빨강이에요'라고 해도 전혀 빨강으로 보이지 않아서.
이것들이 한 묶음의 '빨강'이라는 게 너무 답답해서.
제가 원하는 색깔이랄까 길을 찾게 되어 그것을 계속 타협하지 않고 계속해왔으니까
지금의 제가 있다고 하는 느낌이려나.
과연 코지군이 렌트를 만나고 어떤 점에서 괴로워했는지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그리고 그 길을 계속 추구해왔기에 돌고 돌아 다시 RENT를 만나게 된 것도 필연적이라고 생각해.
(야마모토 상은) 좀 요괴 같아. 어린 시절부터 TV 같은 데서 보고 있는데 전혀 변하지 않고
오히려 점점 젊어지고 있는 것 같으니까.
코지군에 대한 케이짱의 표현에 공감밖에 할 수 없네.
초연 팜플렛 보자마자 "아이돌이잖아요!" 한 것도 ㅋㅋㅋ
실제로 코지군 뮤지컬계 아이돌이었지.
신센구미 히지카타 보고 코지군에 관심 가지는 사람들에게
기존 뮤덕들이 마리우스(레미제라블)가 눈물 뚝뚝 흘리는 거 보러 오라며
코지군이 뮤지컬계 아이돌이라고 영업했던 게 기억난다 ㅋㅋ
케이짱은 그야말로 코지군의 드라마 사랑에 빠지면~ 주제가로 알게 되었는데
음색도 좋고 노래도 잘하니까 이번 모린 역할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