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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뮤지컬 or 무대

일본 X 영국 공동제작 뮤지컬「태평양서곡(Pacific Overtures)」상연 발표

by 캇짱 2022. 7. 16.


근대 일본 새 시대를 그린 손드하임의 의욕작, 마침내 일영 합작으로 상연!

본 작품은 우메다 예술극장과 영국 므니에 초콜릿 팩토리 극장과의 공동 제작 뮤지컬입니다.
므니에 극장은 시대를 포착한 예술성 높은 작품의 프로듀스로 정평이 난 런던 화제의 극장입니다.
첫 콜라보레이션으로 선택한 것은 뮤지컬의 거장 손드하임의 의욕작『태평양서곡』.
서양 크리에이터가 그린「일본」이라는 점에서 유일무이한 작품을 
이번에 서양과 일본이 융합한 접근으로 새롭게 창작합니다.
연출에는『TOP HAT』에서의 선명한 수완이 기억에 생생한
올리비에상 노미네이트 연출가 매튜 화이트를 영국에서 맞이해 
일본을 대표하는 실력파 캐스트가 집결했습니다.

에도시대말기, 일본이 쇄국을 풀고 개국하여 서양화로 향하는 격동의 과정을 그린『태평양서곡』.
지금 이 시대에 일본이 세계와 만난 그때로 초대합니다.
[스토리]

때는 에도시대말기. 바다에 뜬 섬나라 일본.
흑선에 탄 페리가 미국에서 내항.
쇄국정책을 펴는 막부는 당황하여
우라가부교쇼의 하급무사 카야마 야자에몬과 쇄국파괴죄로 붙잡힌 존 만지로를 파견하여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교섭을 시작한다.
한번은 위기를 헤쳐나가지만 이어서 다른 외국 제독들이 줄지어 개국을 압박한다.

어지럽게 움직이는 시대.
진행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일본은 개국으로 좋든 싫든 방향을 돌리는 것이었다.

[연출 매튜 화이트 코멘트]

손드하임 씨의「태평양서곡」은 제게는 희귀한 보석 같은 작품입니다. 영국인 입장에서 보면 생소한 시대의 일본사를 다룬 작품이기 때문일까요...때로는 이 작품은 영국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 탁월한 작품의 상연이 발표될 때마다 항상 흥분됩니다.

스티븐 손드하임 씨의 부고로 그의 유례없는 풍부한 유산은 재평가 되었습니다. 그의 작품 하나하나가 저마다 대단한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태평양서곡」에 대해 말하자면 1975년 브로드웨이 초연 밤에 그 자리에 있던 행운의 관객이 받은 충격이야말로 놀라움으로 넘쳤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거기에는 미국 관객이 본 적 없는 세계가 펼쳐져있었습니다. 가부키나 노 등의 전통예술이 도입되어 마지막 장면을 제외한 출연자는 남성뿐이었어요. 이 작품에서 손드하임 씨와 각본 와이드먼 씨는 동양과 서양의 전통을 전율적으로 견주어 보여주며 뮤지컬계에 땅이 갈라지는 충격을 안겨준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런던 므니에 극장과 일본의 우메다 예술극장의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인「태평양서곡」에 관계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이하게도 제 모국 영국은「브렉시트」를 통해 서양의 이웃 국가들로부터「고립」을 선택했습니다. 그런 시대에 일본이 영국과는 정반대의 길을 택한 역사를 살펴보는 것에 매력과 의의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때 일본에게 분별있는 선택지는 그것밖에 없었습니다. 세계의 여러 나라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서양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라도 일본도 할 수 있다... 일본이 더 잘할 수 있다고 입증한 것입니다.
[캐스트 & 스태프]

뮤지컬「태평양서곡」
2023년 3월
도쿄 닛세이 극장
2023년 4월
오사카 우메다 예술극장 메인홀

작사·작곡 스티븐 손드하임
각본 존 와이드먼
연출 매튜 화이트

캐스트
진행자 : 야마모토 코지, 마츠시타 유야
카야마 야자에몬 : 카이호 나오토, 히로세 유우
존 만지로 : 웬츠 에이지, 타테이시 토시키
쇼군/여주인 : 아사미 히카루

로쥬 : 카치 히로코
타마테 : 와타비키 사야카
어부 : 소메야 코타
도둑 : 무라이 나루히토
소년 : 타니구치 아카리
제독 : 스기우라 케스케, 무토 칸, 타무라 유이치, 나카니시 카츠유키, 테루히 히로타카
수병 : 후지타 히로키
소녀 : 이노우에 하나

코지군 무대 차기작 발표.

일본 영국 합작 우메다 예술극장 대형 프로젝트다.

 

코지군이 맡은 '교겐마와시'는 극을 이끌어가는 진행자 역할을 말한다.

그럼 이야기에 실제로 얽히는 일 없이 많이 나오진 않는 걸까 했는데 

브로드웨이에서 같은 역할 했던 배우가 토니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었고

이번 발표에서도 코지군 이름이 제일 앞에 있는 거 보면 주연인 거 같다. 

이야기 속 주인공은 따로 있고 진행자가 극을 이끌어가면서 계속 무대에 등장하는 스타일인 건가?

 

손드하임 작품이라는데 처음 들어보네 했더니 브로드웨이 초연 때 그다지 평가가 좋았던 작품은 아닌 모양.

가부키와 하이쿠를 차용한 실험적인 작품이었으니 호불호가 갈릴 만도 하다만 

그 뒤로 리바이벌도 되고 이번엔 또 새롭게 꾸려진 컴퍼니니까 또 다르겠지. 

애초에 손드하임 작품은 혁신적인 만큼 흥행과 거리가 멀기도 하고.

 

코지군은 조나단 라슨을 좋아하고 그 라슨이 동경하던 분이 손드하임이니까

언젠가 손드하임 작품과도 연이 닿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런데 이렇게 안 끌리는 내용일 줄이야... ㅋㅋㅋ 직접 보면 또 다르려나?

내가 작품을 안 봐서 모르겠는데 연출가 코멘트도 좀 의문이고

손드하임이 그리려던 게 저 방향이 맞는 건가 싶네. 

 

내년에는 망할 놈의 질병이 잠잠해져서 바다를 건널 수 있을까.. 

모처럼 코지군 공연이고 벌써부터 잘할 거 같은 진행자 역이니 한번은 보고 싶은데

불확실한 상황에서 사전 예매에 뛰어드는 건 내키지 않네. (아나스타샤의 아픈 기억ㅠㅠㅠㅠ) 

그나마 못 보면 미칠 듯이 끌리는 내용은 아니라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