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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토토짱

토토짱! 5화

by 캇짱 2017. 10. 6.

내가 부제를 붙이려고 붙인 게 아니고 처음 1, 2화는 코지군 분량만 편집해 올렸기에 붙인 건데

3화부터는 풀버전으로 올렸으니 딱히 부제의 필요성이 없어졌다. 

그렇지만 갑자기 관두기도 뭐해서 계속 붙여봤는데 역시 아니다 싶어서 관뒀다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오늘의 명대사는 



"이런 사람들과 말하는 건 싫어. 영혼이 더럽혀져"



"비렁뱅이가 아니야, 나는 바이올리니스트다"

그리고 이 두 대사가 곧 모리츠나라는 캐릭터의 집대성이라고 생각한다.


방법은 틀렸지만 모리츠나가 어느 지점에서 화가 났는지는 알겠더라.

그는 자타공인 진정한 예술가이며,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프라이드가 높은 사람인데

그런 예술을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한 것과 거리에서 구걸하는 용도로 사용한 것에 대한 분노가 컸겠지.

그러니까 그렇게 간단히 예술과 웃음을 팔아 얻은 쌀도 먹지 않겠다는 것이고.


또한 모리츠나는 그녀가 홋카이도로 훌쩍 떠나버리는 건 아닌지 항상 잠재적인 불안함이 있었던 거 같다.

이미 어제 방송분에서부터 자고 일어났을 때 옆 자리에 쵸가 없으면 불안함을 느꼈던 사람이고

그저께가 아니라 오늘 아침에 결심한 거냐며 따져 물을 만큼 섬세한 사람이니까.

마침 그녀가 거리에서 불렀던 노래도 해질녘에 '그리운 우리집'으로 돌아가는 걸 노래하던 거라서 

잠재적으로 존재하던 그 불안함이 자극 받아 극단적인 방향으로 가버린 건 아닐까.

이와중에 서둘러 돌아온다고 하고 진짜 서둘러 돌아오는 건 웃겼음 ㅋㅋㅋ 그게 귀여워서 무거움이 상쇄되는 것도 있고. 


모리츠나는 캐릭터 설명부터


쿠로야나기 테츠코의 아버지. 일본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제구교향곡 연주회에서 쵸에게 첫눈에 반해 프로포즈한다. 

그저 한결같이 아내 쵸와 바이올린을 사랑하는 자유인으로 진정한 예술가. 섬세하고 경제 관념이 전혀 없는 남편.


이라고 되어있는데 그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던 5화였다. 

돈이 없어도 누군가가 뭔가를 먹여준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이올린과 너밖에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정말 먹고 사는 일 포함해서 그 외의 일에는 전혀 흥미가 없는 사람이구나. 



아버지와 말을 섞진 않아도 놓지 않는 손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나저나 쿠로야나기 파파. 정말 좋은 캐릭터라고 반응이 좋은데 

소녀 만화의 쿨한 존잘남에서 거만한 츤데레 왕자님, 이제는 여성향 게임의 얀데레 루트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에 질세라 베란다를 타고 넘는 쵸는 감금도 없던 일로 만드는 아니, 무효화 시키는 최강 플레이어.

어느 의미 잘 맞는 커플이고 이 두 사람의 피를 이어받은 토토짱이 다음 주에 태어난다. 


하지만 나는 급격히 흥미를 잃겠지... 



마음 같아선 두 사람의 신혼 생활만 한달 분량으로 보고 싶다. 


▼ 쿠로야나기 테츠코 상 인별에 올라온 실제 부모님 사진


지금 하고 있는 낮 일일 드라마극장「토토짱!」은 제가 태어나기 전 부모님이 만나는 부분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건 저의 부모님 사진이에요.


아버지는 오케스트라 콘서트 마스터(바이올리니스트)였는데 매스컴 사진 촬영을 싫어했으므로 몇 안 되는 부모님의 사진입니다.

어머니의 음악학교 선배이셨던 샹송 가수 아와야 노리코 상이「아름다운 부부」라고 추천해주셔서 잡지에 게재된 것이에요.

드라마에서는 야마모토 코지 상과 마츠시타 나오 상이 연기해주고 계십니다.


어린 시절 집에 오신 손님이 제가 인사를 하면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름다운데..."라고 자주 말씀하셨어(지금 생각하면 너무해!)

때마다 어머니는 저를 앞세워서 "솔직한 것만이 장점이에요"라고 황급히 말해주었어.


그때부터 저는 "아름다운 것보다도 솔직한 편이 훨씬 좋은 거야!"라고 생각하며 어른이 되었어요.


매스컴 사진 촬영을 싫어했다는 것도 어쩐지 모리츠나님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