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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아지랑이의 갈림길

방송프로그램센터 리포트 2017. 7월호 명작의 무대 이면「아지랑이의 갈림길~ 이네무리 이와네 에도일지~」

by 캇짱 2017. 8. 6.

공개 세미나 제44회 명작의 무대 이면「아지랑이의 갈림길~ 이네무리 이와네 에도일지~」


4월 28일, 제작 스태프나 출연자가 자신들의 방송을 돌아보는「명작의 무대 이면」을 개최했다. 이번엔 사에키 야스히데 씨의 원작 소설을 드라마화, 2007년의 제1시리즈부터 지속적인 인기를 얻어 올해 1월에 완결편을 맞이한 시대극「아지랑이의 갈림길~이네무리 이와네 에도 일지~」(NHK)를 채택했다.


게스트 : 야마모토 코지 (출연) / 이치야나기 쿠니히사 (제작) / 니시타니 신이치 (연출)


세미나에서는 10년 전에 방송된 제1시리즈 제1화를 시청했다. 주역 사카자키 이와네를 연기한 야마모토 씨는 "이와네가 분고 세키마에에서 나와 다리 위에서 히로인 오콘과 만나는 등장씬은 '앞으로 무엇이 일어날까'라는 고양된 기분으로 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완결편에서 7년만에 연기했는데 10년전과 비교하면 아이가 있고 도장을 혼자서 짊어지고 있거나 10년의 역사를 느꼈고 사카자키 이와네라는 인물도 성장했구나 새삼 느꼈다"라고 돌아보았다.



니시타니 씨는 "이 장면을 찍기 위해 두 사람이 의상을 입고 현장에 걸어왔을 때 내리던 비가 휙 멈추고 푸른 하늘이 보였다. 그 분위기에 마음이 떨리며 이건 반드시 성공한다고 생각했다" 라고 이야기하며 "저는 야마모토 상을 정말 좋아해서 여하튼 곁에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뻤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 떨림 같은 것이 영상에도 나오고 있다"라고 그리워했다.


이치야나기 씨는 "이 원작을 발견했을 때 시대 소설이라는 것에서 벗어나 청춘 드라마로서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시대극 멀어짐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시대극을 본 적 없는 젊은이가 볼 수 있는 '새로운 시대극'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으므로 딱 맞는 원작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각본의 오니시 켄이치 상은 계속 현대물을 써온 사람. 오래된 시대극의 각본가가 아닌 트렌디 드라마를 쓰는 듯한 템포가 좋은 사람이 써줬으면 하는, 그걸로 시대극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사토 나오키 상의 플라멩코 기타를 살린 음악도 매치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주역에 야마모토 씨를 캐스팅한 것도 이치야나기 씨. 당시의 야마모토 씨는 대하드라마「신센구미!(2004년)」의 히지카타 역으로 인기를 떨치고 있어 "능숙한 난투와 지금 가장 물오른 전성기의 배우라는 점에서 결정했다"라고 한다. "시대극의 주역에 매력적인 젊은이를 확보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 젊고 팔리는 배우는 시대극을 하고 싶어 하지 않아"라는 이치야나기 씨. 한편 섭외를 받은 야마모토 씨는 "확실히 시대극은 시간이나 노력, 몸짓, 난투나 기모노 모습 등 젊은 배우에게는 벽이 높다. 하지만 저는 그 벽이 높은 것에 흥미가 있었고 시대극을 하고 있기 때문이야말로 계속 길게 이어지는 배우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역할 연구에 대해서 야마모토 씨는 "이와네의 주변에 개성적인 인물이 많았으므로 개성을 내기보다는 흰색에 가까운 주인공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와네의 인생 그 자체처럼 남에게 도움을 구하지 않고 남에게 강요받지도 않고 가운데에서 개성을 억누르면서 어느 순간 엄청나게 정열적으로 빨갛게 된다거나 냉정침착하고 냉혹한 파랑으로도 된다" 라고 돌아보았다. 또한 난투도 독특해서「이네무리 이와네」의 이름처럼 계속 적의 검을 피하고, 공격을 하는 것은 마지막 한수. 막는 게 중심이라는 특징적인 난투는 그전까지 경험해온 보통 난투와는 꽤 달랐다고 한다. 


이치야나기 씨는 "난투가 서투른 배우와 능숙한 배우는 촬영에 걸리는 시간, 즉 드는 돈이 전혀 다르다. 야마모토 상은 50수 정도를 연속으로 찍을 수 있다. 시대극이 쇠태한 원인 중 하나에 비용 면도 있으므로 이렇게 굉장히 난투를 잘하는 배우분이 있는 것은 훌륭하다"라고 찬사를 보내니 야마모토 씨가 "돈이 들지 않는 배우라는 것이려나요"라고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도 있었다.


현재는 시대극의 방송 시간이 줄어 시대극 멀어짐이 일어난지 오래다. 이치야나기 씨는 "시대극이 줄어들면 연출가도 배우도 성장하지 못하게 되고 대선배들의 기술이나 기법이 계승되지 못하게 된다. 드라마 업계 전체의 재산이 줄고 만다"라고 한탄한다. 니시타니 씨는 "시대극은 사랑이나 증오라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현대극 이상으로 농축해서 그릴 수 있다. 현대극에서는 터부시되는 것도 스트레이트하게 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한다. 각본의 오니시 켄이치 씨에게서는 "TV 방송국이 시대극을 버려서는 안 된다. 시청률 등 신경 쓰지 말고 시대극을 이어가는 것으로 뭔가가 기폭제가 되어 새로운 히어로를 만들어내는 일도 가능하다"라는 메시지가 보내져왔다. 야마모토 씨도 "지금은 열심히 시대극을 만들어 젊은 배우가 조금이라도 시대극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기술을 붙여가는 것이 시대극을 번영시키는 제1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회장에는 "이 드라마를 계기로 시대극에 흥미를 가졌다"라는 팬도 있어 시대극을 계승하는 제작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