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봐라, 야마모토 코지가 아름답다, 그래서 차기작인 멤피스는 어디서 예매해야 하는 거냐
다들 보고 내가 지금 이러는 게 이상하지 않다는 걸 증명해줘라~
이와 같이 현재 공연 중인 <촉루성의 7인>에서 코지 란베에가 호평을 받고 있는 건 기분 좋은 일이지만
다른 공연이면 지금쯤 막공할 때가 됐구나 싶은데 와- 이 공연은 아직도 2달이나 남았어!!
내가 보지 못하는데 길게 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나!!ㅠㅠㅠㅠ
내 배우가 360도 극장에서 360도로 관객들을 홀려도 바다 건너에 있는 불쌍한 인생은 방센이나 돌려봐야지
해서 꺼내보는 촉루성의 7인 방센으로 나왔던 작년 가을 올스타 감사제.
MC가 사나다마루의 지부도노 이야기 꺼내면서 코지군 띄워주려는데
그 작품 이야기를 하는 거라면 여기 호시노 상도 나왔고 저쪽에도 출연자들이 많다고 하면서 다른 사람을 챙기는 부분에서
코지군의 인간성이 엿보였다. MC가 띄워주면 띄워주는 대로 온전히 자신을 어필하면 되는 시간인데도 다른 사람들부터 챙긴다.
이런 게 의식하고 하는 행동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몸에 밴 배려라는 게 또 좋고.
오네에(언니)들에게 대인기라서 MC가 복잡한 기분이냐고 놀리니까 딱히 질문이 아니었는데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아뇨 아뇨, 기뻐요" 라고 제대로 감사를 표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전부터 느꼈지만 코지군은 성소수자에게 편견이 없어서 좋더라. 그게 당연한 거지만 그 당연한 것도 안 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대놓고 혐오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거리낌이 있거나 반대로 동정어린 시선으로 보는 이도 많은데
코지군은 그야말로 구별 없이 똑같이 대한다. 실제로 게이나 젠더 친구들이 있기도 하고
헤드윅을 연기할 때도 그는 여자도 남자도 게이도 아닌 단지 '인간' 이라고 했지.
성별은 그의 영혼의 주위에서 만들어지고만 페이크한 갑옷일 뿐이고 온 세상 사람 누구나가 헤드윅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문득 코지군 결혼할 때 어떤 남성분이 연예인 결혼 소식에 울어본 건 처음이라면서 쓴 글이 생각난다.
아, 상대 배우 팬인가? 했는데 코지군 팬이었고 아, 남성팬도 있을 수 있지 했더니 게이였고
그 밑에 야마모토 코지처럼 귀여움과 멋짐을 완벽한 비율로 갖춘 사람도 없다면서 주르륵 게이들의 공감 댓글이 달리는 거 보고
아, 코지군의 귀여움은 게이에게도 먹히는 거였구나 깨달음을 얻었었지. 뭐 사람 보는 눈이란 다 똑같은 거 아니겠어~
그나저나 코지군이 언니들에게 인기 많은 거 보고 어떤 사람이 사스가 신주쿠 출신! 이라고 ㅋㅋㅋ 거기 아니얏 ㅋㅋㅋ
다들 한쪽 눈 감고 쏘는데 코지군만 양눈 뜨고 쏘는 것도 왠지 멋지다. 팔 근육도 너무 좋고요ㅠㅠㅠㅠ
한 발만 더 쐈으면 정중앙도 가능했을 거 같은데 아쉽다.
이 영상에선 부득이하게 편집했는데 (마침 광고 타임이라서) 이후의 흐름은 딘 상이 1000점을 맞혀서 전부 가져가버렸다.
그리고 코지군 덕분에 방송 분량도 넉넉히 챙기고 깊은 인상을 남긴 신진 개그맨 야마모토 코지 씨가 방송 후 투이타에 남긴 글.
난생 처음으로 야마모토 코지로 태어나서 좋았다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