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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마하고니시의 흥망

아아..속상하다 진짜..

by 캇짱 2016. 9. 16.

오늘 코지군 공연 15분 정도 진행하다 도중에 컨디션 불량으로 중단하고 40분 후에 재개했다고 한다.

재개한 후에는 컨디션 불량이었다는 사실을 잊게 할 정도의 집중력을 보여주며 한층 파워업했다고 하지만..


그 코지군이 컨디션 불량으로 공연 중단이라니 12년 넘게 들어본 적도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겁나 빡셌던 헤드윅 투어 때조차 공연은 다 마치고 실려갔던 사람이고

공연자 변경으로 3일 밤샘 연습하고 올라갔던 오노레 나폴레옹도 공연은 다 끝내고 쓰러졌지.

그만큼 체력 관리 잘하고 관객과의 약속을 소중히 하는 사람인데 도중에 중단할 정도면 얼마나 무리한 거냐고ㅠㅠㅠㅠ 

그런 상태인데 얼마 있다가 돌아와서 다시 무대에 섰다니 이걸 '투혼'이라고 해야할지..

하.. 그저 걱정될 뿐이다. 


요즘 이 어빠 말도 안 되게 하드스케줄이었지. 

가뜩이나 이번 공연은 노래도 어렵고 고음이 많아서 힘든데

쉬는 날까지 제작회견에 토크쇼에 빡빡하게 돌리더니

뿐이더냐. 낼모레는 또 공연 후 애프터 토크 있고

그 후에 팬클럽 한정 팬미팅도 있음. (지부님의 마지막을 팬들과 함께 감상하는 이벤트인 듯)

인간적으로 너무 굴리는 거 아니냐고ㅠㅠㅠㅠ 

아...  속상해 진짜.. 쉬는 날엔 좀 쉬게 해주라고!! 목을 아껴도 모자랄 판에 계속 말해야 하는 거잖아. 


그리고 내일은 2회 공연이잖아요. 나 내일 밤공 봐야되는데..

내일까지 회복이 되려나? 내가 보는 날 최고의 상태이길 바라지만 무리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ㅠㅠ

진짜 내가 이런 기분으로 비행기에 오르게 될 줄은 몰랐다. 

아직 여행 계획도 안 세웠는데 걱정돼서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혀.. 


+ 방금 전 무사히 공연 종료. 커튼콜에서 코지군 귀여운 느낌으로 도게자하고 사과 멘트가 있었다고. 

커튼콜 3번 나왔는데 나올 때마다 도게자해서 객석은 빵 터졌단다.

코지군이 말하길, 출연 장면 직전에 현기증이 나서 그대로 나가려고도 생각했지만 무대 위에서 심각한 사태에 이를 수도 있으니

대기실에 잠시 누워서 안정을 취했고 시라이 상이 머리를 쓰담쓰담 해줘서 나았다고 한다.

아아.. 이 어빠야, 이런 때까지 이런 애교 넘치는 멘트 하지 않아도 돼. 언제나의 당신이라서 한시름 덜었지만 말야ㅠㅠ

예정보다 공연이 늘어져서 마지막까지 보지 못한 분들에겐 대체할 것을 마련해주겠다는 안내도 확실히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