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마모토 코지/사나다마루

「사나다마루」 "미츠나리 vs 이에야스" 크랭크업을 앞둔 야마모토 코지 직격 인터뷰

by 캇짱 2016. 8. 12.

야마모토 코지가 말하는 "미츠나리 vs 이에야스"



대하드라마「사나다마루」의 8월 7일 방송에서 마침내 도요토미 히데요시(코히나타 후미요)가 사망했다. 앞으로는 이시다 미츠나리(야마모토 코지)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우치노 세이요)의 대립이 한층 격화. 히데요시 대신 미츠나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런 중대한 역을 무사히 끝내고 크랭크업 직전이라는 야마모토 코지를 직격. 역할에 대한 고집이나 히데요시 사후의 미츠나리가 어떻게 그려지는지 물었다.


ㅡ 우선 미츠나리에게 있어 큰 존재였던 히데요시가 사거했습니다. 히데요시가 늙어가는 모습을 야마모토 상은 어떻게 보고 있었습니까?


코히나타 상은 식사 제한으로 체중을 감량하셔서 그 모습을 보고「한 시대가 끝나버리는구나」라고 실감했습니다. 허전함과 동시에「여기서부터 힘껏 버티지 않으면」이라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미츠나리는 전하(히데요시) 사후 도요토미 가를 누구보다도 생각해서, 그만큼 누구보다도「기합을 넣고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이라고 생각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은 좀 더 유연한 삶을 살 수도 있었겠지만 요령이 없을 정도로 충의가 두터운 점이 미츠나리라는 사내인 걸까 생각합니다.



ㅡ 히데요시의 죽음 전후로 미츠나리가 변했구나 생각하는 점은 있습니까?


미츠나리를 연기함에 있어서 연기 플랜은 "쓸데없는 움직임으로 자신의 감정을 읽히지 않는다" 혹은 "자신의 감정은 주위 사람들에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므로 최대한 감정을 보이지 않는다"라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히데요시가 죽은 후 미츠나리의 마음 속에 있는 열정이 나와요. 


물론 전하가 살아있을 때도 미츠나리는 열심히 애썼지만 전하 사후의 도요토미 가를 누가 하나로 뭉치게 할까 할 때에「내가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생각이 점점 심해지고 심해져서 이윽고 세키가하라를 맞이한다..라는 것이 미타니 (코키) 상이 그린 미츠나리상(像)이었네요.



ㅡ 앞으로는 미츠나리와 이에야스와의 대립이 이야기의 주축이 됩니다만 대본을 읽으신 감상은 어땠나요?


전하가 돌아가신 후 미츠나리는 해야만 하는 일이 많아지는 한편, 무엇을 핵심으로 해야 좋을지 몰라서 자신이 있을 곳을 잃어버리는 듯한 부분이 있어요. 물론 선두에 서서 도요토미 가를 이끌 각오는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그런 신분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지위를 남용해서 히데요시의 유지를 꺾는 이에야스를 용서할 수 없는 거예요.


하지만 점차「이에야스를 중심으로 정치를 행하는 게 좋다」라는 사람들이 늘어나서「이만큼 도요토미 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도 미츠나리는 이렇게나 인망이 없는 건가」라고 생각하면 연기하면서도 괴로웠어요. 다만 후반은 미츠나리가 매우 감정적이 되므로 저도 대본을 읽으면서 끌려갔고 「이 사람의 아군이 되어주고 싶어」라고 여러분이 생각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ㅡ 이윽고 미츠나리와 이에야스는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격돌하는데 거기에 이르기까지의 미츠나리의 마음은 어떻게 상상하셨나요?


미츠나리는 역시 전하에게 무척 순종적이에요. 죽음이 임박한 히데요시가「이에야스를 죽여라」라고 미츠나리에게만 말했는데 어느 의미 그것에 사로잡히고 말아요.


애초에 미츠나리는 이에야스를 계속 위험시했으니까 히데요시에게 그렇게 듣고 「좋아!」라든지「마침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다만 이번 대본에서는 미츠나리는 이에야스를 죽인 후의 일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네요. 어느 쪽이냐 하면 주위에 있는 교부(카타오카 아이노스케)등이 그 장래를 위해 머리를 움직이고 있어. 거기에 캐릭터의 개성이 나와서 재미있었어요.



ㅡ 그런 이에야스와 대치하는 장면은 연기해 보고 어떠셨어요?


전하 사후, 자신의 생각대로 정치를 추진하려고 하는 이에야스에 대해 미츠나리는 정면에서 비판합니다만, 그것은 책략도 무엇도 아니고 (히데요시에 대한) 충성심으로부터 나와버리는 것이죠. 하지만 옆에서 보면 겉도는 것처럼 보여서 그 점이 너무 안타깝네요.


ㅡ 우치노 상과는 어떤 주고 받음이 있었나요?


실은 미츠나리가 정면에서 의견을 부딪히는 상대는 이에야스 정도예요. 노부시게에게는 상사로서 이야기하고 교부와는 대등한 관계지만 두 사람 사이에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의견의 교환"이므로. 그러니까 우치노 상과는 촬영 전에 꼼꼼히 의논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감독님이 "이에야스가 일어서서 미츠나리 쪽으로 온다"라는 장면을 제시했을 때도 제가「이에야스는 미츠나리 따위를 상대로 일어서지는 않지 않을까요?」라고 의견을 내면 우치노 상도「앉은 채로 당당하게 있는 편이 미츠나리가 홀로 남겨진 느낌이 들어」라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평범하게 의견을 제시하면서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ㅡ 한편, 노부시게와의 신뢰관계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짙어집니다. 미츠나리는 노부시게를 어떻게 보고 있던 걸까요?


노부시게는 미츠나리에게 없는 것을 많이 가지고 있죠. 미츠나리 본인도 알고 있어서 제17회에서는「우에스기의 마음에 들고 도쿠가와의 환심을 사고 전하의 마음을 어느 새 붙잡아버렸어. 대체 뭔가, 자네는」이라는 대사도 있었습니다. 미츠나리가 할 수 없는 것을 무난히 해버리는 노부시게이므로 앞으로도 한층 의지가 되는 존재가 되어갑니다.


다만 동경이나 질투라는 건「사나다마루」의 미츠나리와는 인연이 없는 말이에요. 미츠나리는「나는 그 방법은 싫으니까 하지 않아. 다만 너는 그게 가능하니까 발휘해라」라고 나누는 입장이에요. 좋게 말하면 사람의 장점을 확실히 판별하고 있는 것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나는 못해"라는 걸 잘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네요.


ㅡ 미츠나리를 연기하며 가장 고생하신 점은 무엇이었나요?


단순하게 말하면 대사량이 많은 거네요^^ 사카이 (마사토) 상이「미츠나리가 들어온 후부터 나는 편해졌어」라고 말씀하셨는데 「역시 (내 대사는) 많구나!」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미츠나리는 사람이나 지명 등 설명하는 대사가 많으므로 어려운 단어도 자주 나오죠. 히데요시도 직접 설명하면 될 것을「지부!」라고 시키니까^^ 오시성 공격에서 전략을 말하는 부분은 온에어 된 부분의 2배 정도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감정을 최대한 보이지 않도록 했다고 했는데 스스로에게 조금 높은 벽을 부과해서 그것도 힘들었어요. 예를 들어 걸으면서 설명을 하는 부분이라도 마음 편히 움직이거나 시선을 움직이거나 하면 좀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하지 않겠다고 제 안에서 정했으므로. 매번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었네요.



ㅡ 크랭크업 직전입니다만 새삼스럽게 미츠나리를 반년 연기하신 감상을 부탁드립니다.


순식간이었지만 생각해보면 반년이나 하고 있었네요. 요전날, 코히나타 상이 크랭크업 하셔서「(나는) 지금부터 열심히 하지 않으면」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거기서부터 한 달 정도일까요. 정신이 드니 촬영 종료가 임박했다는 느낌입니다.


노부시게가 출세해가는 시기이며 유명한 일이나 사건도 많이 그려진 오사카 편이었으므로「농밀한 시간을 달려왔구나」라는 느낌이 듭니다.


ㅡ 미츠나리 역은 배우 인생에 있어서 어떤 역할이 되었습니까?


12년 전 대하드라마「신센구미!」('04년 NHK)에서도 배우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 그 밖의 무대에서도 함께 했습니다만, 미타니 상은 항상 배우로서 전환점이 되는 듯한 역할을 맡겨주시는구나, 라고 새삼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마 미타니 상은 미츠나리라는 사내를 꽤 좋아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역을 시켜주셔서, 서툴기는 했어도 청렴한 그의 인생을 달려나갈 수 있었으므로 허전함은 있어도 후회는 없이 촬영을 끝내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길게 역할에 관계된 것은 결혼하고 처음이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도 분명 추억이 깊은 역할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쟈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