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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뮤지컬 or 무대

라치 신지 "야마모토 코지 군의 연기에 무척 감명을 받았어요"

by 캇짱 2016. 4. 22.

5월 일본에서 재연되는 뮤지컬 블메포 요나스 역 라치 신지 군의 인터뷰. 

이 성공한 덕후가  코지군을 언급해서 가져와봤다.


라치 신지가 「블랙 메리 포핀스」 에서 초연에 이어 다시 어려운 역에 도전


한국 서울에서 탄생해 심리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수립한 뮤지컬 「블랙 메리 포핀스」.

2년전 초연에 이어 요나스 역을 연기하는 라치 신지가 노래하고 춤추는 엔터테이너에의 길에 대해 이야기했다.




ㅡ 1998년 15세에 쟈니즈 사무소에 들어간 라치 상인데, 어린 시절 꿈은 무엇입니까?


저의 첫 꿈은 경찰관이 되어 파출소에서 일하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14세 때 소년대를 동경했습니다.

딱히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것은 아니고 노래하고 춤추는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오디션을 보고 쟈니즈Jr.가 되어 데뷔 등 여러 가지 목표와 꿈이 생겨갔습니다.


ㅡ 그 후 2004년 4월에 극단 시키 연구소에 입소합니다만 그 경위에 대해 가르쳐주세요.


제일 처음 받은 일은 동경하는 소년대의 뮤지컬 「PLAYZONE'98」이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아오야마 극장의 무대에 섰지만 여러가지를 가르쳐주셔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때에 처음으로 뮤지컬을 접했습니다만 3년 후, 앞으로의 인생을 선택하는 가운데

연령을 더해도 할 수 있는 엔터테이너, 배우, 무대 배우란 무엇일까 생각했어요.

거기에서 저에게 실력이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연극에 특화된 엄격한 실력사회의 극단 시키라는 길을 선택하자고 생각했습니다.


ㅡ 극단 시키에 들어가기까지 공백의 2년간에 대해 가르쳐주세요.


시키에 들어가기 위해 노래나 댄스 레슨을 했습니다. 

그리고 소극장부터 대극장까지 장르를 막론하고 1년간 300편 가까운 무대를 보러 다녔어요. 

그때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GODSPELL」이라는 무대에서 본 야마모토 코지 군의 존재였어요.

낮공연을 본 후 밤공연도 보고 말았을 정도로 야마모토 군의 연기에 무척 감명을 받았어요.

그 후 「보이체크」에서 그와 공연했을 때는 감개무량 했어요.


ㅡ 그럼 왜 극단 시키를 탈퇴하셨나요?


시키에서 무대 공부를 하면서 영상일을 하거나 CD도 내고 싶다고 무대 이외의 일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컸어요.

저는 욕심꾸러기라서 하나의 길을 고르는 것이 아닌 "가능하면 전부 하고 싶어"라고 생각하게 된 거예요.


ㅡ 참고로 쟈니 상이나 아사리 케이타 상에게서 들은 인상적인 말은 있나요?


쟈니 상에게서 자주 "화려해져라""불량해져라"라고 들었습니다. 

10대였으므로 별로 의미를 잘 몰랐지만 멋있는 능력, 재미있는 능력을 몸에 익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량이라는 것은 요 몇년 「로미오와 줄리엣」의 머큐쇼나「안녕 소르시에」의 고흐 등,

불량한 역이나 밀려나온 사람 역을 연기한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러한 역을 연기하는 것으로 주위에서 평가되는 일이 늘었어요. 

또 아사리 상에게서는 "어린이가 아닌 어른을 감동 시키는 뮤지컬을 해라"라고 들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ㅡ 07년에는 현재의 토호 예능에 이적하면서 무대 배우로서 한층 활약하십니다만

개인적인 전기가 된 작품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모든 작품이 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구태여 말하자면 

우선 07년에 첫주연을 할 수 있었던 「너에게 바치는 노래~A Song for you」.

그 다음은 11년의 「로미오와 줄리엣」. 코이케 슈이치로 상이 연출하는 무대에 나갈 수 있었던 것이 크네요.

그리고 2인극이고 전혀 춤추는 장면이 없었던 12년의 「쓰릴미」. 

또 30세를 지나면서 2.5차원 뮤지컬에 도전한 14년의 「막말 Rock」도 전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ㅡ 15년의 「댄스 오브 뱀파이어」에서는 15년만에 제국극장 무대에 섰는데 그때의 심경을 가르쳐주세요.


18세 때의 「MILLENNIUM SHOCK」이후였는데, 

마음 어딘가에서 '언젠가 이 일본을 대표하는 극장에 서고 싶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5년전 도모토 코이치 군의 백댄서로 춤추던 제가 무대의 센터에서 노래할 수 있었어요.

그때는 뜨거운 생각이 복받쳤습니다. 저의 등장에서부터 시작하고 보통 긴장한 게 아니었지만

18세의 제가 보고 '너 열심히 해서 잘됐구나'라고 말해줄 듯한 배우가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ㅡ 한편 11년에는 보컬 댄스 유닛 AUTRIBE로서의 활동을 시작합니다


「ALTAR BOYZ」라는 무대에서 PaniCrew의 메인 보컬인 우에키 고와 만나 그와 의기투합한 것이 활동의 계기입니다.

제가 아티스트로서 브레이크 댄스의 세계 챔피언이기도 한 그의 재능을 접할 수 있던 것은 매우 공부가 되었고

거기서부터 많은 분들과 콜라보해서 동영상을 배신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의 장을 넓히게 되었습니다.



ㅡ 2016년 5월 14일부터 상연되는 뮤지컬「블랙 메리 포핀스」. 

2년 전 초연 이래, 다시 요나스역을 연기합니다만 초연 때에 느꼈던 문제점이나 반성할 점이 있나요?


초연 때 '이 이상 없을 것을 내 안에서 만들어냈다'라고 생각했으므로 초연의 문제점이나 반성할 점은 없어요.

다만 재연을 한다고 들었을 때 '초연을 그대로 덧쓰고 싶지는 않고 새로이 만들어 가고 싶다' 생각했고

그건 연출 스즈키 유미 상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ㅡ 요나스는 불안 신경증을 갖고 있는 어려운 역할이지만 초연 때 주위의 반응은 어땠나요?


초연 때 보러온 시로타 유가 "요나스가 제일 적역이야"라고 말했어요. 그때는 과연 놀랐습니다.

그 외에도 "요나스 역이 제일 좋아"라고 말하는 팬도 있었고요. 저는 어떤 역이 적역인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매우 기뻤어요.


ㅡ 초연을 보신 분, 처음 이 작품을 보시는 분들에게 볼거리를 가르쳐주세요.


이번에 안나 역이 나카가와 쇼코 상이 되어 남매 역인 우리도 바뀌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초연과 다른 부분이 전부 볼거리예요. 그리고 처음 타이틀을 들었을 때 여러가지 상상이 가능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즈니에서도 영화화 된 '메리 포핀스'와는 전혀 다른, 등골이 오싹한 서스펜스 스릴러인데

한국 오리지널판과는 다른 일본판 특유의 구원과 희망이 있는 라스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 재연판을 본 후에는 DVD로 초연판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ㅡ 현재 33세. 40대를 향해 어떤 배우를 목표로 하고 싶나요?


10대 때 이루지 못했던 꿈이 20대에 이루어진 것도 있었고 20대에 가진 목표가 30대가 되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것에 따라 새로운 과제도 생겼다고 생각하므로 지금은 30대, 40대가 되었을 때에

제가 어떤 연기, 어떤 노래를 하고 싶은지를 공부해가는 기간라고 생각합니다. 

형태로 내놓는 것이 아닌 제 안의 서랍을 만드는 기간. 「지킬앤 하이드」처럼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도 있고

다케다 테츠야 상처럼 풍부한 감정을 갖고 여러 타입의 연기를 하시는 배우도 동경합니다.


ㅡ 또 영상일에 대한 생각이 있나요?


그렇네요. 11년에「귀향」이라는 드라마에서 와타리 테츠야 상과 와타세 츠네히코 상과 공연했습니다만

형제인 두 사람이 완전 연기 방식이 달랐던 것에 자극을 받았습니다.

와타리 상은 화려한 연기를 와타세 상은 치밀하게 계산된 연기를 하셔서.

모두 훌륭해서 그때에 어느 쪽도 가능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욕심꾸러기니까 쟈니즈에 들어가고 극단 시키에 들어갔다고 스스로도 생각해요.


출처 CREA


신지군이 이전에 자신의 블로그에서 코지군에 대해 

"예전에 내가 멈춰섰을 때에.. 무대에서 등을 밀어준 소중한 배우" 라고 했었는데 이런 사정이 있었구나.

장르를 막론하고 1년간 300편에 가까운 무대를 봤는데 가장 충격을 준 존재가 야마모토 코지였다니..

이보다 더한 칭찬이 있을까. 


참고로 신지군이 봤다는 뮤지컬 '갓스펠'은 코지군이 지저스 역으로 출연한 2001년 초연이다. 당시 코지군은 25살.

요즘 필 받아서 갓스펠 프로그램북(2010년 재연판)을 넘겨보던 차에 신지군이 때마침 이 작품을 언급해서 놀랐다.

역시 덕후끼리는 통하는 것인가... ㅋㅋㅋㅋㅋ 


쟈니즈였다가 시키였다가 토호로 오다니 인생 참 파란만장하네. 

그리고 마침내 코지군과의 공연을 달성한 2013년 보이체크에서 찍은 승리의 투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