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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사나다마루

「사나다마루」사나다 노부시게 역 사카이 마사토 인터뷰 -오사카 시대의 노부시게-

by 캇짱 2016. 4. 4.


앞으로 점점 눈을 떼지 못하는 노부시게의 인생!

오사카편을 촬영 중인 사카이 마사토 상에게 볼거리를 들었습니다.




상경해서 대기업에 취직한 신입 사원


우에스기의 인질 생활을 거쳐 오사카로 향하게 된 노부시게입니다만 저는 시골에서 청춘기를 보낸 젊은이가 도시로 나와 취칙한 듯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요토미라는 대기업에 입사한 샐러리맨. 신입 사원이지만 노부시게는 히데요시의 시중을 들게 되어 중요한 회의에도 출석하거나 합니다. 카미시모(무사의 예복)도 현대에서 말하자면 수트 같은 감각이었던 것은 아닐까요. 다만 노부시게는 사나다에서 출향한 몸으로 고향에도 이익을 유도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약간 성가신 신입 사원이지만요^^




대사에서도「저는 어쩌면 좋을까요」「저는 어딜 향하는 걸까요」등 지금까지는「저」가 많았습니다만 오사카에 오고부터는 커다란 조직의 톱니바퀴가 된 탓인지 「저」가 없어집니다. 깡총깡총 뛰어다니던 노부시게가 마침내 시나노의 대지에 발을 내렸다고 생각했더니 우메의 죽음을 거쳐 세상의 형세에 휩쓸리는 몸이 되어버린다. 오사카에서는 분위기에 휩쓸려 히데요시에게 휘둘리고 땅에 발이 닿지 않는 느낌라고 할까요. 좀처럼 자신의 페이스를 찾지 못해요.



히데요시의 말년을 마주하게 된다


많은 여러분이 떠올리는 히데요시 이미지는 입신출세한 사람. 반짝반짝 빛나고 생기가 넘치는 인물이죠. 하지만 그건 히데요시의 일부분 같은 느낌이 듭니다. 히데요시의 후반의 인생은 너무나도 갭이 있으므로 그 부분을 그리지 않는 작가도 있을 정도예요. 그런 다른 사람 같은 히데요시를『사나다마루』에서는 정면에서부터 그려갈 생각인지도 모릅니다. 권력자가 그 정도로 합리성이나 생명력을 잃고 완전히 바뀌어 톱니바퀴가 어긋나 이상해져간다. 순조로웠던 만큼 그 광기를 내는 방식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노부시게가 히데요시와 만나는 것이 마침 톱니바퀴가 어긋나기 시작한 부근부터니까 휘말리는 보람이 있다고 할까... 처음엔 압도적인 존재감에 허둥지둥하던 노부시게입니다만 아마 히데요시가 죽을 때는「엄청난 사람이었어」라고 갑자기 진이 빠질 거라고 생각해요.



변덕스러운 아이가 권력을 쥐고 만 것 같은 히데요시를 코히나타 후미요 상은「읽을 수 없는 연기」로 연기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도 모두가 그런 히데요시의 페이스에 맞춰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일까요.


직속 상사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로 신세를 지는 이시다 미츠나리 역의 야마모토 코지 군과는『신센구미!』(2004년)이래 공연이에요. 무엇을 시켜도 야무지게 해내고 어딘가에 뜨거운 것을 감추고 있는 이시다 미츠나리 역에 딱입니다. 미츠나리는 능숙해보이지만 실은 요령이 없어. 그에 비해 카타오카 아이노스케 상이 연기하는 오타니 요시츠구가 올곧게 보이지만 실은 만만찮다고 노부시게가 깨닫는 느낌이 드는데 그런 미츠나리와 요시츠구의 차이, 노부시게와의 관계성도 재미있어.



그리고 노부시게는 히데요시뿐만 아니라 챠챠에게도 크게 휘둘립니다. 소녀 같은 눈동자, 어른스러운 색기를 가진 눈동자, 빙글빙글 바뀌는 표정에 덜컥하는 노부시게. 그 관계는 로맨스물의 요소도 있습니다. 타케우치 유코 상이 만들어내는 챠챠의 조금 위험하고 달콤한 독은 어느 의미 미래로 연결되는 저주이기도 하지만.



아버지 마사유키의 등을 보는 시선이 바뀐다


히데요시, 미츠나리, 챠챠가 오사카 편의 열쇠를 쥐는 3탑입니다만, 키리도 이야기 전체를 통해 커다란 역할을 다합니다. 키리는 이야기가 알기 쉬워졌을 때 방해꾼으로서 들어와서「너만 없었으면 잘 풀렸을 텐데!」라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지루해져가는 부분의 장애물로서 존재해주는 것은 배우로서 실은 고마워. 이야기 전체를 휘저어주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것을 나가사와 마사미 상은 스케일 크고 생생한 존재감으로 짊어져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끝난 후 노부시게는 키리가 제일 사랑스럽다, 있어줘서 다행이다, 라고 분명 생각할 거예요.



그리고 아버지 마사유키와의 관계도 조금 변화합니다. 아버지가 오사카에 불려오는 제18회 부근에서는 지금까지 위대하고 감당할 수 없던 아버지였는데 히데요시와 비교하면 어쩐지 작고 애처롭게 보이고 마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것이 노부시게의 성장에 따른 시선의 차이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20회에서 다시 성가시고 터무니 없는 마사유키가 되니까 역시 눈을 뗄 수 없는 재미있는 인물이에요.



제14회부터 음악으로 말하면「가락」이 바뀐다고 할까요, 마치 다른 드라마처럼 생각될지도 모릅니다. 서브 타이틀 대로 테마가 치밀하게 구축되어 있던 것이 제13회까지라고 한다면 제14회 이후는 그것이 옅어지며 시야가 넓어지고 스케일 크게 변화합니다.『사나다마루』의 이야기가 어디에 다다를지 큰 파도를 함께 즐겨주세요.



출처 공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