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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연극 폭풍의 언덕

호리키타 마키 X 야마모토 코지 연극「폭풍의 언덕」개막 리포트

by 캇짱 2015. 5. 7.

연출가 G2가 그리는 농후하고 맛 좋은, 어쩐지 매우 거친 세계!

"격렬한 사랑, 그리고 불후의 사랑"을 그려낸 에밀리 브론테의 걸작 소설『폭풍의 언덕』이 닛세이 극장에 아름답고 역동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대 사진을 게재하고 있으니, 관극 전 여러분은 주의해주세요>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 황야의 "폭풍의 언덕"이라는 이름의 저택을 무대로 펼쳐지는 장대한 이야기. 첫공 전 열린 공개 리허설의 모습을 리포트합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무대


[등장 인물 간략 해설]


폭풍의 언덕으로 불리는 저택의 <언쇼 가문>

딸 : 캐서린(호리키타 마키)

아들 : 힌들리(타카하시 카즈야) → 그 아들은 헤어튼(야자키 히로시)

언쇼가에 주워져 가족처럼 자란 고아 : 히스클리프(야마모토 코지)

모든 것을 지켜보는 언쇼가의 가정부 넬리(토다 케이코)


드러시크로스 저택의 유복한 <린튼 가문>

아들 : 에드거(이레이 카나타)

딸 : 이자벨라(소닌)



사진 왼쪽부터) 야마모토 코지와 호리키타 마키

힌들리는 고아 히스클리프를 학대하지만 캐서린은 금방 친해집니다.

어린 시절 장면도 멋진 장치가 ♪



사진 오른쪽부터) 호리키타 마키, 코타니 사야카(힌들리의 부인), 타카하시 카즈야, 야마모토 코지

아름답게 성장한 캐서린과 하인으로 전락한 히스클리프... 하지만 유대감은 건재!



사진 오른쪽) 이레이 카나타

그런데 유복한 린튼 가문과 교류가 시작되자...



그리고 히스클리프는...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뼈대는 여기서 점점 격렬하게! 

솔직히 현대 일본에 사는 우리에겐「(그 마음) 알겠어」「(이런 일) 있지, 있어」라는 전개라고 하긴 어렵지만 신기하게 쑥쑥 빨려들어갑니다. 


애당초 왜 저 사람이 그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을 받는가? 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머리가 풀가동되지만, 그것도 날려버릴 정도의 강력함이 있습니다. 이건은 원작이 가진 힘과 연기, 그리고 이야기에 추진력을 주는 음악, 이렇게 오는가! 라는 무대 전환...다양한 요소가 합쳐진 연극의 힘입니다.


그럼 여기서부터는『폭풍의 언덕』의 세계를 사는 캐스트 여러분을 소개하겠습니다.



여주인공 캐서린의 호리키타 마키 씨는 아름답고 열정적이며 격렬하다!

그렇게밖에 살지 못하는 여성 캐서린을 설득력있게 연기합니다. 강하고 씩씩한 캐서린입니다.



사랑 때문에 복수심에 사로잡힌 히스클리프!

굴절된 남자의 미묘한 감정을 보는 사람의 마음에 확실히 새기는 야마모토 코지 씨에게 압도됩니다.



사진 왼쪽부터) 코바야시 다이스케, 토다 케이코 


이야기의 문을 여는 것은 방문자 록우드 역의 코바야시 다이스케 씨. 말하고 걸으며 황야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멋진 도입부입니다!! 록우드에게 장대한 이야기를 하는 가정부 넬리에는 토다 케이코 씨. 자애로운 말투로 폭풍의 언덕의 산 증인을 조용히 열연합니다! 정통 코메디 역할에서 보여주는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작렬합니다.



타카하시 카즈야 씨가 연기하는 힌들리도 또한 사랑을 갈망하던 한 사람일까, 그런 슬픔도 풍기는 타카하시 상의 괴연입니다.


첫 등장 씬의 의상도 근사해요♪ (꼭 극장에서 확인하세요!)


무대에 등장한 순간 보는 사람을 멈칫하게 하는 이레이 카나타 씨가 연기하는 에드거. 사진을 보면 아시듯 좋은 집안의 도련님! 물론 비주얼뿐만 아니라 이 에드거가 동요하거나 고뇌하거나... 어쩌면 이야기의 양심적인 존재일지도 모른다. 그런 예감을 품게 합니다.



에드거의 여동생 이자벨라 역은 소닌 씨. 이자벨라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은 2막이지만, 그래도 내면에 감춰진 강함은 도처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이자벨라가 설마... 인 것입니다.



야자키 히로시 (헤어튼)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다음 세대", 힌들리의 아들 헤어튼에는 야자키 히로시 씨. 끌려들어갈 듯한 눈동자가 인상적이에요. 헤어튼 세대의 드라마도 제대로 그려진 것이 이번 공연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폭풍의 언덕』 1막부터 무대 사진을 섞어 소개했습니다만, 이렇게 15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빛을 발하는 명작! 무대만이 가능한 그림처럼 아름다운 장치·조명, 풍부한 라이브 음악(바이올린, 첼로, 마림바, 플루트, 퍼커션)이 이야기를 힘차게 이끕니다 ♪ 제작 발표에서 G2씨가 말씀하신 무대폭풍의 언덕』의 결정판이 될 거라던 의욕이 구현된 무대, 놓치지 마세요!



참고로 2막의 히스클리프는 이런 차림... 멋져요♪ (포토 세션에서)

마에다 아야코 씨의 의상에도 주목해주세요!


출처 오케피넷


역시 히스클리프는 1막에선 거지꼴이군. 그래도 멋져~ >ㅁ< 

사진만 봐도 무대 되게 이쁠 거 같다. 황야를 멋지게 구현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