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사랑받아온 명작「폭풍의 언덕」이 무대화되어 배우 호리키타 마키(26)가 여주인공 캐서린을 연기한다.19세기의 잉글랜드 북부 황야에서 펼쳐지는 고아 히스클리프(야마모토 코지)와의 관계를 둘러싼 애증극은「질투에 불타는 모습을 아름답게 보여준다」는 것이 과제. 호리키타는 정열적이고 복잡한 감정을 가진 캐서린이 되려고 하고 있다.
「폭풍의 언덕」은 1847년 에밀리 브론테가 발표한 소설로 농장주에게 주워진 히스클리프(야마모토)의 복수극이 주축. 주인의 사후, 하인이 된 히스클리프와 딸 캐서린(호리키타)는 서로 사랑하지만 캐서린은 유복한 에드거(이레이 카나타)와 결혼한다. 상심한 히스클리프는 그 여동생 이자벨라(소닌)을 유혹. 복잡한 감정이 얽히는 전개를 가정부 넬리(토다 케이코)가 이야기해간다. 각본·연출은 G2.
호리키타의 무대 출연은 4번째. 이번에 굳이 원작을「읽지 않았다」며 새롭게 임하고 있다. 캐서린의 첫인상은「고집이 세고, 자신의 욕망에 스트레이트」히스클리프와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는「에드거와 결혼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점은 현실적」이라고 한다.
무대는 복잡한 인간 관계를 황야 속에서 비주얼화하는「움직이는 아트지 연극」(G2)의 이미지.「질투를 아름답게」라는 건 G2의 지시이다. 히스클리프를 둘러싼 캐서린과 이자벨라의 싸움을「히스클리프와의 관계는 캐서린에게 모종의 미학이기도 하고 양보할 수 없는 것. 서로 양보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싸움은 아름답다」라는 G2. 호리키타는「공격적이 되어도 아름답게 보일지가 과제」라고 고민하며 연습을 거듭한다.
「폭풍의 언덕」은 과거 몇번이나 영화화나 무대화됐다. 다만 인간 관계가 복잡한 만큼 무대화가 어려운 작품이라고 일컬어지며, 등장 인물은 모두 구원할 도리가 없어 보인다.
「그것이 본래 인간의 모습일지도. 휴대 전화 등이 없던 시절에 사람들이 어떻게 부딪히고, 비극이 생겨났는지를 무대에서 가체험함으로써 보이지 않았던 무언가가 보여온다.『어려운 소설』이라고 사양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여, 이번 무대를 (폭풍의 언덕의) 결정판으로 하고 싶다」라고 G2는 말한다.
G2가 본 호리키타는「Yes냐 No냐, 흑이냐 백이냐, 뚜렷한 점이 캐서린과 닮았다. 미의식이나 가치관이 확실하고 미스테리어스. 무대에 너무 익숙하지 않은 신선함이 있다」.
평성 22년에「잔 다르크」의 주연으로 첫 무대를 밟은 이후 주연급의 큰 무대를 경험해 온 호리키타이지만「지금까지의 경험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단언한다. 캐서린 역에는 상당한 에너지를 쓰고「있는 힘을 다하지 않으면 캐서린이 될 수 없다. 밥 먹고 연습하고 주먹밥 먹고 연습하고」.
너무 열심히 하면 자신의 움직임이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럴 때는 야마모토가 조언해준다고 한다.「그런 간단한 것이었는가, 라고 깨닫게 됩니다」
무대에 익숙하지 않은 마키짱을 코지군이 잘 이끌어주고 있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