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이듬해 토니상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한 뮤지컬『멤피스』. 아프리카계 아메리카인이 많이 사는, 블루스나 소울 등 흑인 음악의 발원지인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무대로 이야기는 인종 차별 문제도 깊이 관련된다. 하지만 록 밴드 <본 조비> 데이비드 브라이언의 음악은 그런 쓰디쓴 현실을 날려버릴 정도로 흥겹고 파워풀한 명곡들. 위대한 흑인 음악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긴 사랑스러운 뮤지컬이다. 2015년 1~2월에 상연되는 일본판에서 주역을 맡은 야마모토 코지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950년대의 멤피스. 백인 청년 휴이(야마모토)는 흑인 전용 나이트 클럽에서 들은 펠리시아(하마다 메구미)의 노랫 소리와 그녀 자신에게 빠져든다. 펠리시아의 오빠로 클럽 오너 델레이(제로)나 종업원 게터(JAY'ED)등은 떫은 얼굴이지만, 휴이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라디오 DJ가 부스에서 떨어진 틈에 흑인 음악을 내보낸 휴이는 큰 반향을 얻어 라디오 DJ로 채용된다. 펠리시아도 그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휴이의 사랑과 일은 순조롭다고 생각했지만..
영웅적인 백인이 주역이 되는 일이 많은 뮤지컬계에서 휴이는 음악 오타쿠 느낌의 잘 나가지 않는 청년. 확실한 실력과 단정한 용모로 활약 중인 야마모토가 분하는 것은 의외라는 생각도 드는데...「실은 이 역할, 『렌트』의 초연 캐스트 아담 파스칼이 했어요. 저도 일본판『렌트』에 출연한 후에 그와 친해져서『멤피스』의 이야기도 들었거든요. 음악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할까, 그런 뮤지컬에 참여했던 그가 했다면, 저도 언젠가 연기할지도 모른다는 예감은 있었어요」라고 야마모토는 웃는 얼굴로 본작과의 만남에 대해 말했다.
『갓스펠』이나『tick, tick... BOOM!』에서는 주연과 연출을 맡는 등 음악을 주축으로 한 뮤지컬 작품에는 특별한 마음을 품어 왔던 야마모토. 본작에 대해서도「23살 정도 때 뉴욕의, 스페니쉬와 흑인이 대부분인 거리에서 산 적이 있어요. 인종의 벽도 경험했고, 흑인 음악의 아름다움도 체감했습니다. 그래서 어웨이한데도 신념을 가지고 그들의 세계에 뛰어든 휴이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한다. 한편 본작이 가진 맛에 관해서는「확실히 밝은 뮤지컬이라서 어깨의 힘을 빼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어필.「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해왔고 이번에 첫 공동 출연하는 하마다 메구미 상이나 노래 가사가 곧바로 마음에 와 닿는 제로 군 등 실력파 캐스팅에도 부디 주목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마무리는 연출가의 얼굴도 가진 야마모토만의 말로 매듭지어 주었다.
공연은 2015년 1월 30일(금)부터 도쿄·아카사카 ACT시어터에서. 티켓의 일반 발매는 9월 27일(토) 오전 10시부터. 덧붙여 티켓 피아에서는 인터넷 선행 선착「프리 세일」을 9월 20일(토) 오전 11시부터 접수.
취재 글 사토 사쿠라
안소니 랩과 친한 줄은 알고 있었는데 아담 파스칼과도 친했구나...코지군의 인간 관계란^^;;
LMT 공연 중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느낌 살려서 콘셉트 사진도 잘 찍었네. 이런 거 진짜 잘한단 말야~
작품 설명을 들을수록 코지군에게 잘 어울린단 생각만 들어서 그저 기대하며 지켜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