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도쿄 이본느의 제작담당이자 단장인 카제하야 유키 씨 블로그에 올라온 뮤지컬 오션스11 관극평인데
코지군에 대한 언급이 많아서...라고 할까, 감상이 다 코지군 이야기라서 ㅋㅋ 가져와봤다.
오션스11 @ 시어터 오브
지난 번 관극일기에서는 야마모토 코지(이하, 야마모토 군)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고 썼습니다만
몇 번을 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공연 횟수를 거듭할수록 그는 점점 진화하는 걸.
뭐라고 할까, 무대를 알고 있어.
애드리브를 넣어도 좋은 부분, 반대로 연출에 충실해야 하는 부분.
그 라인을 잘 알고 있다고 느껴지네요.
그러니까 보면서 재미있고, 즐겁고, 안심할 수 있어.
그가 나오는 장면은 정말 안정되어있다.
내가 마지막으로 본 날 끝무렵, 등장할 때에 세트에 머리를 부딪친 듯한데
그것도 순간적으로 대사에 집어넣어 웃음을 이끌어내고 있었습니다.
커튼콜에서는「전부 대본대로예요」라고 몇 번이나 반복해서 말하는 점도 배우답네요.
그리고 회를 거듭할 때마다 느낀 건 카토리 군과 야마모토 군의 좋은 사이.
서로를 좋아하고 (무대 위에서도 사적으로도) 신뢰하고 있는 게 찌릿찌릿 전해져서 흐뭇했어.
나는 카토리 군이 연기하는 대니 오션과 야마모토 군이 연기하는 러스티 라이언이 동료를 모으자고 결탁할 때
두 사람의 듀엣곡이 정말 좋아.
다른 곡보다 카토리 군의 노래가 100배 능숙하게 들립니다. 야마모토 군의 하모니 덕분이겠죠^^
무대이든 영상이든 절대 배신하지 않는 배우구나 감탄 연발.
연기○ 노래○ 그리고 춤출 수 있다.
이 춤출 수 있다는 건 포인트가 높아요.
격렬히 춤추는 것도 아니고 몸짓과 손짓이 큰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절도가 있어. 손끝까지 신경이 퍼져 있어 전혀 중력을 느끼게 하지 않는다.
음.. 좋아하는 아라시의 오노 군이나 호시구미의 레이 군 같네요.
어쩐지 공통점이 보였어!
오션스11의 전체 감상을 쓸 참이었는데 정신 차려보니 끝까지 야마모토 군이었습니다.
다음 번이야말로!
이분이 오션스11 감상을 총 3번 썼는데 그중 2번에 걸쳐 코지군을 언급하고 있고 (여기엔 2번째 글만 소개)
나머지 한 번도 작품 전체 감상을 위해 코지군 이야기는 봉인ㅋ하고 쓴다며 미리 밝히고 있다.
한 줄 한 줄 공감 가지 않는 부분이 없고, 무엇보다 현직 무대 종사자에게 듣는 칭찬이라서 뿌듯하네. 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