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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뮤지컬 오션스11

미타니 코키의 흔해빠진 생활 : 708. 카토리 · 야마모토의 멋짐

by 캇짱 2014. 6. 29.

엊그제 아사히 신문 미타니상 칼럼의 주제는 뮤지컬「오션스11」이었다. 

미타니상이 첫공을 봤다는 목격 정보가 있었고 공연 주최가 아사히니까

내심 감상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었는데... 왔도다!! 


미타니 코키의 흔해빠진 생활 : 708 



■ 카토리 · 야마모토의 멋짐


카토리 싱고 주연 뮤지컬「오션스11」의 첫공을 보고 왔다.


카토리 상에겐 나의 극작· 연출로 뉴욕에서도 상연한「TALK LIKE SINGING」이래로 서는 무대. 게다가 공동 출연이 야마모토 코지. 카토리· 야마모토라고 하면 십년전, 내가 쓴 대하드라마「신센구미!」의 콘도 이사미와 히지카타 토시조이다. 나로서는 이건 정말 보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다.


「오션스11」은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등 올스타 캐스트로 대히트한 영화의 무대화이다. 게다가 이건 뮤지컬. 해외 상연작의 일본판이 아닌, 일본 오리지널이라서 놀랍다. 본디 다카라즈카의 작품이었다고 한다. 애당초「오션스11」은「오션과 11명의 친구」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우리 세대에는 당연한 거지만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그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그렇게 젊지도 않은 야마모토 코지조차 몰랐다.


「오션과 11명의 친구」는 조금 독특한 영화다. 대스타 프랭크 시나트라가 딘 마틴,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라는 마음 맞는 동료들(그들은 시나드라 패밀리라고 불리웠다)과 왁자지껄 즐기면서 만든「오락 영화」. 예를 들면 시무라 켄 상이 히고 상이나 우에시마 상, 유카 상과「바카도노」를 영화화한 것 같은 느낌. 스케일은 매우 다르지만.


나는 어린 시절 TV에서 처음으로 봤는데, 어린 마음에 (이 영화는 뭔가 이상하다) 라고 생각했던 걸 기억하고 있다. 서스펜스 영화로서는 어딘가 부족하지만 장난기가 가득한 신기한 영화. 그「오션과 11명의 친구」의 리메이크가오션스11」이고, 그 뮤지컬판이 이번 무대다. 따라서 나는 오션을 연기한 배우를 세 사람 본 것이다. 하지만 이번 카토리 오션은 시나트라나 클루니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다. 그렇게 당당하고 멋지고 남자다운 카토리 상을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그를 객석에서 보면서「카토리 싱고는 무대에서 빛나는 남자」라는 것을 재확인. 카토리 싱고라는 배우의 굉장함은 전신을 보지 않으면 몰라요. 그가 본래 가지고 있는 다이나믹함, 화려함은 클로즈업을 많이 사용하는 TV 드라마의 세계에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듯한 생각이 든다. 그 이외에 이 역할을 무대에서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누구일까 상연중 계속 생각했지만 결국 떠오르지 않았다. 카토리 싱고는 흔하지 않은 무대 배우인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기뻤던 건 카토리&야마모토가 나란히 춤출 때 홀딱 반할 것 같은 멋짐.신센구미!」이래, 변함없이 우정을 키워오고 있는 두 사람의 훌륭한 콤비네이션은「이 두 사람을 맺어준 것은 바로 나예요!」라고 무심코 외치고 싶게 할 정도의 근사함이었다. 내가 관련되지 않은 것에 살짝 질투를 느끼는 그런「오션스11」이었습니다. 



그렇게 젊지도 않은 야마모토 코지는 리메이크 된 영화도 안 봤답니다^^;;

두 사람을 맺어줘서 고마워요, 미타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