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어바웃에 소개된 5~6월 주목 뮤지컬 중에서 오션스11 부분만 발췌
신록이 눈부신 초여름, 뮤지컬계에도 속속 의욕적인 신작과 재연, 기다리던 명작이 등장합니다.
여기에서는 특히 놓칠 수 없는 무대를 엄선해 볼거리와 함께 소개. 개막 후에는 미니 레포트도 추가되니 관극에 참고하세요!
오션스11
(6월 9일~7월 6일 시어터 오브, 10월 하순 우메다 예술극장 메인 홀)
[볼거리]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등 호화 멤버로 제작된 2001년 헐리우드 영화『오션스 11』. 라스베거스를 주름잡는 호텔왕의 금고를 노리고 계획을 짜는 11명의 통쾌 액션극은 세계적 히트를 하여, 2011년에 다카라즈카 가극단에서 뮤지컬화되었습니다. 이번에 같은 코이케 슈이치로 씨의 각본·연출로 남녀 배우가 출연하는 New버전이 실현. 조지 클루니가 연기한 대니 역을 카토리 싱고 씨, 파트너 러스티 역을 야마모토 코지 씨, 대니의 아내 역을 뮤지컬 첫 출연인 미즈키 아리사 씨가 연기하며, 대적하는 호텔왕에는 하시모토 사토시 씨, 그의 과거 애인에 키리야 히로무 씨, 대니의 동료에는 사카모토 켄지 씨 등 주연급 배우가 즐비합니다. 다카라즈카판에서 평판이 된 눈 돌아가는 라스베거스 쇼 장면도 다시 등장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가장 화려하고 세련된 무대를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관극 미니 리포트]
이것을「화려하다」라고 하지 않으면 뭐라 하랴! 라는 무대가 탄생. 마츠이 루미 씨가 만든 룰렛 게임판에서 창안한 세트도 여성진의 반짝반짝한 의상도 물론 화려하지만, 그 이상으로 기쁜 것이 캐스트의 화려함. 주인공 대니와 그 아내 테스를 연기하는 카토리 싱고 씨, 미즈키 아리사 씨는 대단한 존재감으로 각각 스타일리쉬한 남자의 미학, 순수함과 강한 마음을 겸비한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로 영상에서 활약하는 이 두 사람을 자연스럽게 뮤지컬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 대니의 파트너 러스티 역 야마모토 코지 씨. 어깨의 힘을 뺀 댄스&노래가 능숙합니다. 권선징악 이야기에 매력적인「적」은 불가피합니다만, 이번에 대니가 맞서는「적」호텔왕 베네딕트 역 하시모토 사토시 씨는 출중.「난공불락」으로 생각하게 하는 강함 속에 불우한 처지에서 성공한 그 나름의 그늘진 신념이 보이고, 마지막「나는 포기하지 않아!」라는 외침은 하시모토 씨가 이전『미스사이공』에서 연기한 엔지니어 같은 비애감이 번집니다.
베네딕트의 전 애인 역 키리야 히로무 씨는 질투에 미친 디바를 마음껏 박력 넘치게 연기하고, 오션스11의 멤버 옌 역 사카모토 켄지 씨는 의자를 사용한 잡기는 물론 거꾸로 걸으면서 노래하는 필살기도 선보입니다.『로미오 앤 줄리엣』의 프랭크 리나 씨, 미즈타 코키 씨,『레 미제라블』의 카와구치 타츠야 씨, 타니구치 유나 씨 등 신진 배우들의 활약도 주목 포인트입니다만, 평소에는 스트레이트 플레이에서 변화무쌍한 연기를 보여주는 이노우에 타카시 씨의 클럽 주인 할아버지 역도 놓칠 수 없습니다. 매력적인 연기로 무대를 달궈, 대니들과 노래하는 넘버「Never Give Up」에서는 맛깔스러운 목소리도 들려줍니다.
다카라즈카판과 비교하면 신곡 2곡이 추가. 무대의 들어간 공간에 마련된 특별석「라스베거스 시트」바로 옆에는 슬롯머신도 늘어서 있어, 카지노 호텔에 온 기분을 느끼며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왕 인심 쓰는 김에 좀 더 쓰지. 사진들이 너무 작다ㅠㅠ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을 만큼 호화 캐스트를 자랑하는 작품이다보니
배우 이름만 주르륵 나열해도 후기가 완성되는구나.
코지군은 물론이고 지금 레미즈 장발장하고 라이온킹 심바가 조연하고 있다고-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