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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밤의 선생님

140123 인간 관찰 모니터링 - 야마모토 코지

by 캇짱 2014. 2. 5.

<밤의 선생님> 덕분에 생각지도 못한 예능에서 코지군을 볼 수 있어 좋구나.

인간 관찰 모니터링이라는 몰래 카메라 방송에 출연 '여유로움과 멋짐' 그리고 '개그 센스'를 유감없이 발휘해주었다.



몰래 카메라라고는 하지만 갈수록 장난이 심해져서 도중에 눈치채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 

코지군도 어느 시점에서 뭔가 있구나 눈치챘겠지. 펜 대신 빵이 나왔을 때는 뭐 ㅋㅋㅋ 같이 놀아주는 수준이었고.



처음에 물병을 내밀었을 때 '응?' 하고 놀란 것이야말로 진짜 평소 모습 그대로가 튀어나온 거 같은데

귀여워 ㅋㅋㅋ 그리고 공연자를 공범자로 실수한 것도 '정말 좋은 공범자' 라며 자연스럽게 어울려주는 게 좋았다. 

코지군의 저 센스와 아무렇지 않게 묻어나는 상냥함을 정말 좋아해. 


참고로 코지군 옆에 앉아있는 분은 코지군의 친형이자 매니져이다. 

원래 어머니가 매니져였는데 이제 일선에서 물러나시고 형이 매니져로 승격(?)했나 보더라.

다시 돌려보며 이분 반응 보는 것도 재미있다 ㅋㅋ



전화벨이 울리자 '도우조' 라며 받으라는 제스쳐. 

그리고 무례한 기자의 부탁으로 코지군의 팬이라는 어머님(;)과 무려 2분이나 통화한다.

코지군이라면 전화 정도는 당연히 받아줄 거라고 생각했지만 2분이나 이야기할 줄은 몰랐다.

그 팬 역할 나한테 시켜주면 안 되겠니ㅠㅠ

해줄 거 다 해주면서도 죄송해하지 않는 눈을 하고 있다며 제대로 지적하는 것이 코지군다웠다. 


이어지는 개그 센스 체크. 

일본 개그는 기본적으로 보케(바보짓 담당)와 츳코미(태클 담당)으로 나뉜다.

여기선 기자가 보케(바보짓)을 했으므로 코지군에겐 그것을 지적하는 츳코미 역할이 요구되는데

화면을 보는 개그맨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절묘한 타이밍에 지적한다.

안 보는 듯 하면서도 다 보고 있었어 ㅋㅋㅋ '통풍' 이야기도 센스 만점이다. 


보케는 엉뚱한 짓, 츳코미는 태클 또는 지적으로 자막을 달았지만

노리츳코미는 한국어로 마땅히 대체할 수 있는 표현이 없어서 그대로 사용했다.

노리츳코미가 어떤 것인지는 이 영상을 보면 단번에 이해가 될 것이다.



이 옵파가 왕년에 개그 좀 하셨거든요 ㅋㅋㅋ



펜이 빵이 되는 시점에선 이미 눈치챈 거 같아서.. 

어떠한 장치에 대한 반응보다도 이런 자잘한 것들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 

코지군이 제 임무를 다한 빵을 '먹을래?'라며 건네자 그걸 또 베어 무는 기자 ㅋㅋㅋ 

아놔- 이 기자 강적이야! 코지군과 개그팀을 꾸리면 환상의 콤비가 되겠는걸~


그렇게 기자의 엉뚱한 행동을 다 받아주고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네"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 라고 응원. 

헛기침을 할 때는 이제 뭐가 나올까? 거꾸로 기대하는 눈치던데 

그 와중에도 괜찮냐며 목이 메인 거냐며 상냥하게 챙겨주고ㅠㅠ


몰래 카메라라고 밝혀진 뒤엔 한마디 한마디가 어록감이다.

"새로운 활기와 맞닿았구나" "만들어진 장치였다는 것에 조금 상실감마저 느껴져"

언제나 단어 선택이 예술이라니까.



마지막으로 인사할 때 코지군이 먼저 손을 내밀자 기자가 진심으로 감동한 얼굴이 보기 좋았다.

아마 이 기자도 무명 배우나 뭐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야마모토 코지의 본성 모니터링 결과

① 냉정한 판단력을 지님

② 넓은 마음의 소유자

③ 개그 센스가 높다

이 옵파 겉만 보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속은 따뜻한 남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