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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보이체크(Woyzeck)

WOWOW 멋대로 연극대상 2013 - 음악극「보이체크」2관왕

by 캇짱 2014. 1. 31.

WOWOW 멋대로 연극대상 2013


4회째 개최되는 멋대로 연극대상. 연극팬 투표 약 3000표를 바탕으로

2013년에 상연된 작품 중에서 가장 빛났다고 생각한 작품, 연출가, 배우를 선발.



[수상 인터뷰] 연출가상 시라이 아키라


Q「음악극 보이체크」로 작품상과 연출가상을 획득한 시라이 아키라 상. 수상 소감은 어떻습니까?


시라이「의미 깊은 작품이므로 선발해주셔서 기쁩니다. 이 무대를 만들며 저 나름대로 충족감은 있었는데 그것이 관객 여러분에게 전해진 거구나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WOWOW라고 하면 연간 30편 이상의 무대를 방송하고 있고, 정말로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는 채널. 그 주최인 상에 선발된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Q「음악극 보이체크」는 19세기 독일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가 남긴 미완성 희곡을 음악극으로 재해석한 것. 연출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시라이「과거에 오페라나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재인만큼 어떻게 현대 일본 관객에게 보도록 할지를 생각했습니다. 각본 아카호리 마사아키 상이 이야기에 큰 장치를 만들어 주었고, 음악을 존경하는 미야케 쥰 상에게 부탁해 라이브 연주로 상연할 수 있었던 것도 기뻤어요. 저는 본디 연극과 음악의 결합에 흥미가 있어 그것을 추구해 왔는데, 이번에는 납득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Q 연출가로서 집대성한 작품인 건가요?


시라이「애당초 가창력 있는 야마모토 코지 군을 중심으로 하고 싶다는 것에서 출발해서, 결과적으로 그의 대표작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상연 중에는『좋은 무대구나. 코지 좋네, 아내 역의 마이코쨩도 좋네』라며 스스로 만족하면서 봐서, 사실 평가는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어. 보이체크는 의심에 시달리다가 사랑하는 아내를 죽여버립니다만『어두운 이야기다』라고 들어도『뭐 어때, 어두운 이야기가(웃음)』라고 대답했고『살인사건 같은 거에 왜 흥미가 있는 거야?』라고 물어도『내버려 둬. 내몰린 인간의 모습이 좋아』라고, 좋은 것은 좋은 거니까(웃음). 보이체크가 놓인 것 같은 상황에서 인간의 갈망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어요. 그 주제를 순화된 형태로 표현할 수 있었던 거 아닐까요」


Q 2013년은 본작을 비롯해 나가츠카 케이시 연출의「맥베스」에는 배우로서 참여하는 등 정력적으로 활동하셨는데, 2014년은 어떤 해가 될 것 같나요?


시라이「올해는 좀 이상할 정도예요(웃음) 2/26 수요일부터『9days Queen 9일 간의 여왕』(아카사카 ACT극장)을 시작으로 7편 이상 연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50대로 연출 일도 슬슬 끝인가 생각하여『좋아, 뭐든지 해 보자!』라고 결심했더니 엄청난 스케줄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 거센 파도에 즐겁게 올라타서 어느 것 하나 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투표 코멘트]


작품상 - 음악극「보이체크」


● 매우 무거운 작품이었지만 지금의 일본과도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많이 생각하게 하는 무대였어요! 


● 어쨌든 아름다운 작품. 다 보고 난 뒤 잠시 후에 이렇게 서서히 오는 작품은 달리 없었습니다. 

    배우도 연출도 음악도 모든 게 갖추어진 보석 같은 작품입니다.


● 이상한 감각인 음악, 멋진 배우, 관객을 말려들게 하는 듯한 작품으로 2시간 이상의 상연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아~ 재미있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닌데도 묘하게 가슴에 스며드는 작품이었다.


● 이렇게도 훌륭한 무대! 무엇 하나 빠짐 없는, 치밀하게 만들어진, 연출가, 음악가, 배우들의 영혼의 결집. 보물입니다. 

    재능에 건배! 배우혼에 건배! 매료되었습니다. 감사!! 


● 각본, 음악, 미술, 연출, 배우...모든 것이 융합한 프로패셔널한 무대였다. 

    끝난 후에도 노랫 소리와 음악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맴돌아 침식된 듯했다.


연출가상 - 시라이 아키라


● 배우인 그밖에 몰랐는데 보이체크의 연출은 대단했다


● 보이체크는 어떤 씬도 낭비가 없어 인상적이고 세련되었다. 

    연극의 장점을 호소하는 무대로 여운이 남아 몇번이나 보고 싶은 고급 작품이었습니다.


● 무대 위의 집중력과 객석의 집중력. 굉장한 공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표현하기 어렵지만, 보는 관객이 마치 그 작품 세계의 일원이 된 같은 그 감각은 뭘까요. 

    어두운 작품이지만 좋은 것을 봤다! 는 행복감으로 충만한 작품이었습니다.


●「보이체크」의 치밀한 계산과 미적 감각, 영리한 시점으로 물든 연출은 훌륭하다. 

    어려운 원작을 뽐내지 않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신랄한 메시지를 추궁당한 잊을 수 없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보이체크」의 세계관. 음악극으로서의 표현. 압도적인 임팩트! 

    매일 관극하며 나날이 진화시켜 높은 곳을 추구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작품에 대한 강한 마음을 느꼈다.


● 오셀로, 보이체크의 연출이 훌륭하다.


● 보이체크에서는 조명의 사용법, 음악이나 대사의 선택, 배우의 움직임, 

    하나하나의 퍼즐 조각처럼 섬세한 빛이나 소리와 표정까지 구슬픈 광기에 찬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멋졌습니다.


● 음악극「보이체크」사회에 대해서도 등장인물에 대해서도 음악에 대해서도 한 번으로는 음미할 수 없는 심오함, 

    언제까지나 마음에 남는 숭고한 무대를 만들어 주었다. 시라이 상의 팬이 되었습니다.


출처 WOWOW


와아-! 보이체크 작품상! 연출가상! 2관왕 축하합니다!!!

이런 훌륭한 작품에 코지군이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이 기쁘고

'야마모토 코지를 중심으로 하고 싶다'는 것에서 출발했다는 시라이 연출의 코멘트도 뿌듯하다.

특히 보이체크는 TV에서 방송되거나 따로 영상화되지 않았기에

순수하게 극장으로 보러간 관객들에게서 다수의 표를 획득했다는 게 대단하다.  

코지군이 남우상까지 받으며 3관왕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락 오페라 모차르트-오노레 나폴레옹-보이체크로 이어진 2013년의 야마코지는 최강이었다는 것에 이견은 없을 거다.) 

작품상 안에 배우, 스탭진에 대한 경의도 포함되어 있는 거니까. 

보이체크가 너무 다 쓸어가버리는 것도 뭐하니 코지군의 남우상은 다음으로 미뤄졌다고 생각할게요 ㅋㅋ


그리고 여우상을 받은 미야자와 상도 축하! 

오노레 나폴레옹의 긴박했던 사건을 떠올리자면

사실상 이 여우상까지 3개 부문에 코지군이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 

올해도 이 기세로 가는 거예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