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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우(相棒)/시즌11

저질렀구나!

by 캇짱 2012. 4. 8.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새 파트너 발표는 주간지에 선수치기를 당해 서둘러 발표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업계 소문으로는 여름 발표 예정이었고, 아이보우 극장판2 TV 최초공개 시점(골든위크)에 시청률 확보 차원으로 뙇!!
발표하는 것도 예상해 볼 수 있었다. 뭐로 보나 새벽 4시에 소리 소문없이 블로그에서 발표할 예정은 아니었겠지.
 
그렇다면 여태껏 소설만 써대던 주간지가 진실을 발표하게 된 경위는 무엇인가. 과연 그 정보원은 누구인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일본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전혀 의외의 장소에서 그 실마리가 포착되었다. 
모 유명 브랜드회사 간부가 나리미야 군의 신 파트너 취임을 축하하는 내용의 글을 블로그에 게재한 것.

(전략)

그리고, 저녁, 날씨상황을 확인하려고 TV를 켜니「아이보우」뉴스가!!
맞아맞아, 나리미야 히로키 군이 3대 파트너에 취임했어요~
축하드립니다!!

이전부터 누가 새 파트너가 될지, 인터넷 등지에서 소문이 무성했지만, 드디어 공표되었네요.
여러 배우나 탤런트의 이름이 나돌았지만, 나리미야 군의 이름은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가~
실은 나와 남편은 수개월 전에 본인에게 들었기 때문에, 이 발표를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어요.
(인터넷에서 나도는 후보자 이름을 보면서「아~ 아닌데~!! (씨익)」라며 둘이서 이야기 했습니다!)

 「아이보우」나도 계속 보고 있지만, 부모님은 재방송부터 리얼타임까지 전부 챙겨볼 정도로「아이보우」팬!!
그런 열혈「아이보우」팬은 딸의 친구가 3대째가 되어 매우 기뻐하고 있어요.
 우리 부모님, 테레아사가 가까운 것도 있어 건물 벽에 커다랗게 나리미야 군의 포스터가 붙여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리미야 군, 3대째 아이보우 열심히 해주세요
가족 전원 응원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나리미야 군 본인이 흘렸다는 거........-ㅁ-
더군다나 이야기를 흘린 시점이 밋치 졸업 발표도 전이라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물론 주간지에 정보를 흘린 정보원과 이 블로거가 동일 인물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나리미야 군이 저 블로거에게만 이야기 했다는 보장도 없고,
저 블로거가 알게 됨으로써 그 남편도 알게 되고 부모님도 알게 되고.. 또 누가 알았을지 어찌 아는가.
저 사람이 문제의 진원지라고 확정할 순 없지만 전혀 아니라고도 볼 수 없는 것. 

생각없이 블로그에 저런 글을 올린 사람도 문제지만 (문제가 되자 해당 글은 수정된 상태)
애당초 나리미야 군이 일.반.인.에게 정보를 흘린 게 시작이고
이미 아이보우 팬들에겐 나리미야는 입이 싸다는 이미지가 박혀버렸다;;
(다른 것도 아니고 칸베 졸업과 새 파트너에 관한 정보는 탑 시크릿이었다.)

파트너로 선발된 게 오죽 기뻤으면 여기저기 말하고 다녔겠냐며 좋게 넘어가려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나리미야의 신중하지 못한 처사를 꾸짖고 있다. 
특히나 아이보우는 스포일러가 중요시 되는 극인 만큼 입단속을 철저히 해주기를 당부.
안 그러면 조만간 미즈타니상 격노! 전격 강판! 기사를 보게 될 거라고 ㅋㅋㅋㅋㅋ

이 와중에 졸업 회견에서 "(3대째 파트너가) 벽에 부딪치면 상담하러 오라구. 아, 나보다 연상이 오면 어쩌지~" 라며
이중 떡밥을 날린 밋치의 상냥함을 칭찬하는 글에 어깨가 으쓱. 나리미야 군이 수개월 전에 주위에 알린 거 보면
졸업 회견 시점엔 이미 누가 다음 파트너인지 다 알고 있었을텐데, 제작진을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가 예쁘다.
 
어찌됐든 나리미야 군은 시작도 하기 전에 아이보우 팬들에게 미운털이 박혀버렸다.
아이보우는 워낙 골수팬이 많아서 애초에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여태껏 나리미야는 수면 위에 올라온 적이 없어서 이렇게 까이는 거에 순진하게 당황하는 나리미야 팬들.
좋든 나쁘든 주목받는 거다, 밋치 팬들의 맘고생이 이해된다며 자기들도 이제 면역력을 길러야겠대 ㅋㅋ)
3대째니까 밋치 때보다는 파고들기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신고식 한번 크게 치르는구나. 
이번 일로 배운 게 있을 테니 앞으론 조심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