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를 보면서 유독 배경음악이 '튄다' 는 느낌을 받았다. 화면보다 음악이 먼저 와서 박히는 느낌이랄까.
17화도 튀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건 아이보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작가와의 조합에서 오는 어색함이었고,
18화는 다분히 의도성이 보이는 연출이었다.
▲ 차례대로 'The Sound of Silence' + 'Mrs. Robinson' + 아이보우 시즌7의 오프닝 테마.
마지막 하나노 사토에서의 대화 내용도 참 좋다.
우선 'The Sound of Silence' 는 '침묵의 소리'라는 제목처럼
이번 사건의 키 포인트가 된 '소리 없는 총성'에 대한 힌트를 주고자 집어넣은 게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 어릴 때 아버지의 차에서 많이 듣던 음악이라 반가웠다.
그리고 스나이퍼를 체포할 때 흐르던 'Mrs. Robinson' 은 솔직히 좀 뜬금없다고 생각했지만
(제일 '튄다' 고 생각했던 것도 이 부분) 다 보고 나니 굳이 그 음악을 쓰려고 한 의도를 알 것 같다.
'The Sound of Silence' 와 'Mrs. Robinson' 은 모두 영화 '졸업'의 OST다.
솔직히 영화를 보지 않아서 (주인공이 결혼식장에 난입해 신부의 손을 잡고 뛰어나오는 유명한 장면만 알고 있다.)
음악만 가져다 쓴건지 아니면 영화의 특정 장면과 연결지으려는 의도가 있는건지는 모르겠다.
스나이퍼 체포 장면은 주인공이 결혼식장에 난입했을 때의 어수선한 상황을 패러디한 것 같기도?
다만 아이보우 제작진은 이렇게 칸베를 향한 작별 인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영화에서 신부의 손을 잡고 뛰어나오는 주인공처럼 칸베도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할 것임을 예고하며.
마지막으로 시즌7의 오프닝 테마를 사용함으로써 전 파트너 카메야마의 졸업과도 자연스럽게 연결지었다.
시즌7의 오프닝은 화면에 배우가 등장하지 않는데다 유일하게 가사가 있어 인상에 남는데,
참고로 가사는..
Life is the game 인생은 게임이야
So take a chance 그러니 기회를 잡아
play your hand 자유롭게 놀아봐
You're just my dream 너는 곧 나의 꿈이니까
You never know 하지만 넌 (그것을) 결코 모르겠지
....일거다. 정확한 가사는 알 길이 없고;; 그냥 내가 듣기에 최대한 가까운 걸로 적는다.
시즌7의 오프닝은 이제 파트너 졸업 공식 테마가 되는 건가~
앞으로 이 노래를 들을 때 마다 카메야마와 더불어 칸베쨔응을 떠올리게 될 거 같다.
시즌7의 오프닝은 이제 파트너 졸업 공식 테마가 되는 건가~
앞으로 이 노래를 들을 때 마다 카메야마와 더불어 칸베쨔응을 떠올리게 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