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마모토 코지/뮤지컬 RENT

야마모토 코지 35th Anniversary Live (written by 오오하라 카오루)

by 캇짱 2012. 1. 29.

오늘은 RENT의 작자, 조나단 라슨이 35세로 죽은 날.
그「기념일」에 같은 35세의 야마모토 코지상이 RENT 등 조나단의 악곡, 그리고 야마모토상이 출연한 뮤지컬의 곡을 노래한다고 하는 라이브에 다녀왔습니다 (회장 아카사카 BLITZ).

조나단 뿐만이 아니라, 히지카타 토시조, 후지와라노 요리나가 등, 지금까지 야마모토상이 연기하고 관련되어 온 실재인물은 우연히도 35세에 죽는다든가. 그렇기 때문이야말로 조나단의「기념일」에 이 라이브를 하고 싶었다, 라고 합니다.

ACT1는 조나단 이외의 작품으로.
헤드윅, 오케피! GODSPELL, THE LAST 5 YEARS에서 명곡을. 헤드윅 재래의 강력한 노래로 시작되는 첫머리도 훌륭했습니다만, 역시 인상적인 것은「레미제라블」의 카페송. 라이브 회장이지만 무대 위에는 카페 테이블과 의자도 있고, 그것이「레미」를 눈에 선하게 하는 듯. 
 
야마모토상의 노래의 훌륭함은 기술적인 능숙함은 물론이고, 뭐니뭐니해도 가창표현력. 정경을 한순간에 만들어내는 힘이 있어, 함께 싸우고 죽은 친구를 생각하며 노래하는「카페송」에서는 노래하고 있는 뒤쪽에 앙졸라스나 학생들의 모습이 떠오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마리우스의 깊은 마음이 전해져서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ACT2는 Jonathan Larson's Memorial 이라고 제목을 붙이고, tick,tick,...BOOM!과 RENT의 곡을.
비약이지만, 자주 브로드웨이라든지 한국의 뮤지컬을 보며 느끼는 것은「절박함이라든지, 어떻게든 하고 싶지만 어쩔 도리가 없는 기분을 표현하는 것은 브로드웨이나 한국 배우가 능숙하구나 」라는 것. (「AMERICAN IDIOT」이라든지 한국판의 「SPRING AWAKENING」을 보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오늘 ACT2의 시작인 TTB의「30/90」을 노래하는 야마모토상은 그야말로 TTB의 존(=조나단 라슨을 모델로 하여 그린 인물)이 되어 있어. 그「절박함」「어떻게든 해야한다는 초조함, 하지만 잘 되지 않아 헤매는 기분」이 절절하게, 매우 리얼하게 숨쉬고 있던 것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라이브중의 MC에서도 말씀하셨지만, RENT와 조나단이 배우 야마모토상의 기본에 있어, 거기서부터 그 자신의 배우로서의 감정을 창출해내고 있구나, 라는 것을 재차 알았습니다. 작품의 NO DAY BUT TODAY 라는 메세지가 숨쉬고 있는 분이군요, 야마모토상은.

ACT2 후반은 RENT의 곡. RENT의 캐스트 멤버도 여럿 등장해 분위기가 차오르는 것은 전부 RENT에 대한 애정의 산물일까... 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SEASONS OF LOVE. 스탠드 마이크를 늘어놓고, RENT 캐스트가 일렬로 서서 노래합니다만, 1개의 마이크 앞은 사람이 서있지 않습니다 (마치 엔젤이 있던 장소가 비어 있는 것처럼.) 마지막에 야마모토상이 오늘 등장한 캐스트의 이름을 우측에서부터 순서대로 소개했는데, 비어있는 마이크의 차례에서는「켄쨩」이라고.

맞아, RENT 초연에 나왔던, 지금은 죽은 유카라 켄상도 거기서 함께 노래했었죠.
조나단도 유카라상도 지금 육체는 여기에 없지만 모두를 지지해 주고 있구나... 라고. 그리고 그 점을 깨닫고 있는 야마모토상도 매우 멋지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라이브였습니다.
덧붙여 당일 팜플렛과 함께 야마모토상 연출·출연「tick,tick...BOOM!」상연 결정의 광고지가 배포되었습니다.


2012.01.25
출처 라이터 오오하라 블로그 



지난 수요일에 있었던 기념 라이브에 다녀온 업계 관계자의 글인데.. 이것만 봐도 정말 굉장한 라이브였다는 게 느껴지네요.  
갈라쇼인데도 한 곡 한 곡 각각의 역할에 깊이 파고드는 것이 바로 배우 야마모토 코지가 가진 힘이겠요.  
순간순간 그 많은 배역을 오가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도 힘든 일일텐데 역시 대단해요. 

그리고 제가 코지군에게서 느끼는 것을 이 분이 똑같이 쓰셔서 놀랐어요. 
야마모토상의 노래의 훌륭함은 기술적인 능숙함은 물론이고, 뭐니뭐니해도 가창표현력. 
   정경을 한순간에 만들어내는 힘이 있다.

맞아요, 진짜 코지군은 노래만 듣고 있어도 막 그 상황이 눈 앞에 펼쳐진다니까요!!

아, 그리고 상연예정인 TTB말인데... 단순히 출연만 하는 것이 아니었군요. 무려 코지군 연출인겁니까!!! 꺅!!! 
간다, 무조건 간다, 두 번 간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