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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의 산물/밋치와와

So Good!

by 캇짱 2012. 1. 13.
이 분을 언제! 어떻게! 무슨 계기로! 좋아하게 됐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정신차리고 보니 좋아하고 있었지.
다만 그 강렬함을 감당해낼 자신이 없어(;) 마음에 브레이크를 걸었고,
그러니까 파고들자고 하면 더 파고들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거리감을 두었다.
딱 이 정도의 거리감이 좋아, 그렇게 우연히 마주치면 반가워하는 정도로 얕은 팬심을 유지해왔건만!

아오 ㅋㅋㅋㅋㅋ 내가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어. 방심하고 있던 사이 브레이크가 풀려버렸네?
밋치도 이제 더 이상 한창 시절의 왕자님은 아니니까 (물론 지금도 반짝반짝하지만)
예전엔 녹색창에 밋치 검색하면 곧바로 이 분으로 연결됐는데 요즘은 영쿡의 동명이인이 더 많이 걸린다. 그런 세월인거야~
그 사이 이 분도 좀 다듬어진 거 같고 나라는 사람도 그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거 같고
당장에 그 때는 못 알아듣던 노래가사가 다 들려서 '밋치'겠다 ㅋㅋㅋㅋㅋ
밋치가 이런 가사 쓰는 거 알고는 있었는데 그걸 나중에 번역본으로 보는 것과 바로바로 알아듣는 것은 깊이가 달라!!
순수했던 그 시절엔 야하다며 손사래 쳤을 내용을 실실 웃으며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  
예전에는 모모이로~ 나 바라이로노진세~ 같은 밝은 곡들이 좋았는데 이젠 좀 질척한(?) 노래가 좋구나. 
무엇보다 질척한 노래를 부를 때 밋치의 거친 목소리가 마음에 들어. 상남자야ㅠㅠㅠㅠ 
 
아무래도 ㅇㅇ님에게 밋치로드를 안내하다 도리어 내가 그 길로 걸어들어가버린 거 같다.   
오랜만에 미카즈키히메PV를 돌려본 게 화근이었어. 쏘 굿 쏘쏘굿~ 이게 하루종일 머릿 속에서 떠나지를 않는거야.
이 미친 중독성!! 결국 라이브 영상 다 찾아보고. 예전에 다 봤던건데 왜 또 이렇게 새삼스럽게 좋은거지?

연도별로 다 모으고 싶은데 이것 밖에 못 찾았다. 그나마 97년도 라이브는 펌금지네. 
1분 30초간의 오글거림(;)을 참아내면 비로소 맛 볼 수 있는「오돗테이타다케마스카」에선 카타르시스마저 느껴지는데
어쨌든 가져올 수 있는 영상만 투척. 
 



2002년 라이브.
개인적으로 (지금 구해볼 수 있는) 미카즈키 라이브 중에선 이게 제일 좋다.
보고 있으면 남좌다!!! 라는 느낌이 물씬나서 좋아. 투 타임스! 할 때마다 밋치겠다. 
베이스~ 를 부르는 낮은 목소리나 3분 20초의 웃음소리, 
3분 53초에서 워우워우워우워~ 하며 사뿐히 도는 턴이 내 나름의 포인트.




2006년 라이브. 보다시피 베르사이유 장미 컨셉을 밋치ㄴ듯이 진지하게 소화하고 있다. 
2분 16초의 깜찍한 표정과 5분 29초의 사랑스러운 윙크는 닥치고 경배!
하지만 이 영상의 포인트는 6분 38초의「잇쇼니 이코-」와 입으로 잡아빼는 흰 장갑이라며. 
 



2008년 라이브. 
포인트랄 것이 있나. 시작부터「야라세떼이타다케마스카」라는데 ㅋㅋㅋㅋㅋ 
성인 컨셉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후반부의 허스키 보이스는 매우 취향이다.  
 


이건 종합선물세트.


나는 어느 쪽인가 하면 연기하는 밋치가 더 좋은 사람인데 노래하는 밋치도 그 정도로 좋아지려 한다. 
얼마 전까진 칸베>밋치였는데 다시 밋치>칸베로 회귀하는 중.
내가 뭐랬어. 결국 버닝라이프는 돌고 돈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