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기간에 걸쳐 촬영을 해서, 처음에 찍은 씬이 몇 년이나 전의 일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옛 추억처럼 남아 있습니다. 한베에가 살았던 리얼한 세월에 가깝다고 생각될 정도의 감각이 되어 가는 것이 매우 신기하고 마치 한베에의 반생을 살 수 있었던 것처럼 느껴집니다.
■ 한베에를 연기하는데 있어 고집했던 부분, 영상을 통해 강하게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칸베에와 한베에가 대조적인 존재인 편이 보는 사람도 질리지 않겠지 라는 것은 일관되게 생각했습니다.
카츠노리상이 이번에, 그려져 있는 칸베에상(像)을 매우 "답게" 연기해 주셔서, 이 사람의 옆이라면 내가 어떻게 하고 있어도 "한베에" 로서 있을 수 있다고 안심이 되어, 특별히 어떤 식으로 연기할까 라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고 두 사람의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한베에는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하기에, 끊어져 버리고마는 미래를 응시하는 마음의 크기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라고 하는 것은 신경써서 연기했습니다.
■ 쿠로다 칸베에 역의 타카하시 카츠노리상과 공동 출연한 감상은?
이번에 처음으로 카츠노리상과 함께 했습니다만, 매우 올곧은 분입니다.
카츠노리상이 시대극 첫도전이라고 하는 것은 의외였습니다만, 몇 편인가 시대극을 경험하고 있는 띠동갑 연하인 저에게「여기는 이런 식으로 연기하면 좋을까?」라고 물어오거나 합니다. 카츠노리상처럼 일에 정면으로 몰두하면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흡수할 수 있구나 라고 느꼈고 그것은 카츠노리상의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시절부터 나이를 먹어 중후해져 가는 칸베에를 카츠노리상은 정중하고 훌륭히 연기하셔서, 공동 출연할 수 있어 정말로 좋았습니다.
■ 니시다상과 공동 출연한 감상은?
몇 번인가 공동 출연했습니다만, 이 정도로 가까운 관계를 연기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니시다상은 지금까지 수많은 역을 연기해오셨고 다양한 것을 숙지하고 계신 배우라서, 단 한 마디의 대사에도「이렇게 다양한 것이 숨어있구나」라는 발견을 하게 해준다,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고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분입니다. 유연한 마음과 표현력을 가지고 계신 둘도 없는 배우예요.
니시다상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두근두근도 하고 조마조마도 하고 감동도 한다.
그것을 감지하는 힘이 있으면 다양한 것을 느끼게 해 주는 분이므로 매우 공부가 됩니다.
■ 야마모토상이 느끼는 시대극의 매력, 또 현대극에는 없는 시대극의 좋은 점이란?
시대극에는 시대 고증이나 몸짓(거동), 칼싸움 등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빈틈 없이 알아두는 편이 좋은 것이 많이 있습니다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현대극보다 자유롭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서적이나 사진은 남아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은 지금 여기에 없으니까요.
시대극이야말로 자신의 아이디어와 상상을 아무리 부풀리더라도 리얼리티를 표현할 수 있는 자리 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현대극은 연기하는 측도 보는 측도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인 까닭에「이런 일은 하지 않아요, 이런 말투 쓰지 않죠」라고 하죠.
연기라는 것은 어느 의미에서 보면 전부 거짓이므로, 그 모조품을 얼마나 진짜처럼 보여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 배우의 가장 첫번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보면 시대극이라고 하는 장소는 배우에게 있어서 매우 자유로운 장소예요.
■ 복수의 작품의 촬영 기간과 역할 연구가 겹쳐 버렸을 때 연기를 구분하고 전환하는 방법은?
어느 정도 몰두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작품과 거칠게 연기하는 편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작품이 있으므로 그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일까요.
무대와 TV의 일이 겹친 적은 있지만 무대는 또 전혀 달라서 그런 의미에서는 지금까지 특별히 문제는 없었네요.
「힘들었지」라는 기억이 그다지 없는 걸 보면 제 안에서 능숙한 일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역에 너무 깊숙이 들어가서 좀처럼 빠져나올 수 없는 분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만, 영상의 경우는 특히 순발력이 중요한 때가 많은 것 같다고 느낍니다.
■ 아카바네 감독이 지휘를 잡은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좋은 분위기 였어요.
처음 시대극을 찍게 되면 보통은 꾸미기 쉽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옛 몸짓 등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주위의 스탭을 신뢰하고 상담하면서 유연하게 진행하고 있고, 고집하는 부분은 제대로 자신의 의견을 관통하고 있구요.
무엇보다 인간의 심정(心情)을 특히 소중히 하면서 촬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튼 빠릅니다! 한정된 집중력을 최대한으로 기울일 수 있어서 배우로서는 정말로 하기 편합니다.
온화한 분이라서 현장의 분위기가 찌릿찌릿 하는 일도 없고,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 자유롭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로 촬영에 임하게 해 주는 멋진 감독입니다.
■ 방송을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를 향해 주목해 주었으면 하는 씬이나 볼거리를!
7시간이라는 긴 시간이지만, 전부 보고 난 뒤에는 7시간 분의 뭔가가 반드시 마음에 남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여러분과 같이 한명의 시청자로서 이 작품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기에, 아무쪼록 기대해주세요!
우와~ 이 드라마, 장장 7시간이나 하는군요.
이틀에 걸쳐 방송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드라마를 오후 4시부터 방송.. 끝나면 11시인가요 ㄷㄷㄷ
그만큼 밀도 깊은 작품이 될 것 같네요.
「연기라는 것은 어느 의미에서 보면 전부 거짓이므로,
그 모조품을 얼마나 진짜처럼 보여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 배우의 가장 첫번째 일」이라구요.
역시 이 사람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다고 할까..
평생을 배우로 살아왔으니 특별히 '직업' 이라는 의식은 들지 않겠지만요.
덤으로, 다른 배역의 인터뷰에서 코지군이 언급된 부분만 발췌해보았습니다.
(신춘시대극『전국질풍전 두 명의 군사』다케나카 한베에를 둘러싼 주변 인물 인터뷰 참조)
청결함! 타입을 넘어서 마비되는 아름다움! 천재적인 번뜩임! 美남자!

......인데 결론은 특이하고 재미있는 사람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