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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가마쿠라도노의 13인

「가마쿠라도노의 13인」사토 코이치 & 야마모토 코지 토크쇼

by 캇짱 2022. 5. 15.

 

3월 13일, 치바현 훗츠시의 훗츠시민회관에서「가마쿠라도노의 13인 스페셜 토크 in 훗츠시」가 개최되었다.
카즈사 히로츠네 역 사토 코이치와 미우라 요시무라 역 야마모토 코지가 참석한 토크쇼 모습을 리포트한다.


ㅡ 두 사람은「신센구미!」에서도 공연. 사토는 세리자와 카모 역, 야마모토는 히지카타 토시조 역

야마모토  지금 코로나 상황으로 2년 정도 못하고 있지만
            「신센구미!」는 제가 모두를 불러서 망년회 같은 걸 계속 하고 있었어요.
             그것과는 별개로 사토 상은 식사에 데려가 주시거나 집에 초대해주시거나 해서.
             그러한 의미에선 사적으로도 말을 걸어주시는 얼마 안 되는 선배님이에요.
             오늘 사토 상과 토크할 수 있는 것이 정말로 기뻐요.

사토        저도 평소부터 코지, 코지라고 부르고 있어서. 역시「신센구미!」가 계기겠지.
              지금은 할 수 없지만 당시엔 다함께 자주 술을 마시러 갔고,
              그러한 부분에서의 연결이 지금 시대에는 드문 일이 되어버렸지. 유감이지만.
              하지만「신센구미!」때도 처음엔 신센구미 내의 파벌처럼
              우리 대기실, 스튜디오 앞에서 촬영 순서를 기다리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서 세리자와 일파, 콘도 일파로 갈라져서 별로 이야기하지 않았어

야마모토  역시 저희 대원 역은 20대부터 30대 전반 정도가 많았던 가운데 그때의 사토 상은 42세 정도였는데요,
              사토 상은 역시 저희에게 물론 대선배이기도 하고 존경하는 배우님이지만 그 이전에 매우 커다란 존재였어요.
              사토 상이 현장에 들어오면 저희도 긴장되고 어떤 식으로 말할까, 무례하지 않도록 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사토 상은 비교적「잘 지내?」처럼 접해주시므로.
              하지만 그 상냥함이 세리자와와 같아서 어디까지 발을 들여놓으면 좋은 걸까 라는 게 있어서.
              지금 저희에게 그 시절의 사토 상 같은 포지션은 누구인지 물어보면 제법 어려워요.
              커다란 벽이라고 할까. 사적으로도 그렇고 배우로서도 가로막아주는 존재네요. 
              그건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의미에서는 계속 사토 상은
              저에게 형님이기도 하고 배우로서 큰 존재입니다.

사토        현장에서 야마모토 코지라는 사람은 모두를 잘 보고 있어요.
              배우들뿐만 아니라 스태프도 포함해서.
              어린 시절부터 해온 커리어도 있고 매우 냉정하게 현장 전체를 보고 있으니까
              여러 사람에게 쓱 손을 내밀거나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저는「신센구미!」때도 먼저 현장을 떠나는 몸이었지만
             「뒤는 부탁하마」라고 맡길 수 있는 그런 타입이네요. 좋은 의미로 진정한 우두머리였어.

ㅡ 치바라는 곳에 대해서

야마모토  로케로 (미우라 가문의 영지였던) 미우라 반도에 갔을 때에 여러 이야기를 듣고
             이시바시산 전투에서 패배한 요리토모를 치바로 도망치게 한 것도 실은 요시무라의 미우라 가문이었어요.
             그러한 의미에서 미우라가 치바에 이어진 관계성부터 트라이앵글로 여러 갈래의 길이 보입니다.
             드라마에서는 그려지지 않았지만 요시무라의 할아버지,
             즉, 사토 B사쿠 상이 연기하는 요시즈미의 아버지인 요시아키가 기누카사성에서 전사했을 때
             농성해서 모든 적을 끌어들여 요리토모 일행을 치바로 도망치게 했다는 면이 있으므로
             실은 요리토모는 미우라에게 큰 은혜를 입어서 요시아키의 묘지나 절까지 지었어요.
             요리토모 일행 모두가 무사히 도망쳐 처음으로 치바에 상륙했다고 하는 곳이므로
             드라마 속에서도 치바는 중요한 장소로서「여기에서 시작된다!」같은 장소로서 저는 파악하고 있었어요.

ㅡ 미타니 작품에 대해서

야마모토  사토 상, 몇 편 정도인가요?

사토       영화도 포함하면 4~5, 이 아닌가. 더 있어.  
             미타니 상은 아테가키(배우의 개성을 등장인물에 투영)를 하는 사람.
            「분명 나는 남에게 이렇게 보이겠지」라는 이미지의「뒷면」을 잡아서 쓰는 일도 자주 하는 사람이에요.
             역시 인간을 보는 관점이 그렇게 솔직한 타입이 아니니까^^
             그러한 의미에서의 재미라고 할까 그걸 찾아내는 게 여러 배우의 매력을 이끌어내기도 한다고 생각하네요.

야마모토  저는 미타니 상과 코이치 상이 이야기 나누는 곳에 함께하는 일이 자주 있어서.
             미타니 상이 코이치 상에겐「뭐? 그렇게 하는 게 더 좋아?」라거나
             코이치 상도「아니 아니, 그건 좀 더 말이야」라거나.
             역시 미타니 상에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 된다고 생각해요.
             거기서 대화할 수 있는 관계란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것도 미타니 상은 어떻게 파악해서, 어떤 각도에서 사토 상을 보고
             지금 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 걸까 같은 걸 생각하기도 해.
             코이치 상이 말씀하신 것처럼 솔직하게 확 표면만을 보는 분이 아니므로.
             코이치 상에게 이런 대사를 하게 하면「이거 제일 보고 싶은 사토 코이치네요」라는 부분도 보여주고
             한편으로 코이치 상이 절대로 말하지 않을 말을 하게 하는 것도 역시 미타니 상의 재미있는 점이죠.
             그도 그럴 것이 코이치 상이 시시한 말을 하는 건 제일 웃기잖아요.
             그런 순간도 써주므로 저는 기대하며 보고 있습니다.

사토       미타니 코키 상과 일할 때의, 나에게 그의 모든 것을 맡긴다고 할까, 그건 충분히 알고 있으므로
             그걸 몇 할정도 증폭시켜서 보답하고 싶다고 그런 식으로 항상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당연히 야마모토 코지도 나도 그렇지만
             역시 어딘가「신센구미!」에 대한 오마주도 제작진에게 있지 않을까 하고.
             그건 미타니 상이 기대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시청자 여러분도 기대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 부근을 제 안에서 잘 싱크로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조금씩 바꿔갈 수 있을까 생각하며 하고 있었어요.

ㅡ 「이 역할이 왔다면 거절했어」라는 역은? (회장에서의 질문)

사토        호조 마사코^^

야마모토  그건 거절해주세요^^ 거절하고 싶다는 게 아니라 거절해야 해요.

사토        반대로「좀 해보고 싶네」라는 건 젠지. 그건 재미있지.

야마모토  코이치 상이 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재미있네요.
              카지와라 젠 상이 지금 하고 계신 젠지는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몸집이 작고 상냥한 건가 무서운 얼굴인가 좀 미묘한 부분이, 아우라가 있는지 없는지도... 
              라는 점이 아마 그 젠지의 굉장히 기묘한 점, 무서운 점.
              코이치 상이 젠지를 한다고 하면 어떤 모습으로 그걸 할까.
              덩치는 크고 아우라도 있어, 하지만 아우라 같은 건 확 꺼버리는 분이니까요.
              과연 그건 그거대로 보고 싶어.

사토        젠지는 "장난스러움"이 있죠. 우리 배우들은 얼마든지 부풀릴 수 있는.

야마모토  저도 하고 싶은 역이라면 의외로 와다 요시모리.
              지금 요코타 에이지 상이 연기하는 그런 역은 별로 저는 해본 적도 없고
              저런「머릿 속까지 근육」같은 느낌은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출처 스포니치

 

<신센구미!>에서 세리자와 카모가 호리병을 밟고 미끄러진 탓에 죽었는데

<가마쿠라도노의 13인>에서 카즈사노스케가 말을 타고 호리병을 들고가면서 오마주. 

안 그래도 사토 코이치는 가마쿠라~ 대본을 받아보고 완전 카모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아예 연출가가 호리병을 들어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나저나 코지군 몸으로도 모자라서 이제 '머릿 속까지 근육'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니 ㅋㅋㅋㅋㅋ

해본 적 없어서 끌리는 건 알겠는데 음.. 그거 아니야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