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마모토 코지/연속드라마

화제의 즉흥 드라마「안기고 싶은 12명의 여자들」야마모토 코지 인터뷰

by 캇짱 2019. 12. 22.

멋진 남자가 결혼을 하면 그때마다 "OO로스"라고 SNS에서는 난리가 난다. 하지만 차근차근 그들의 결혼을 관찰해보면 그건 결코 마이너스가 아닌 멋진 남자 모습에 더해 가족이라는 지킬 것이 생겨 그들에게는 풍부한 깊이조차 더해진 듯이 보인다. 다만 한 가지, 그들 속의 "예민한 부분"은 유감이지만 줄어드는 것처럼 생각되는 건 지나친 견해일까?


하지만 그런 가운데 인기 여배우를 반려로 하고 두 아이의 아버지면서 아직껏 예민한 부분을 잃지 않고 뭣하면 새로운 40대의 섹스 심벌로 대두되고 있는 남자가 있다. 야마모토 코지다.



그런 그가『안기고 싶은 12명의 여자들』이라는 그야말로 딱 맞는 타이틀의 성인 지향 즉흥 드라마에 출연 중이다. Y’Zoo라는 가공의 BAR 마스터(야마모토 코지) 곁에 "솔로 여성"이 찾아와서 자신의 고민이나 푸념을 마스터에게 털어놓는 사이 여자들은 어느샌가 그에게 마음이 끌려 온갖 수단으로 그를 꼬시게 된다... 그런 남녀의 날 것이 즉흥이라는 수단으로 한층 더 표현되는 본 작품. 최종회에는 고리키 아야메가 등장하는 것이 알려졌다.


"대본이 없는 드라마이므로 어떤 설정인지는 전혀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여성 게스트가 BAR에 갑자기 들어오므로 매번 살펴가며 이야기를 진행하는 느낌이에요.


고리키 상의 회에서는 그녀가 연예 기자 역으로, BAR에 방문하고 있던 '여배우 A와 그 남친'의 모습에 대해 슬쩍 떠보러 온다, 라는 설정이었어요^^ 이야기를 듣고 있는 한에는 자신의 연애를 드라마 속에서 덧쓰고 있는 듯이 생각되어 상당히 아슬아슬한 느낌이었네요. 하지만 자신의 일을 역을 통해 거기까지 말할 수 있다니 멋지죠.


이 최종회는 드라마로서도 즐길 수 있지만 버라이어티 요소도 있으므로 꼭 봐줬으면 좋겠네요"


여성이 마스터를 꼬셔 쓰러뜨릴 때까지를 완전 즉흥으로 만들어간다는 이 드라마. 촬영 당초는 허들이 높은 설정에 섭외를 해도 좀처럼 여배우진이 "예스"라고 말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1회 게스트가 타카하시 메리준 상이었는데 그녀와의 작품을 보고 다른 여배우분들도 출연을 결정해주었어요. 즉흥으로 어른의 연애 줄다리기를 테마로 하고 있는 작품이니까 게스트로서 와주신 여배우 여러분은 굉장히 용기가 있구나 생각해요.


전혀 설정을 모르는 저를 상대로 연기해가므로 여러분 처음에는 긴장하고 계신 듯했어요. 하지만 저도 구태여 긴 대사를 말하며 긴장하고 있는 그녀들을 더욱 혼란시켜서 스토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옆길로 벗어나도록 도전해보거나 하고 있어요. 반대로 그녀들의 페이스에 휩쓸려 무심코 저의 솔직한 부분이 나와버린 일도 있지만요"


그동안 12명의 개성적인 여배우들이 야마모토의 곁에 찾아왔는데 특히 인상적인 여배우는 있을까?


"어느 여배우분도 멋졌네요. '안아주세요'라니 연기라고 해도 듣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리 없죠^^ 마츠모토 마리카 상의 회는 굉장했네. 정신 차리니 완전히 저 상반신 벗겨져있었으니까!"


아름다운 여배우와 말과 몸으로 얽힌 30분. 사생활에서 "아내"에게 쓴소리를 듣는 일은 없는 걸까?


"그런 일은 없어요. 아내는 어디까지나 일이라고 딱 자르고 있고 애초에 제 작품은 그다지 보지 않는 것 같아요. 굳이 보지 않으려고 하는 걸까요?^^ 게다가 저 자신도 가정을 생각해서 일을 고르는 일은 없어요"


무대에서 갈고 닦은 연기력과 드라마에서 길러온 다채로운 배역을 소화해내는 능력. 그런 그가 실은 계속 다루어왔던 것이 즉흥극이라고 한다.


"실은 각 방면에 상담은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실현된 것은 정말로 기뻐. 무대의 라이브 느낌과 비슷하다고 생각되기 쉽지만 실은 그렇지 않고, 지금 이러한 드라마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분명 저 자신이 '멋진 나'나 '재미있는 나'를 보여줘야 한다는 기백이 사라지고 '어떤 나도 보여줘도 괜찮아'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배우 인생, 솔직히 멋지다는 필드에서는 싸우지 않았어. 아니, 싸워올 수 없었어. 그도 그럴 것이 거기에는 이미 엄청나게 멋진 사람들이 많았으니까^^ 하지만 그렇기에 야마모토 코지니까 할 수 있는 역이나 연기를 추구해서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해서 얻은 것이 몸에 갖춰져 이제야 연령과 내면이 합치해서 배우로서 좀 재미있는 사람이 될 수 있던 것이려나. 그런 안정된 지금이기 때문이야말로 어떤 드라마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0세를 넘어 보다 자연체가 된 야마모토 코지. 그의 이 꾸미지 않고 뭐든지 받아줄 듯한 느낌이 한층 더 그를 섹시하게 보이게 한다. 불혹의 40이라고 하는데 바로 그렇다. 배우로서 남자로서 망설임 없이 선 야마모토에게 무심결에 "안아줘"라고 입에서 나와버리는 마음을 잘 알겠다.


야마모토 코지

1976년 10월 31일생. 도쿄 출신.

10세 때에「레미제라블」로 첫 무대를 밟고 16세 때「한지붕 아래」로 일약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다. 

2004년에는 NHK 대하드라마「신선조!」에 출연. 배우로서의 실력을 높이 평가받아 무대, 텔레비전, 영화 어느 장르에서도 섭외가 끊이지 않는다.



촬영 : 토미타 야스유키

기획구성 : SUPER MIX

취재・글 : 치노 미키코(SUPER MIX)


이전 인터뷰에서 즉흥극은 대본을 외우지 않아서 편하다고 했지만 실은 그 짧은 시간에 임기응변으로 머리를 엄청 써야해서 힘들 거 같다.

코지군이 상대 배우 긴장을 풀어주려고 조금 장난을 치는 건 알았는데 반대로 긴 대사로 혼란시켜서 옆길로 유도하기도 했구나.

서로 맨몸으로 부딪치는 와중에도 이런저런 도전을 하고 있다는 게 대단해. 

즉흥극이다보니 섭외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던 거 같은데 용기를 내준 배우들 멋지고

덕분에 신선한 얼굴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코지군이 전부터 즉흥극에 관심이 있었다는 건 들었는데 각 방면에 상담할 만큼 생각보다 구체적으로 움직였었네. 

'어떤 나도 보여줘도 괜찮아'가 되었기에 이런 드라마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 인상에 남는다.

그리고 그런 꾸미지 않은 어떤 코지군도 전부 매력적이니까 시청자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거겠지. 


<사진을 촬영한 카메라맨의 후일담>



야마모토 코지 상은 그가 16세일 때부터 몇 년동안 매월 일을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 그만 그때의 습관으로 "코쨩"이라고 부르고 말아서

사장에게 "이제 코지도 40을 넘어 두 아이의 아버지니까, 코쨩은 아니지!"라고 듣고 말았어요^^;

당시부터 연기파로 다재한 매력 넘치는 소년이었지만 정말 멋진 배우가 되었죠.



훈훈한 에피소드♡ 코쨩의 멋진 사진 감사드려요.

코지군 이대로 검은 슈트 꿰매고 느와르물 찍자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