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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뮤지컬 TL5Y

미즈타 코우키, 선배 야마모토 코지가 연기한 역에 도전「배우를 그만두고 싶다」상담했던 과거도

by 캇짱 2021. 6. 14.

2001년에 초연된 이후 전세계에서 반복 상연되어 2014년에는 영화화도 된『The Last 5 Years』는 서로 시간축이 다른 남녀의 엇갈림을 소재로 한 걸작 뮤지컬이다. 열광적인 팬을 가진 이 작품이 신예 연출가 코바야시 카오루를 맞이한 신연출 버전으로서 재구성되어 6월에 상연된다. 이번엔 3팀의 캐스트가 커플을 연기하며 제이미를 연기하는 한 사람으로서 배우 미즈타 코우키가 출연한다.



미즈타는 "섭외해주셔서 영광스러운 마음도 있지만 부담이 더 크다"라고 심경을 고백. 그 이유는 야마모토 코지에게 있다. 야마모토는 2005년·07년·10년 과거 3차례 제이미를 호연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존경하는 존재이자 사적으로도 사이가 좋은 야마모토로부터 제이미를 이어받게 된 미즈타가 역에 대한 생각이나 야마모토와의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를 밝혀주었다.

야마모토에게 "이런 작품이 있어서 예전에 제이미를 연기했어" "곡이 멋져"라는 등『The Last 5 Years』에 대해 간접적으로 들었던 미즈타. 그때는 장래, 자신이 제이미를 연기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The Last 5 Years』는 소설가 제이미와 새내기 여배우 캐시의 5년 동안의 이야기. 제이미 시선으로는 사랑에 빠지는 부분에서 결별까지, 캐시 시선으로는 사랑의 끝에서부터 행복한 연인 시절까지를 역행하는 형태로 그린다. 두 사람의 시간축이 만나는 것은 행복의 절정기인 결혼식 장면뿐. 전편 '거의 노래'로 구성되어 제이미와 캐시 이외의 등장인물은 없다. 단 두 사람뿐인 뮤지컬로, 그래서 야마모토도 "정말로 어려운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코지 상에게 제이미를 연기합니다 라고 보고했을 때『정말로 어려워. 할 수 있겠어, 너』라는 것이 첫 리액션. 애정이 느껴지는 부담을 주셨죠" 라고 돌아보는 미즈타. 세세한 역할 연구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코지 상은『이 작품은 뮤지컬이지만 '연극'이니까』라고 반복해서 말했어요. 제가 노래 스킬을 키우고 싶다고 했더니『어느 의미로 너무 노래가 되지 않도록 해. 역시 노래도 연기야』라고. 그렇게 가르쳐주었어요"라고 밝힌다.

야마모토와의 만남은 2014년에 상연된 뮤지컬『오션스11』. 작품이 끝나도 교류는 이어져 매일 마시러 다니던 시기도 있었다. "저의 청춘시대는 코지 상과의 술자리 추억뿐. 코지 상이 결혼하시기 전에는 아침까지 마시고 코지 상네 집에 가서 Hulu를 보면서 잠들어버린다... 라는 루프를 계속하고 있었어요. 얼마나 얻어먹었던가 ㅋㅋ"

둘이서 있을 때의 대화는 "기억에 남지 않을 것같은 이야기뿐"이라고 웃는 미즈타지만 "20번 중에 한 번은 배우로서 고민하는 것을 말하면, 자기 일처럼 상담에 응해줘. 정말로 형님 같아요" 라고 한다

"솔직히 말하면 배우를 그만두려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 젊은 혈기에 여러 가지 일을 남 탓으로 돌려버리고 있던 시기로, 이제 전부 한 번 내팽개치고 싶어졌어. 그때 코지 상에게『관두려고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실은 딱 한 번 있어요" 그때 돌아온 반응은 미즈타의 예상을 깨는 것이었다.

"당시에 코지 상이라면『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둬, 하고 싶은 걸 해』라고 하겠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코지 상은『관두지 마』라고.『계속하는 것에 의미가 있으니까 넌 계속 해』라고 해서 의외였어요. 저는 진심으로 상담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 가벼운 느낌이었지만 코지 상은 진심으로 돌려주었어. 그 말이 의외였기에 기억에 남아있고 잊을 수 없어요"라고 감회가 깊다. "지금 배우를 계속해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므로 정말로 감사하죠.『관둬』라고 들었다면 지금 여기에 없을지도 몰라"라고 야마모토에게 고개를 들지 못한다.

난이도가 높은 작품일 뿐만 아니라 존경하는 선배가 연기한 역을 이어받게 된다. "그가 연기한 역을 과연 내가 할 수 있을지, 난해한 곡을 부를 수 있을지" 고민은 끝이 없지만 "악곡을 그냥 노래로서 파악해가면 하나의 곡이라는 인식으로 끝나버린다. 극 중에 등장하지 않는 곡과 곡 사이의 일, 제이미의 심경이나 생각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그저 콘서트처럼 노래하는 것만으로 끝나버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해나가야 한다"라고 앞을 향한다.

미즈타의 상대역, 캐시를 연기하는 것은 뮤지컬 배우 콘 나츠미. 그녀와는 첫 공연이 된다. "첫 공연이지만 공통 지인이 많아서 얼마 전 비주얼 촬영에서 처음 만나, 서로『이야기는 자주 들었어요』라고 인사했어요. 그때에『또래니까 경어는 관두죠』라고도 이야기 했습니다. 콘쨩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나이도 비슷해서 초면이라고 느껴지지 않았어. 스스럼없이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이라는 첫인상이에요" 라고 궁합은 뛰어난 듯하다.

연출을 담당하는 코바야시 씨는 미즈타 · 콘 페어에 대해 "매우 현대적인 감각을 가져와줄 것 같다"라고 코멘트했다. '현대적인 감각'이라는 표현에 대해 묻자 미즈타는 "그 말에 저 자신도 확 와닿았어요"라고 하며 "지금의 커플, 뉴욕에서 꿈을 쫓고 있는 사람.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사람을 연기할 수 있는 두 사람. 그런 의미로 말해준 것은 아닐지. 리얼리티가 있는 관계성이 된다면 좋겠어"라고 자신들의 페어만이 가진 특색을 내겠다고 벼른다.

"스토리는 판타지가 아니라 비교적 가까이에 있는 인간 모습이에요. 어떻게 사람과 만나서 어떻게 사귀는가. 거기에 갈등이나 인간 냄새 나는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이 이야기예요. 역할이나 시대 배경이 어려운 설정이 아니므로 마음의 필터를 통했을 때 어떤 것이 연기로 나올지 지금 단계에서 기대가 돼요. 콘쨩과 연출 카오루 상과 농밀한 토론을 해서 긍지를 가지고 연기하고 싶어요"

신연출 뮤지컬『The Last 5 Years』는 6월 28일부터 7월 18일까지 도쿄 얼터내티브시어터,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오사카 쿨 재팬 파크 오사카 TT홀에서 상연. 미즈타와 콘 외, 기무라 타츠나리와 무라카와 에리, 히라마 소이치와 카노 마리아가 출연한다.

출처 마이나비

 

일본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재연하는구나.

리틀샵 시모어 역도 그렇고 이제 코지군이 했던 역할들을 하나둘씩 후배들이 하게 되네.

코지군이 14년에 <오션스11>에서 미즈타 군과 공연하고 지금껏 친하게 지내는데

그렇다면 14년 이후에 미즈타 군에게 라파이 이야기를 했다는 거구나.

코지군이 마지막으로 이 작품을 한 게 2010년인데 그 후에도 아직껏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주변에 말하는 거 같아서 기쁘다.

개인적으로 코지군이 했던 작품 중에 좋아하는 작품이므로 취향이 같다는 것에 왠지 모를 뿌듯함 ㅋㅋ

 

너무 노래가 되지 않도록 해. 역시 노래도 연기야

 

노래는 대사하듯 대사는 노래하듯 하는 코지군다운 조언이다. 

특히 이 작품은 남녀 주인공의 시간이 정반대로 흘러가고 후반부로 갈수록 연기력으로 끌어가야 하니까 더욱 중요하지.

그렇다고 해서 노래는 쉽냐하면 그것도 아니지만. 

고음도 고음이지만 가사가 쉴 틈이 없이 빼곡한데다 굉장한 리듬감을 필요로 하는 넘버들이다. 

음알못이지만 코지군이 했던 작품 중에서 노래만 보면 <마하고니시의 흥망> 다음으로 어려운 작품인 거 같아.

(마하고니시의 흥망은 들으면서도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귀가 익숙해지질 않는 음계투성이었음)  

 

그나저나 코지군, 지난 번 사토 류타 에피소드도 그렇고 후배들이 고민있을 때마다 자기 일처럼 상담해줬구나. 

그리고 그게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꿀 정도로 영향을 미치는 것도 대단하다.

미즈타 군이 관두고 싶다고 했을 때 "계속하는 것에 의미가 있으니까 넌 계속해" 라고 말해준 거 찡하네.

아마 저 상담을 할 때 미즈타 군이 어떠한 계기가 있어서 관둔다는 확고한 결단을 내렸던 게 아니라

다 내팽개치고 도망치려고 한다는 걸 코지군은 알아채고 계속하라고 말해준 거겠지. 

그러니까 지금 여기에 없었을지도 모를 미즈타군이 배우를 계속해와서 다행이라고 하네요.

조만간 두 사람 또 무대에서 함께 하는 모습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