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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코지/연속드라마

카토리 싱고 X 야마모토 코지 대담 : 만난 지 18년, 정반대니까 존경할 수 있는 맹우「아노니머스~경시청 "손가락 살인" 대책실~」

by 캇짱 2021. 2. 10.


방송 개시부터 쭈욱「#아노니머스」가 트위터에서 트렌드워드 1위가 되고 방송 후에는 뜨거운 메시지로 SNS도 고조되는 등 큰 화제를 부르고 있는「아노니머스~경시청 "손가락 살인" 대책실~」(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


SNS의 비방중상으로부터 일어나는 살인을 쫓는 "손가락 살인 대책실". 통칭 "손대"의 활약을 그린 본 작품에서 카토리 싱고가 분하는 주인공 반죠 와타루의 과거를 아는 중요 인물 수사 1과 형사 하토리 켄조를 연기하고 있는 것이 야마모토 코지. 2004년 NHK 대하드라마「신센구미(신선조)!」의 공동 출연 이래 친교가 있는 두 사람이 격렬하게 대립하는 관계를 연기하는 것도 주목 포인트 중 하나. 오랜만의 공동 출연이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카토리 상과 야마모토 상의 우정 토크를 전달!




ㅡ 대하드라마「신센구미!」에서 단단한 인연으로 맺어진 콘도 이사미 국장과 히지카타 토시조 부장을 연기한지 17~18년.
그동안 뮤지컬 공연 등이 있었지만 드라마에서는 오랜만의 공동 출연, 현장에서의 감촉은 어떠신가요?


야마모토 오랜만이므로 현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함께 연기하는 감각은 어땠었지" "어색함이 있으려나"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첫날 첫 번째 연기부터 서로 동요하지 않았어.
             좋은 의미로 세월을 배우로서 지내왔구나 생각했어요.


카토리    마찬가지네요. 저는 "어떠려나"라고 생각할 틈도 없이 순조롭게 야마모토 상과의 연기가 시작되어, 
              끝나고 보니 몇 년이나 간격이 벌어져 있었는데도 오랜만이라는 느낌이나 어색함도 없이 함께 할 수 있었어요.
             『신센구미!』에서 함께 긴 시간을 보내며 좋은 일을 했던 것이 언제가 되더라도 이만큼 시간이 벌어져도
              파장이 쓱 맞는 이유인 걸까 라고 느꼈습니다.

ㅡ 이번 공연의 경위는?

야마모토 처음 카토리 군이 드라마를 한다고 듣고『함께 하고 싶다』고 했어요.
             카토리 군이『나와주지 않는 겁니까?』라고 해서
『그럴 것이, 섭외 안 안왔는걸』이라고 대답하고
             제 스케쥴 이야기를 하고 있었더니 바로 섭외를 받아서. 

             기쁜 것과 동시에 내가 나가는 것은 당연하겠지 라고 생각했죠^^
             이 드라마의 섭외 "나에게 안 오면 어디에 가는 건데?" 라고. 

카토리    하하하하


ㅡ 요전날 카토리 상의 인터뷰에서, 공동 출연이 기뻐서 카토리 상이「이상한 동물 스탬프를 끈질기게 보냈더니
야마모토 상이『기분 나빠』라고 답장이 왔다」라고 하셨는데요^^


야마모토 맞아요. 공동 출연이 정해지고 카토리 군에게서 뜻밖에『기뻐요!』라는 메시지가 오고
             기분 나쁜 동물 스탬프라든지
머리에서 가지가 솟아난 스탬프 같은 것을 보내왔어^^
             촬영이 시작되고 나서는『현장에 가서 즐거웠어』라거나
『기쁘다고』라고 짧은 한마디가 오거나.

ㅡ 카토리 상이 야마모토 상과의 공동 출연을 얼마나 기뻐하며 즐기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지금까지 야마모토 상이「여러분은 제가 카토리 군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은 반대예요』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이 증명된 거죠?^^


야마모토 그렇네요. 처음엔 제가 다가갔지만 지금은 역전됐어요^^

카토리    그런 건 아니지 않으려나^^ 하지만 야마모토 상이 침착해졌죠.
             옛날에는 술김에『어이, 뭐하고 있어?』라고 연락해오거나 

             그런 일이 제법 있었는데 최근엔 없어졌으니까^^

ㅡ 야마모토 상에게서 그런 얽힘이 없어져 허전하니까 이상한 스탬프를 보내버렸군요.

카토리    맞아요-!^^ 야마모토 상은 (연예인과 별로 연락처를 교환하지 않는) 제가 연락을 취하는 몇 안 되는 사람으로 
             코로나 상황에도 연락을 하고 있었어요. 오랜만에 만나도『요즘 어때요?』라고
             현장에서 근황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알고 있어.
저에게 드문 사람이에요.


ㅡ 이번에는 카토리 상이 수사 1과에서 대책실로 이동한 반죠 와타루, 
야마모토 상이 수사 1과의 형사로 반죠의 과거를 알고 덤벼드는 하토리 켄조라는 역할인데요, 
각자 연기하면서 핵심으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야마모토 앞으로의 전개로서 반죠와 하토리가 왜 파직파직 부딪치고 있는지가 풀려가므로 
             저는 최대한 반죠와의 거리감을 소중히 하고 있으려나. 심적 거리감도 그렇고 단순히 서 있는 위치도. 
             두 사람이 서 있는 간격이 여기라면 너무 가깝다거나, 먼 곳에서 슉 반죠에게 다가가는 순간의 느낌이나,
             그런 것을 신경쓰면서 하고 있습니다.

카토리    반죠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고 손가락 대책실의 다른 분들과도 어울리지 않으며
              자신의 과거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어. 그런 가운데 야마모토 상이 연기하는 하토리가 등장할 때만
              반죠의 감정이 겉으로 드러나요.
하토리는 과거를 아는 사람이니까.
              계속 억누르고 있다가 하토리와 부딪치는 건 반죠에게 있어서 기분 좋은 순간이기도 한데,

              거기서 감정이 너무 많이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ㅡ 현장에서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이전에 공동 출연했을 때와 변화를 느끼나요?

카토리    야마모토 상이 오면 손대실의 현장이 좀 찌릿해져요.
             좋은 의미로 모두『야마모토 코지 상이 오는 날이다』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저도 여러 일을 하고 있는 가운데 주위에서 이런 식으로 보고 있구나 라고.
              야마모토 상의 등을 보고 그런 걸 생각할 때가 있어요^^

야마모토 우리는 동갑으로 26~7살 때에『신센구미!』에서 공동 출연하고
            뮤지컬『오션스11』(2014년)에서도 함께 했는데,
우리에겐 계속 그때의 감각이네요.
            하지만 실제로는 서로 44살이 되어 있어서 현장에서는 결코 젊지 않다고 하는^^

             현장의 젊은이들에겐 중견이라고 할까 베테랑에 대한 시선을 받으니까.

카토리    있지요, 그건.

야마모토 우리 자신은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둘이서 화기애애하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그러면 아재가 시시덕거리고 있는 거뿐이잖아요^^

ㅡ 또 함께 연기를 해보고 새삼 배우로서 서로를 어떻게 느끼고 있나요?

야마모토『신센구미!』에서는 카토리 군이 국장 콘도 이사미이고 저는 히지카타 토시조를 연기했습니다만,
             그때부터 쿵하고 갖춰진 사람이었어.
하지만 이만큼 친해지다 보니 그런 부분을 좀 잊고 있었어요.
             이번 연기에서 마주보았을 때에 전혀 미동도 하지 않고
             한가운데에 기둥으로서 서 있는 안정감을 새삼 떠올렸습니다. "이거야!" 라고.


카토리    야마모토 상이 현장에 들어오면 바람을 느껴요. 예리하죠, 야마모토 코지.
             바람을 가르고 있어서 좀 기가 꺾이면 질 것 같아져. 

              그 감각은『신센구미!』때부터 있었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강함을 느끼므로 하는 보람이 있어요.


ㅡ 이번에는 라이벌 역으로 공동 출연. 사적으로도 잘 아는 사이인 두 분입니다만, 
서로 "라이벌"이라고 할까 못 당하겠네 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알려주세요.


야마모토 저와 카토리 군은 정반대네요. 
             저는 여러 가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할까 기쁘다거나 화가 난다거나 생각과 동시에 감정이 얼굴에 드러난다.
             카토리 군은 그런 저에게『왜 그렇게 화가 났어요?』라고 말하곤 해. 그릇이 크죠.
             그 점이 못 당한다고 할까 인간의 질이 다른 거겠죠.

             정말 부럽지만 제가 카토리 군과 마찬가지로 하고 있으면 절대로 몸이 견디지 못할 거 같고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제 나름의 접근이며 발산이라서.
             하지만 그런 카토리 군을 보고 있으면 굉장하다고 생각해요.


ㅡ 야마모토 상이 화를 낼 때 카토리 상이 달래주거나 하나요?

야마모토 그건 자주 그래요.『그렇게 화를 낸다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으니까』라고 해요^^

카토리    저에게는 그 점이 야마모토 상의 좋은 점이기도 한데요. "왜 이 사람 항상 화내고 있는 거지"라고 재미있어요^^
              저는 초조해하거나 화를 내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 무척 인간답구나 라고.
              야마모토 상이 여러 사람과 부딪치는 것도 보면 부딪치는 것뿐만 아니라 그걸로 인해 좋은 방향으로 굴러가
              야마모토 상과 상대의 관계가 한층 더 깊어지거나 해.
              저는 분노를 느껴서 누구와 부딪치는 일이 없으니까 그렇게 관계가 깊어지는 방식도 없는 거죠.
              그러니까 좋네 라고 생각하고 재미있네 라고 생각하네요.


서로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달려가서 힘을 빌려준다. 그런 단단한 우정으로 맺어진 카토리 상과 야마모토 상. 야마모토 상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심으로 즐거운 듯이 웃는 카토리 상이 인상적. 야마모토 상은 카토리 상에게 있어서 응석부릴 수 있는 존재!? 얼굴을 마주하면 일촉즉발 상태인 반죠와 하토리지만 그 관계성의 비밀이 밝혀져 갈 때 두 사람 사이에 무엇이 일어날 것인가....? 카토리 상과 야마모토 상이기에 만들어낼 수 있는 명장면, 놓칠 수 없다!

출처 테레토+

 

코지군은 과거, 주위와 벽을 쌓는 싱고군을 종종 '집'에 빗대어 말했었다.

이대로 내버려두면 죽어버릴 거 같아서 그 집에 들어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셔터가 확 내려갔다.

하지만 커다란 집일수록 문이 여러 개 있으니까. 둘러보고 다른 뒷문이 있으면 계속 노크한다고. 

반대로 왜 이 3번째 문까지 둘러보도록 보여준 걸까 생각한단다.

그렇게 신센구미 때 (싱고군을) 반쯤 무너뜨렸는데

자신은 그 편이 통풍이 잘 되는 좋은 집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대담에서 싱고군이 코지군을 '바람'에 비유했는데

그것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그야말로 코지군은 싱고군에겐 바람 같은 존재라는 게 이해된다. 

싱고라는 커다란 집을 지나는 예리하지만 강하고 기분 좋은 바람ㅠㅠㅠㅠㅠㅠ

 

화제가 나와서 말인데, 코지군은 불합리한 걸 두고 보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자기 의견을 말하는 거지 

단순히 화내는 게 아님을 밝혀둔다. 그냥 성깔부리는 거면 상대방과 한층 더 깊은 사이가 될 리 없지.

뭐 그것도 옛날 얘기고 지금은 본인도 좋든 나쁘든 둥글어졌다고 말하는 판이고;; 

 

그나저나 아재끼리 시시덕거리면 쫌 어때서요 ㅋㅋㅋㅋㅋㅋ